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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탐구> 덕운(德雲) 위황량 어르신 | 일생을 고향과 문중의 발전을 위해…
자비로 안내 책자 발간 등 천관산 홍보
‘청운장학회’ 설립해 지역 인재양성 앞장 | | | | 입력시간 : 2017. 11.07. 14:42 |
조선 유림의 대가 존재 위백규 선생의 가풍을 이어받아 문림 의향골, 전남 장흥군 장평읍의 대표 선비로 추앙받고 있는 덕운(德雲) 위황량 어르신.
1983년부터 약국을 운영했던 덕운 어르신은 일찍부터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활동을 전개했다. 1965년에 관산지서 현관에 반성을 헌수했는가 하면 장평읍 마을 표지석 40개와 방범등 개소 설치했으며 천관산 봉수대 복원공사를 위해 사재 500여만원을 들여 한달여 동안 2~30명씩 동원해 완료했다. 또 보림사 복원을 위해 50만원을 희사했으며 관산보건지소 부지 매입비를 협찬했으며 회주고지 천관낙토 자연석 표지석을 죽교 대로변에 건립하기 위해 지역민 한명과 각각 130만원씩을 투자하기도 했다.
1991년에는 관산고등학교 초대 운영위원장은 맡아 시골 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 기숙사를 신축하고자 당시 교장이었던 정순삼 선생과 함께 정동인 교육감, 김옥두 국회이원 및 관계당국을 수차례 탐방 설득해 7억3천만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장평에 위치한 천관산의 홍보를 위해 자비 450만원을 들여 안내 책자 3,000부를 발간, 전국의 산악회와 등산객들에게 무료 배포함으로써 안내와 홍보에 적극 앞장서기도 했다.
덕운 어르신의 지역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도청 유치 성금으로 50만원을 기탁했으며 천관산을 도립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천관산의 역사와 절경 등이 상세히 설명된 기존에 발간된 국역지제지 신판 10권을 도청에 지참 제출해 공무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천관산도립공원 입구의 장천동에 천관산과 목사고을 및 공예태후 탄향에 관한 안내문과 유래 등을 석각하기 위해 자연석을 3,300만원 자부담해 구입해 건립했다. 장천제 동편 청룡등에 풍호대 복원공사도 했다. 김성 도의원의 주선으로 도비 1억5천만원 보조와 군비 협조로 완공되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덕운 어르신은 장학사업과 사회봉사에도 참여, 지역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었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관산읍 뜻이 맞는 지역민들과 함께 청운장학회를 조직하고 수십년동안 운영하고 있다. 또 관산초교에 도서진열장을 기증했는가 하면 로타리클럽에 가입해 ‘사랑과 봉사’의 탑을 건립하는데 주도했으며 장흥향교 입구 표지석과 석재 관세대 시설, 국제로타리 장학기금 폴해리스 등 1,000불을 헌납하기도 했다. | | 冠山의 沿革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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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는 장학금 등으로 거액을 헌납한 재원은 자녀 교육을 위해 광주에 마련해 두었던 주택을 매도하여 전액을 사회봉사 사업에 환원하였다. 양도소득세까지 자부담하여 이 미담은 당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덕운 어르신의 이러한 아름다운 이야기는 끝이 없을 정도다. 노사 기정진 선생 시도비 건립 시 200만원 헌성, 장흥향교 전교 재임 당시 계단 공사와 제기, 제복 등을 설치 기능하면서 사재 650만원을 쾌척하였고 유가요람을 군비 보조로 발간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덕운 어르신은 장흥군민의 상을 비롯하여 평화통일 회장, 각부 장관·도지사·군수·성균관장상을 수상하였는가 하면 유림단체장, 새마을금고 연합회장, 각급 사회단체장 및 주민들로부터 수상한 상장, 사애, 공로패, 감사패 등이 백수십 여점에 이르고 송덕비들도 세워져 있다.
덕운 위향량 어르신은 5살 때부터 아버지와 종조부로부터 추구, 천자문, 동몽선습, 효경, 명심보감, 소학 등을 배웠으며 관산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전대의원에 취직을 했다. 틈틈이 독학을 하여 조도전 중학강의록 과정을 이수하고 의사시험을 공부하던 중 8. 15 광복을 맞이하게 된다. 20살에 부인과 결혼해 2남 4녀를 두고 지금까지 금슬 좋은 부부로 살고 있다. 22살에 약종상 시험에 합격해 1948년 신생약방을 개업한 후 40년 동안 하루도 약방문을 닫는 날 없다가 장남이 1983년 약사 자격을 취득해 신생약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까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955년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관산면의원에 당선되어 2선을 한 바 있으며 1972년부터 8년 동안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으로 초대와 2대 연속 선출되기도 했다. 1974년에는 국제로타리관산클럽을 창립해 초대 부회장과 2~4대 회장을 연임하며 봉사활동을 전개했었다. | | 6.25전쟁 후 치안회복기념으로 기증한 반송(관산파출소에 현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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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에는 뜻을 같이하는 지역민들과 함께 청운장학회를 조직해 초대~3대 회장을 역임하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실어주었다.
고향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해 온 덕운 위향량 어르신이다. 1980년에는 관산 소도읍 가꾸기 1차 추진위원장을 1985년에는 2차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1971년부터 무려 18년 동안 관산읍 번영회 총무, 부회장, 회장과 장흥군번영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0년부터 16년간 고읍새마을금고 창립이사 및 이사장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전력을 다해 중앙연합회 이사 및 훈포장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1973년부터 8년 동안 장흥군정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11년 간 법무부 갱생보호회 회원 및 회장을 맡기도 했다. 장흥문화원 이사로 폭 넓게 활약했으며 장흥교육청 행정자문위원장과 (사)예술협회 이사 및 감사 역임 전경련 장흥군회장, 장흥지법 가사재판조정위원, 장흥군 관광자원봉사자로 장흥군의 홍보와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장흥위씨 종친을 위해서도 발벗고 나선 덕운 어르신이다. 장흥위씨 시종공 등 5현조를 봉사하는 신실을 건립했으며 존재 선생 지제지 필사본이 탑산사 박 스님으로부터 발견되어 국역판 1,500부를 군비 보조로 발간, 배포했다. 또 장천재 앞 도화량을 가설했으며, 존재 선생을 정부로부터 장흥군 대표 인물 동상 건립 대상자로 지정받는데 공을 들여 충렬공원에 건립했다. 독립지사 조고 덕압공 묘역을 장천재 입구에 재조성하는데 국비를 보조받아 의열비 등을 근수하고 주변조경과 부대시설을 완수했으며, 유고 발간까지 했다.
또한 장천재를 도 문화제 제72호로 지정받는데 큰 공헌을 하는 등 큰 업적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덕운 어르신은 서예가로도 큰 발자취를 보였다. 6세 때 박월초 선생으로부터 서예 사사를 받아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사정상 붓을 잡지 못하다 52세 때부터 광주의 근원 선생과 학정 선생의 사사를 받으며 그렇게도 바라던 서도의 길을 걷게 되었다. 입선 30여회, 특선 15여회, 한중일 국제교류전, 병풍, 액자, 비문 등 서예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밤낮 없는 수련으로 추천작가와 초대작가를 했다.
이제는 여생을 정리하면서 보내도 될 듯 싶은데 구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역의 발전을 위해 조용히 뒷받침하고 있는 덕운 어르신을 보면서 고향이 지켜지고 있는 든든한 뿌리가 있음에 감사했다.
 | | 男妹契 修契를 마치고 온 家族이 신생약방 앞에서(1983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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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단·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송단·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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