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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 나혁 예향커뮤니케이션기획 대표 | “선·후배와 함께 이벤트 분야 최고가 되고파”
25년째 각종 문화축제행사 공연 기획·연출
최고의 행사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
광주연예인협회 소속, 봉사활동도 적극 참여 | | | | 입력시간 : 2017. 07.05. 13:41 |
대한민국은 지금 축제, 각종 행사 등으로 가는 곳마다 볼거리들이 넘쳐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맞는 지역 축제와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주말이면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런 무대들이 이제 매우 자연스럽다.
각 행사마다 분위기에 걸 맞는 무대와 음악, 가수, 영상 등은 분위기를 한껏 업그레이드 시키며 즐거움을 더해주기에 충분하다.
각 지역의 축제나 공연에 가면 무대 뒤에서 항상 만날 수 있는 이가 있다. 예향커뮤니케이션기획의 나혁 대표.
축제나 행사가 많은 계절에는 눈코 뜰 새가 없다. 행사의 주된 볼거리가 되는 메인 무대가 행사의 성공 여부를 달려있는데, 나 대표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행사 무대를 성공리에 마치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방송무대, 음양, 조명, LED영상, 방송녹화, 연예인 섭외, 행사 장비 대여까지 행사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예향커뮤니케이션이다. 이벤트 사업 25년째. 베테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대표는 늘 행사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상황이 실수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담양대나무축제, 정율성음악회, 광주문화원 행사 등 굵직굵직한 행사의 공연 기획과 연출까지를 도맡아하고 있는 예향커뮤니케이션기획이다. 지금이야 지역별로, 동네별로 행사들이 많아 나 대표를 찾는 곳이 많지만 이처럼 인정받기까지 그동안의 고생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나 대표가 이벤트 사업을 하게 된 것은 음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해 색소폰과 전자올렌 등을 익혔는데, 당시 만해도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해 밤업소에서 연주를 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가야했다. 나 대표의 성실함과 음악성을 보고 그를 찾는 곳이 늘면서 한 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러다 이벤트 관련 사업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사업에 발을 내딛었다. 낮에는 행사장으로 저녁에는 밤업소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 냈다. 그때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몸도 돌보지 않고 10여년을 하루에 2~3시간 자며 버텼다.
하지만 사업이란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나 대표는 열심히 뛰어 행사를 무사히 치러내면 대금이 늦게 지급되거나 떼이기도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버는 것보다 나가는 돈’이 늘어나고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스스로를 감당하기 어려워 모든 것을 손에서 놓아버린 나 대표. 그 후 4년을 집안에 박혀 두문불출했다. 그렇게 공백 기간을 갖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게 된 나 대표는 다시한번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일을 시작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그를 찾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쫓아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했다. 더불어 최상의 무대와 음향을 위해 좀 더 완벽한 장비를 갖추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사업도 자리를 잡게 되고 여유가 생기면서 지금은 광주연예인협회 기획실장을 맡으며 협회 ‘실버예술단’에 소속 되어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이나 요양원, 요양병원에 위문공연을 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것 보며 보람을 느낀다.
지금 나 대표는 자신이 경험을 바탕으로 돈만 쫓기보다는 항상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려 애쓰고 있다. 나 대표는 “주변에 저와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매우 힘들게 생활하고 계신다”며 “그런 분들과 같이 동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가 어려워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벤트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혼자 독식하기 보다는 항상 더불어함께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선·후배들과 함께 이벤트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베푸는 삶을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는 나 대표. 그의 마음 씀씀이 아름답다.
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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