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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한국화가 하당(夏棠) 배교연
전통 묵선에 강렬한 채색으로 생동감을 더하다
고민 거듭하며 ‘하당만의 새로운 한국화’ 탄생
국전·시전·도전 입·특선, 국전 심사위원 역임 한 중견작가
“그림은 자식이나 친구라는 마음으로 동행하고 있어”
입력시간 : 2018. 04.25. 11:33


화업(畵業) 40년. 한길로 40년을 걸었으니 ‘달인’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겠다. 하지만 하당(夏堂) 배교연 선생은 노력과 인내로 40여년을 이겨내고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한다.

전남 함평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광주교육대에 진학해 15년간을 교단에 섰다. 교직을 그만둔 후에는 바로 그림에 입문해 연진미술원을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교육원 과정을 등록해 아이들을 키우며,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그림 공부에 열중했다. 틈틈이 선배님들의 작품전시회 관람을 소홀히 하지 않고 눈여겨 보며 자신 만의 개발에 충실해 왔다. 고정관념을 깨는 노력, 즉 소재와 대상, 재료, 표현방법, 기법 등 다양한 방법을 이모저모 터득해 왔다. 구상과 비구상의 분야도 넘나들며 한국화의 새로운 분야를 찾기에 온각 힘을 기울였다.
봄날


“여러 갈등과 고민으로 오랜 세월이 흐르다 보니 국전, 시전, 도전 등 입선, 특선도 하고 국전 심사위언도 역임하게 되더라.”

하당 선생은 그동안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비롯해 광주광역시정, 전남도전, 무등미술대전, 한국화대전 등 수차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광주 지역의 여류 중견작가이다.

하당 선생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는 우리나라 어디서든 볼 수 있을 법한 정겨운 풍경이다. 한적한 시골길, 산등성이,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등 자연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체험한 후 붓과 먹으로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선생의 작품은 자신만의 특별함이 있다. 밑그림은 수묵담채를 바탕으로 채색은 강렬하게 사용하여 은은하고 정적인 느낌이 들게 한다. 그리고 붓 끝에 숨어있는 기를 내뿜은 듯 몇 번이고 눌러 찍은 듯한 작가의 기법과 또 색채나 분채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쓰고, 비구상의 분야와 수채화의 감각 등 한국화의 영역을 넓혀가며 새로운 변화의 길을 찾는 여러 가지 숨은 노력 등은 작가의 더욱 돋보이는 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당 선생은 한국화는 그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은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마음 속에 되새긴다고 한다.
가을


정인서 조선대 초빙교수는 하당 선생의 작품에 대해 “작가는 사실적 자연주의를 기반으로 전통과 풍경에 새로운 해석을 내리고 자의적인 그림을 그려 감상자로 하여금 그 속으로 빠져들고 싶도록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정 교수는 “대상의 실제보다 관념적인 그림에 자연과 인간이 일체를 이루는 天人合一의 사유세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당 선생은 화가로서 당연하다고 여기며 현장 스케치를 다녔다. 어디를 가던, 어떤 목적으로 가던지 작품의 소재가 될 만한 장소는 카메라에 담아 화폭에 옮긴다.

지금도 ‘매일 붓을 잡지 않으면 숙제를 미룬 학생처럼 마음이 불안하다’는 하당 선생은 이제 그림은 자식이고, 친구이고, 뗄 수 없는 동행자로서 계속 더욱 작업에 매진해 내년쯤 제7회 개인전을 가질 계획이다.

현재의 하당 선생이 있기까지 남편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하당 선생은 내 작품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으며 자기 마음을 드러냈다. 하당 선생 마음 속에 찬란한 ‘봄’을 맞을 수 있는 작품이 끊임없이 계속되기를 기대해본다.

가을에...


≫하당 배교연 프로필≪

-개인전 6회(광주, 서울, 경기, 미국 등)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외 다수 공모전 최우수상 및 특·입선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

-순천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상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광주광역시전 심사위원

-전국 전통미술대전 심사위원

-정읍사 전국 서화대전 심사위원
만추


-갑오동학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현대한국화대전 운영위원

-전국 무등미술대전 운영위원

-프랑스 파리시 현대미술 30인 초대전

-한국 오스트리아 중진작가 초대전

-한국구상회화의 표현전(체코 ROMANS HALL)

-한국, 미국, 러시아 여성작가전 등 그룹전 200회 이상

현재

-한국미협, 광주미협, 여류화가회, 연진회, 전업작가 구상회, 실사회원

-미국 STANTON 대학 명예교수

-광주미협 이사


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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