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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탐방> 김성환 동구청장
“문화적 도시재생 성과 종합의 장”
7080 이어 90년대 대중문화 신규콘텐츠 개발
드레스코드 청바지, 모든 세대 공감하는 축제
제14회 추억의 충장축제, 10월 18일~22일까지
입력시간 : 2017. 09.28. 13:02


‘추억의 충장축제’가 올해는 ‘세대공감(世代共感)! 우리 모두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어울림과 화합의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2004년 호남 최대의 상권인 충장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시작된 충장축제는 아시아 최대 복합문화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함께 축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빛고을1번지'가 광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길거리 문화예술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충장축제의 개최 의미 등을 김성환 동구청장에게 들었다.




-충장축제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 축제의 개최 의미를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동구청장으로 취임 이후 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구축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문광부와 광주시가 주관하는 ‘프린지페스티벌’, ‘어여쁘다 궁동’ 등의 전당주변 활성화 프로그램 외에 동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행사인 ‘남광주밤기차야시장’, ‘문화재야행 달빛걸음’, ‘지산유원지 토요음악회’ 등이 동구를 축제의 도시, 문화관광의 도시로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맞이하는 충장축제는 한 해 동안 지역의 문화적 도시재생의 성과 그리고 풀뿌리 문화역량이 갈고 닦은 실력을 집중해서 선보이는 종합무대라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충장축제는 문화전당 개관 이후 각종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히 펼쳐지며 원도심 공동화 회복은 물론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동구의 발전상을 안팎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축제 명칭에서 ‘7080’이 사라졌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지난 2004년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충장축제는 ‘추억’이라는 흔치 않은 테마를 매년 새롭고 다양한 변주로 이끌어오면서 동구만의 새로운 문화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습니다. 충장축제가 14회째 이어지면서 그동안 축제를 즐기던 기성세대에 이어 새로운 세대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최근엔 ‘응답하라 시리즈’, ‘토토가’ 등이 인기를 끌면서 8090세대의 추억에 대중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문화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공식축제 명에서 ‘7080’을 빼고 폭넓은 세대가 공감하는 축제가 되도록 90년대 대중문화를 대거 보강했습니다.



-내용 면에서 예년과 확연하게 달라진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시대확장형 특화공연인 ‘세시봉’ 무대와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등의 추억을 소환하는 ‘대학가요제 리턴즈’ 등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또 축제의 대동성(大同性)을 구현하기 위해 청춘, 젊은, 자유, 미래를 상징하는 청바지를 드레스코드로 정했습니다. 축제기간 중 청바지 맵시대회를 열고 청바지를 입고 축제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할인판매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교복을 입은 충장축제 캐릭터 ‘충장이와 금남이’ 외에도 80년대 청바지와 90년대 힙합스타일로 변신한 새 캐릭터가 축제장 곳곳을 누비게 됩니다.



-대표 볼거리인 ‘거리 퍼레이드’와 ‘추억의 테마거리’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축제의 꽃’인 ‘거리 퍼레이드’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사전심사를 통해 40개팀을 엄선하고 ▲퍼레이드카를 활용해 주제를 표현하는 기획팀 ▲공연단체로 구성된 경연팀 ▲지역별 특색을 연출하는 동(洞)팀으로 구분했습니다. 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의 묘를 발휘해 진행을 2시간 이내로 줄이고 작년 200석의 관람석을 500석으로 확대해 관람객 편의를 고려했습니다. 그동안 야외에 조성됐던 ‘추억의 테마거리’는 올해 처음으로 (구)조흥은행 건물에 실내 테마관 형태로 꾸몄습니다. 각 층마다 다른 테마들로 꾸며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중에 ‘AGAIN STAGE’ 무대가 특별히 눈에 띕니다.

‘AGAIN STAGE’는 그동안 축제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추억의 고고장’과 ‘충장 DJ페스티벌’을 통합·확대한 프로그램입니다. 70, 80년대 젊은이들 만남의 장이었던 고고장을 금남로에 재현해 추억의 음악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하고 수준 높은 인디밴드와 DJ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입니다. 또 예년에 비해 넓어진 무대의 특성을 고려해 행사장 중간지점에 중계LED화면을 띄워 무대 뒤쪽 관람객도 배려할 계획입니다.



-난립하는 먹거리장터 대신 남도음식 특화존이 마련된다는데 어떻게 바뀌는 겁니까?

최근 방송에서 ‘먹방’, ‘쿡방’이 인기를 모으면서 먹거리가 중요한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축제장의 먹거리는 축제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유사 먹거리장터의 난립을 최소화하고 상추튀김, 빈대떡, 홍어전 등 남도의 맛을 대변할 수 있는 향토음식을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의 창의력 넘치는 메뉴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민과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추억의 놀이터’는 추억의 공굴리기, 세발자전거 대회, 대규모 박 터뜨리기, 고무신 멀리 던지기 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선별했습니. 금남로 공간을 활용한 추억의 롤러장은 예년보다 2배 넓어진 공간에서 추억의 7080노래에 맞춰 다양한 익스트림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또 90년대에 인기를 모았던 대중가요에 맞춰 커버댄스 대결을 펼치는 ‘Dancing 90’s‘와 학창시절 친구들과 추억을 나누는 ’충장사랑방‘, 지역문화그룹 공연인 ’충장스테이지‘도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이밖에 시대별 충장축제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민 사진공모전도 진행됩니다.



-지난해 처음 시도된 ‘달빛캠핑’에 시민들의 반응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올해 ‘추억의 달빛캠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화전당 하늘마당과 문화창조원 일원에서 캠프를 차린다. 모두 40동의 텐트와 야간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람객들의 체류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감성 어쿠스틱 오프닝공연과 맥주 파티를 통한 친목행사, 추억의 가족오락관과 영화관, 보드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캠핑장 주변에는 푸드트럭을 비치해 간단한 먹거리도 제공합니다.



-충장축제가 자생력과 지속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길거리문화예술축제인 까닭에 특정 공간에 제한을 두고 입장수익을 내는 유료축제와는 본질적으로 축제의 성격이 다릅니다. 폐쇄형과 개방형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실행가능 범위 내에서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공연팀 연속계약과 공연회차 조정 등으로 공연료를 절감하고 기업들의 광고참여를 모색 중입니다. 또 각종 임대수입금을 세외수입 처리해 축제예산을 벌충하고 장기적으로는 달빛캠핑과 같은 유료화 프로그램을 추가 마련할 계획입니다. 매년 개최되는 축제 비용을 줄이기 위해 향후에도 활용이 가능한 공연을 제작하고 사진공모전, 느린 우체통 등을 통해 축제의 여운을 오래 이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께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추석 연휴 후 따뜻한 추억으로 채워줄 충장축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버전의 충장축제를 기대해 주십시오.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충장축제에 오셔서 진한 추억과 깊은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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