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1일(금)
HOME 커버스토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국제 스포츠 여성.가정 건강 이웃 전국

이동하기
<화제>여성, 태어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금하는 것을 금하라’ 展
입력시간 : 2018. 03.13. 10:19


박영숙 ‘미친년들’
‘미투’ 열풍속에 우리 사회 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정의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지난 2월27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특별기획전 ‘금하는 것을 금하라’를 개막했다. 나혜석(1896~1948)의 타계 70주년을 기념한 전시로 과거와 현재의 여성의 삶을 이해하고 그 연결점을 발견할 수 있게 기획됐다.

전시는 ‘여성’이라는 단어 속에 포함된 역할과 위치 등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들, ‘여성은 태어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덕현, 박영숙, 손정은, 윤정미, 장지아, 정은영, 주황, 흑표범 작가가 참여해 여성과 관련한 금기와 고정관념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덕현 ‘프렐류드’


전시는 두 섹션으로 나뉘어 1층 3전시실에서는 금기에 대해 저항했던 나혜석의 생애를 서사적으로 돌아보며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덕현 작가가 참여했다. 당시에나 지금이나 여성에게 주어진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금기에 가까운 행동으로 여성으로서 권리 찾기에 앞장섰던 나혜석의 용기 있는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4, 5 전시실에서는 박영숙, 손정은, 윤정미, 장지아, 정은영, 주황, 흑표범 작가가 나혜석 이후 현대미술에서 여성의 역할과 금기, 저항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들을 소개한다.

‘미친년들’을 타이틀로 한 박영숙 사진은 제목이 알려주듯 이들은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난 여성들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정상의 기준이라는 것은 무엇을 통해 만들어진 것인가. 타의에 의해 미친년이 되어 버린 여성, 혹은 스스로 금기와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친년이라는 호칭을 마다하지 않은 여성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이번 전시가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이 또 다른 차별과 배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적 시선과 고정된 성 역할에 대한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여성주의를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6월 24일까지.

손정은 ‘부활절의 소년들’


뉴시스 gnp@goodnewspeople.com        뉴시스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굿뉴스피플 만평
<시사논평> 중동의 전운 일촉즉발
<칼럼> 검찰, 조선시대 사헌부를 보라
<청강의 세상이야기> 일본의 옛 간통죄…
큐슈지방은 남권이 대단한 곳으로 간통을 한 여성의 처벌이 혹독하다. 간부(姦婦)들 옷…
<선진조합을 찾아서> 박진옥…
40년의 긴 시간 동안 산림조합과 인연을 함께한 완도군산산림조합 박진옥 조합장. 무엇…
이 사람/공무원 화가 윤창숙씨
만화를 활용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기법과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한 을 펴내 관심을 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