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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박정민 힐링Shop’
北에서 온 의대생이 운영하는 발관리 숍
인체의 모든 기관이 투영되어 있는 ‘발’
그것을 다스려 현대인의 건강 찾아준다
“발 마사지와 함께 림프절 마사지도 병행 ‘효과↑’”
입력시간 : 2017. 03.09. 16:14


건강의 중심이 발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 가옥 구조인 한옥의 대들보가 어느 쪽인가의 결함으로 균형을 잃을 때, 그 집안의 문짝을 열고 닫는 데 지장이 생긴다. 대개는 문틀을 깎아내서 일시적으로 불편을 없애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 원인을 알아내어 이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상무지구에서 발관리 숍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민씨는 발을 통하여 조화로운 자세를 이루어 체형 형성에 보탬이 되고자 해서 발마사지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발에는 인체의 모든 기관이 축소 투영되어 있어,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발가락 부분은 머리와 연결돼 있고, 발바닥 아치 부분은 내장기관, 그리고 발뒤꿈치는 생식기관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을 자극해주면 반사구와 관련된 기관의 생리기능이 호전되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신체리듬이 정상화된다는 것이다.


정민씨는 기경팔맥(奇經八脈)을 통해 발마시지와 함께 림프절 마사지를 병행하고 있다. 우리 몸의 림프가 막히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우선 몸이 붓고 이로 인해 살이 찐 듯 보이며 면역이 저하돼 병이 쉽게 걸리며, 소중한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며, 특히 얼굴에 기미와 주름이 생기고 여성 특유의 질환이 많이 생기면 이로 인한 스트레스에 약해져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 몸에는 두 가지 관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이고 또 하나는 림프가 흐르는 림프관이다. 림프는 다이어트의 핵심이며, 피부 미용과 노화에도 큰 영향을 준다. 더불어 질병까지 예방하는 다재다능한 림프를 관리하면 원하는 몸매와 동안 얼굴과 심신의 건강까지 얻을 수 있다. 이런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림프 순환 마사지다.

림프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면역 기능인데, 우리 몸은 외로부터 바이러스와 세균의 침입을 끊임없이 받는다. 림프는 신체 조직과 장기 등에서 나온 노폐물을 여과하고, 림프구를 만들어 몸속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퇴치하며, 모세혈관에서 흡수되지 않은 체액을 흡수해 심장으로 보내 체액의 균형을 유지시키며, 혈관에서 나온 영양소를 회수하고, 장에서 지방을 흡수해 운반한다. 림프절이 붓는 것은 림프가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봄철 불면증은 집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마사지로도 충분히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기경팔맥 중에서 발바닥 중앙 부위를 강하게 지압하면 통증이 느껴지는 곳이 용천(湧泉)이라는 침 자리로, 불면증 치료에 유용한 부위다. 이 용천혈을 야 발을 번갈아가며 열이 나도록 문지르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기경팔맥 치료로 불면증, 변비, 당뇨 등을 완화하는 것은 임상실험에서 입증되었다고 한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한두 군데 어혈이 뭉치고 아프지 않는다면 거짓일 것이다. 젊은 사람도 현대의 스트레스 및 삶의 현장에서 각종 근육통으로 고생하게 된다. 우선 임시방편으로 마사지실 또는 한의원에서 안마 및 근육 치료를 한두 번은 받아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뿐, 근원적인 해결은 되지 않고, 잠시 동안만 시원하지 2~3일이 지나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정민씨는 바로 이러한 단점을 보안하여 수년간 연구와 수련을 거쳐 직접 손님들에게 전통 도수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정민씨는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북한에서 사실 우주에 관심이 많아 천문학자의 꿈을 가지고 물리-화학 등을 공부하는 공대에 입학을 원했으나, 의대 교수였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의대로 진학한다. 그는 외과학을 전공해 양의학을 공부한 아버지와 달리 한의학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시절, 김일성이 죽고 나라 살림이 어려워지자 정부에서는 대학생들을 공부시키지 않고 산으로 들로 보냈다. 도토리, 약초 등 먹을 수 있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칡뿌리 같은 약초들은 말려서 다듬어 50kg씩 가져다 바치면 대학교 1년을 공부한 걸로 쳐준다는 것이었다. 군에서 군의관을 지내고, 중국으로 건너가 상해에서 6년간 여행 가이드 회사와 컴퓨터 수리 회사를 운영하다 2008년 1월 직원들을 모두 데리고 남한으로 넘어왔다. 한국에 들어와 하나원에서 퇴소한 후 광주에 정착했다.


의대생이었던 그는 전공을 살려 한의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는 자신만의 지식과 기술을 발휘해 발 건강을 위한 마사지 가게를 열었다. 발로 다스리는 건강을 만들고자 창업을 한 그는 어엿한 사장님이 되어 현재 도수치료와 교정요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는 발 지압은 운동부족 해소와 신체리듬을 정상화시켜주기 위해 꼭 필요한 운동으로, 걷기나 달리기-스트레칭 등 기계를 탈피한 운동과 발 지압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 몸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발 지압은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적한 시골에 힐링타운을 세우는 게 꿈이다. 정민씨는 요리하기도 무척 좋아한다. “사는 게 별거 있나요. 마음 나눈 사람끼리 오순도순 마주앉아 보글보글 된장찌개 끓여놓고 밥 한 그릇 맛나게 먹는 것이지요. 사는 게 별거 있나요. 진실한 사람끼리 도란도란 가슴 안고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는 것이지요.” 힐링타운에서 함경도 전통요리를 만들면서….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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