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청강의 세상 이야기> 과부와 순사-선비에 얽힌 이야기 | | | | 입력시간 : 2018. 06.29. 10:09 |
직장 내 성폭력 사건 둘 중 하나는 '윗사람'인 상사가 가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관계자에 의한 성폭력은 전체 성폭력 사건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미투(#me too, 나도 고발한다)'운동 대부분이 직장이나 소속단체 등의 상급자들에 의해 자행된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이유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발표한 '2017년 성폭력 상담 통계'에 따르면, 직장 관계에 있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피해 상담이 375건으로 전체 성폭력 상담 1260건의 29.8%를 차지하고 있다. 피해자-가해자 관계 유형 가운데 단일 유형으로는 가장 큰 비중이다. 그만큼 직장 내 성폭력은 비일비재하다는 의미다.
# “야, 국가가 언제부터 내 몸…”
그런데, 과부가 말하는 국가의 여자 관리는 이렇다. 어느 과부가 있었는데, 그 과부는 남편이 죽은 뒤 오랫동안 남자와 사랑 한번 하지 못했다. 과부는 우연한 기회에 외지에서 온 사내와 눈이 맞았다. 과부와 사내는 가끔씩 사랑을 하는 사이가 되었다. 마을사람들 사이에 과부와 사내의 소문이 퍼져나갔다. 마을사람들은 과부의 행실이 아이들 교육상 나쁘다고 판단하여 과부를 마을 지서(파출소)에 고발하였다. 과부는 지서 순사에게 붙들려갔다. 순사가 과부를 타일렀다. "당신! 외간 남자와 정을 통해도 되는 거요?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과부는 순사에게 사정했다. "순사나리, 다시는 안 그럴 테니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순사는 과부를 방면해주었다. 과부는 나와서 지서를 향해 소리쳤다. "야, 이놈들아! 언제부터 국가가 내 몸 거기까지 관리해주었냐!!"
# 배 위 배 vs. 물 위 물
선비가 나룻배를 탔다. 한데, 과부 사공이 나룻배의 노를 젓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선비와 과부는 서로 눈이 맞았다. 나룻배가 강 한가운데에 이르자 선비와 과부는 사랑을 했다.
선비가 기분이 아주 좋아 한마디 했다. "원, 세상에! 배 위에서 배 타보기는 난생 처음일세!"
과부도 기분이 좋아 한마디 했다. "원, 세상에! 물 위에서 물 받아보기는 난생 처음일세!"
청강 gnp@goodnewspeople.com 청강의 다른 기사 보기
|
|
 |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