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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유두석 장성군수
전국 최초 색 마케팅 ‘옐로우시티’ 각광
그리스 산토리니, 스페인 안달루시아…한국엔 長城
“4계절 축제의 고장…4월 ‘빈센트의 봄’ ‘홍길동축제’에 오세요~”
입력시간 : 2017. 04.06. 13:45


‘홍길동의 고장’ 장성의 또 다른 이름은 ‘옐로우시티’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전국 최초 색 마케팅인 옐로우시티 조성을 통해 황룡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유명 관광지, 음식, 특산물 등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지역 브랜드를 만드는 데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장성은 ‘색’(色)에서 답을 찾았다. 장성은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색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다. 장성이 선택한 색은 ‘노란색’이다. 장성은 전국 최대 인공조림 편백숲이 있는 축령산과 오색 단풍으로 물드는 천 년 고찰 백양사, 깨끗한 물길을 품은 황룡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특색이 없다는 것이 장성의 고민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옐로우시티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실질적인 주민 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관련 상품 개발 및 다양한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고, 특히 옐로우시티의 종착역으로 지역의 젖줄인 황룡강을 매력 있는 명품하천으로 조성하는 「황룡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장성의 이미지로 노란색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노란색인 이유는 지역의 젖줄인 황룡강(黃龍江)의 유래(강의 깊은 물에서 황룡이 살다 마을로 내려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착안했기 때문이다. 또 노란색 화가(畵家)인 ‘빈센트 반 고흐’의 상징화를 통해 예술이 깃든 아늑하고 따사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름에 걸맞게 장성은 사계절 노란빛으로 물든다. 장성역 광장을 중심으로 읍-면 곳곳에 꽃동산이 조성됐다. 새봄을 맞은 장성에는 요즘 노란 팬지 물결이 펼쳐지고 있다. 장성 곳곳에 자리한 노란색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가 간판과 건물, 변압기, 교각 등도 노란색과 꽃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다.

유 군수는 "장성이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옐로우시티'가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또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장성군민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다"며 "군민과 힘을 모아 옐로우시티가 눈앞에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임과 함께 관광 장성을 선언하셨습니다. 장성군의 관광정책 포커스는 어디에 있나요?


취임 직후부터 장성(長城), 하면 떠오르는 핵심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최우선을 두었습니다. 현재 장성군은 전국 최초의 컬러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장성, 하면 노란색, 옐로우시티(Yellow City)가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특색 있는 고장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옐로우시티(Yellow City)’는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뜻하는데, 지난 2014년 제가 직접 창안한 장성의 새 브랜드입니다. 장성을 따뜻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노란황금빛이 마을 곳곳에서 아늑하고 따사롭게 빛나는 색깔 있는 도시로 알리자는 것이 기본 컨셉입니다. 관광정책도 옐로우를 기반으로 한 컬러마케팅이 핵심입니다.

우선 이러한 구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현재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옐로우시티를 가꿔가고 있습니다. 첫 단계는 황룡강과 장성읍을 중심으로 옐로우시티를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를 만들어 기반을 조성하고, 2단계는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감성 가득한 도시로 만들고, 3단계는 옐로우와 연계된 관광상품과 먹을거리를 개발해 상품화하고 궁극적으로 주민소득으로 이어지게 하자는 것입니다. 현재 1단계를 진행 중인데, 황룡강 일대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과 힐링을 즐기는 최고의 생태하천으로 꾸미고 있고, 장성읍은 ‘옐로우시티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옐로우의 감성이 느껴지는 상징적 플레이스로 꾸밀 계획입니다.

그리스 산토리니, 스페인 안달루시아와 같은 세계적인 색채 도시처럼 장성을 대한민국 대표 색채 고장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옐로우시티를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먼저, 왜 장성이 노란색을 선택했는가부터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장성의 대표 자원 중의 하나가 바로 황룡강(黃龍江)입니다. 오랜 기간 장성의 젖줄이 되어온 황룡강은 마을을 지키던 수호신이자 군장인 황룡이 목욕을 하던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황룡강으로 불리게 된 이유이기도 한데, 여기에서 장성이 노란색과 깊은 인연이 있는 고장임을 착안했습니다. 또한 노란색은 전통 오방색의 중심에 있어 호남의 중심에 있는 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불여장성으로 불리며 하서 김인후 선생, 청백리 박수량 선생, 광주·전남 최초로 국무총리를 배출한 ‘지성’의 고장이기도 한데, 노란색이 여러 색깔들 중 ‘지성’을 의미한다고 하니 여러모로 우리 장성과 노란색의 인연은 숙명적이라 생각합니다.

이 같은 옐로우 컨셉은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마을 공터, 유휴지, 화단 등 틈이 있는 곳이면 수많은 꽃동산이 조성되고 있는데, 단순히 꽃을 심는 데 그치지 않고 쓰레기 분리수거함, 가로등, 관용차 안내표지판 등과 같은 공공시설물과 일반 건축물, 택시 등에도 옐로우시티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입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디서나 노란꽃을 볼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드는 것은 주민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현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민관 거버넌스를 축으로 삼아 옐로우시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장성 곳곳에 작은 꽃동산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대부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과 변화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 이것이 옐로우시티가 가진 또 하나의 중요한 가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장성군의 대표 관광자원을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장성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백양사, 홍길동테마파크, 남창계곡, 장성호과 같은 관광명소가 많이 있지만, 떠오르는 새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바로 황룡강과 축령산입니다.

우선 황룡강은 앞서 말했듯 옐로우시티의 발원지입니다. 이를 발판삼아 관광 핵심자원으로 성장시켜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강(江)의 본기능인 치수와 이수기능을 유지하면서 사계절 노란 화초가 살아 숨 쉬고 노란색 마케팅이 가미된 힐링-체험-관광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장성 중심에 있는 황룡강 일대가 옐로우시티 장성의 핵심 관광지가 될 것입니다. 축령산은 전국 최대 편백나무 인공조림지로, 이국적인 풍경의 편백림은 이미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 말 축령산 일대가 편백힐링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5년간 150억원을 투자해 편백의 생산부터 상품화-마케팅-휴양산업까지 편백을 아이템으로 많은 사업이 시도될 예정입니다. ‘편백’을 관광 소득 자원으로 키우고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축령산의 대대적인 변화를 기대해도 될 것입니다.

황룡강과 축령산은 장성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민의 소득창출은 물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봄 축제 시즌이 다가오는데, 장성의 축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성의 봄 축제는 모두 4월에 열립니다. 가장 먼저 오는 4월 7일부터 16일까지 장성역 앞 광장에서 ‘빈센트의 봄’이 개최됩니다. 빈센트의 봄은 문화와 예술적 감성이 깃든 옐로우시티 장성을 경험해보기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선 장성역 앞에 튤립이 가득한 빈센트 정원과 쌍둥이 정원이 조성되고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도 마련됩니다. 꽃과 예술이 어우러진 미니 페스티벌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어서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장성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홍길동축제가 열립니다. 홍길동테마파크와 황룡강변 2곳에서 열리는 대규모 축제입니다. 홍길동테마파크에서는 축제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거리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황룡강변은 유채꽃으로 가득 찬 황금빛 정원으로 탈바꿈해 시원한 강바람은 봄꽃을 즐기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할 것입니다. 남녀노소 모두 즐길만한 공연과 먹거리, 체험거리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홍길동을 벗 삼아 가족과 함께 꽃과 강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이 밖에도 장성은 여름에 즐기는 축령산산소축제, 가을에는 장성가을노란꽃축제와 백양단풍축제 등 계절별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많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멋에 기반을 둔 장성의 축제를 놓치지 말고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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