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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 ‘名勝’ 지정 | | “이곳에서 바라본 선유낙조는 서해 ‘落照奇觀’ 중 으뜸” | | | | 입력시간 : 2018. 07.10. 15:22 |
 | | 망주봉서 바라본 낙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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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옥도면의 '군산 선유도 망주봉(群山 仙遊島 望主峰) 일원이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3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망주봉은 억울하게 유배된 한 충신이 북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유례가 있는 곳으로, 하늘과 바다가 모두 붉은 색조로 변하는 '선유낙조'를 볼 수 있는 탁월한 장소다. 망주봉에서 바라본 선유낙조는 서해의 낙조기관(落照奇觀) 중 으뜸이며, 360도 사방의 조망을 갖고 있어 다른 명소와는 차별화되는 독보적인 가치가 있다.
2001년 문화재청의 '명승 자원 조사보고서 전라북도편'에 따르면, 선유도에는 선유 8경이 있으며 망주봉에서 6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망주봉과 마주하는 솔섬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면 망주봉 정상에서 암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어 경관적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다. 또한,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왔던 서긍이 편찬한 '선화봉사고려도경'은 망주봉에는 바다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오룡묘가 있고, 송나라 사신을 영접하던 숭산행궁(객관)을 비롯해 군산 선유도 고려 유적(전라북도 기념물 제135호)과 군산정(정자), 자복사(사찰)의 터가 남아 있어 역사적 보존 가치 또한 높다고 기록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군산시와 협력해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의 역사 유적과 경관적·예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 신흥사 극락보전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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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된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형태-구조-장식에서 역사-건축-예술적 가치 높아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束草 神興寺 極樂寶殿)'이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최근 이곳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81호로 지정했다.
신흥사는 외설악 동사면 기슭에 서기 652년 자장율사가 '향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됐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임진왜란 후 1642년 화재로 사라졌으나, 1644년 원래 터에서 아래로 약 4㎞ 떨어진 곳에 신흥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워졌다.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1749년 '설악산신흥사대법당중창기', 1770년 '신흥사극락전중수기', 1821년 '신흥사극락보전중수상량문' 등의 자료를 통해 1749년부터 1821년까지 4차례 수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보수공사 기록 등 연혁을 확인할 수 있는 문헌이 풍부해 건물의 역사가 잘 남아있는 편이다.
신흥사 경내 중심 영역은 마당을 중심으로 주불전인 극락보전과 출입문인 보제루(普濟樓)가 마주보고 있다. 마당 좌우에는 승려가 거처하는 운하당과 수행 장소인 적묵당이 있어 사동중정형(四棟中庭形) 배치를 이루고 있다.
극락보전은 18세기 중엽 중건한 정면 3칸-측면 3칸의 다포(多包)식 팔작지붕 건물이다. 18~19세기 영동지방의 중요한 왕실 원당사찰로서 세부 의장과 공포형식이 우수하고 기단과 계단, 창호 등 품격 높은 요소들도 잘 보존돼 있다. 특히 기단의 모란-사자 문양과 계단 난간 소맷돌의 삼태극-귀면(鬼面)-용두 문양 조각들은 다른 사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귀한 사례다. 창호는 살을 비스듬히 교차시킨 빗살창에 꽃무늬를 조각한 소슬빗꽃살 등 다양한 꽃살로 장식했으며, 보존상태도 우수한 편이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조선 후기 다포식 공포의 전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물천장 등의 구조와 내부 닫집의 섬세한 조각 형태, 건립 당시로 추정되는 단청문양이 남아 있다.
신흥사 극락보전은 형태-구조-장식 측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보존상태도 양호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역사적-건축적-예술적 가치가 있다.
NP gnp@goodnewspeople.com NP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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