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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택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 사무총장 | “광주정신을 인류 평화-화합으로 승화”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한 선수단 참가 가능성↑
‘저비용 고효율’ 경기장 시설 내년 4월까지 완공할 계획
본대회 내년 7월 12~28일, 마스터즈대회 8월 5~18일 열려 | | | | 입력시간 : 2018. 07.17. 13:02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1년쯤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구촌 최대 수영축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으로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하며,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는 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17일간),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14일간) 광주·여수 일원에서 열린다. 지구촌 수영축제가 한 달 가량 광주와 여수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 육상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내년에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면 우리나라는 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을 모두 치른 4번째 나라가 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총 6개 종목(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수영)에서 76개 경기가 열린다. 마스터즈선수권대회는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이며, 참가자 연령(만 25세 이상, 수구는 30세 이상)을 5세 단위로 구분하여 63개 경기를 치른다. 경영과 다이빙 경기는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아티스틱수영은 염주체육관, 수구는 남부대 축구장,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운동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수영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다. | | 마스코트는 광주의 랜드마크인 무등산과 영산강에서 평화롭게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을 의인화했다. 암수 한 쌍인 ‘수리’와 ‘달이’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도전의 열정’을 불어넣고, 화합의 축제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평화의 정신’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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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에서 수억 명이 시청하는 만큼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가 ‘국제 문화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등 도시 브랜드 측면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한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디자인비엔날레, 김치축제, 충장축제 등 광주에서 매년 열리는 문화행사와 인근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이 대회와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문화·스포츠 도시,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지구촌에 알리는 좋은 기회다”면서 “광주정신이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스포츠 정신과도 부합하는 만큼,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광주대회가 전달하고자 하는 평화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소개를 해주시죠.
먼저,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우리 광주에서 개최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구촌 최대의 수영축제로서 2년마다 홀수년도에 개최되며,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광주대회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각국의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는 내년 7월 12일부터 7월 28일까지 총 17일간에 걸쳐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수영, 오픈워터수영, 하이다이빙 등 총 6개 종목의 경기가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등 5개 경기장에서 열리게 됩니다. 대회 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광주에서 인류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마스코트는 ‘수리’와 ‘달이’로 무등산과 영산강에서 평화롭게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남녀 한 쌍으로 의인화했습니다.
선수권대회와 함께, 동호인들의 대회인 마스터즈대회도 잇달아 열린다면서요? | | FINA대표단 방문 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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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마스터즈대회는 전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축제로서, 각자의 클럽을 대표해 나온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참가비를 비롯한 항공, 숙박, 교통비 등 경비 일체를 선수 스스로 부담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대회기간은 8월 5부터 18일까지 14일간이며, 경기종목은 하이다이빙을 제외하고 선수권대회와 동일합니다. 만 25세 이상부터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FINA(국제수영연맹)의 기준기록을 통과하면 100세 연령에도 출전할 수 있습니다.
대회가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회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대회 운영 측면에선 경기진행 준비, 개-폐막식, 자원봉사자 모집-양성, 수송, 숙박, 식음료 등 각 분야별 실행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가고 있습니다.
경기장 시설은 국제수영연맹 대표단 방문 때 제시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설계에 반영한 뒤, 2019년 4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지난 4월부터 중앙정부를 방문하여 대회 전반을 설명하고 현안을 건의, 대회 붐 조성, 총사업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과 함께 특히 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대회 홍보 및 붐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D-1년 기념 문화행사 개최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 준비와 함께 국내외 주요 대회 및 행사 현장 홍보, 대회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ocial Media)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국제스포츠 관련 인사와 전문매체 등을 활용한 홍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선수단 참가는 어떻게 추진이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결과, 다양한 남북 교류-협력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북한 참가 문제를 관련 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제수영연맹 집행부와 정부 등에 북한이 광주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오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스포츠계의 UN총회’로 불리는 2018스포츠어코드에서 국제스포츠단체인 ‘피스앤스포츠’와 북한 선수단 참가를 비롯한 교류-협력 방안 등 논의가 있었습니다. 최근 대회 준비상황 점검 차 광주를 방문한 FINA대표단도 북한 선수단 참가에 따른 제반 경비를 FINA 예산으로 특별지원하고 방송중계권 무상인도 방안을 강구하는 등 북한 참가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가가 결정되면 북한 선수단 편의 제공 방안으로 전지훈련 장소 제공, 내년 테스트 이벤트 준비와 단일팀 구성 등 구체화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스포츠가 추구하고 있는 인류 평화의 정신을 우리 광주 정신과 접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슬로건을 ‘평화의 물결속 으로(DIVE INTO PEACE)’로 정한 것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광주에서 인류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스포츠정신과도 부합하기 때문에 선수단과 방문객들도 광주대회가 전달하고자 하는 평화정신을 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의 평화체제를 이뤄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의 의미가 현실화되는 평화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회 붐업을 위해 D-1년 기념행사를 준비하셨다지요?  | | 박태환-안세현 홍보대사 위촉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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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1년을 앞두고 붐 조성을 위해 오는 7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조선대학교 운동장에서 D-1년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1부 기념식에서는 대회 유치부터 현재까지의 준비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홀리오 마글리오네 FINA 회장 축하인사 등이 있습니다. 2부 축하공연은 KBS열린음악회로 열려 지역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조직위원, 시민 등 6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는데, AOA, 소향, 코요태, 하동균, 박서진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입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하메시지 및 홍보대사 박태환·안세현 선수의 영상 응원메시지도 있습니다.
기념행사와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대인·남광주야시장 등 광주시내 곳곳에서 프린지 페스티벌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공연, 하늘마당 평화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입장권 발행과 판매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입장권은 개·폐회식과 각 종목별 경기에 45만7000매를 발행해 이 중 80%는 국내에서, 20% 가량은 해외에서 판매할 계획이고 판매수입은 약 75억 원이 될 전망입니다. 경기입장권의 50% 정도는 3만원 이하로 가격을 책정해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저가격은 1만원, 최고가격은 15만원, 평균가격은 3만6000원선입니다. 특히, ‘나눔과 배려’ 차원에서 할인 대상의 폭을 넓혀 국가·독립유공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수행자, 장애인(1~6급), 65세 이상 경로자는 50% 할인, 청소년은 40%의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또 20인 이상 단체는 개·폐회식 10%-일반경기 30% 할인, 조기 예매는 차수별 최대 15%까지 할인이 적용됩니다. 입장권은 내년 초부터 조직위 공식 입장권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입장권과 연계해 광주대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국내외 많은 분들이 지구촌 최대 수영축제의 장을 찾도록 할 계획입니다.
경기장 시설들을 국제대회 격에 맞게 정비하고 보완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성 높은 대회를 치르기 위해 경기장 신설 대신 기존 시설 활용과 임시 경기장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FINA와 협의를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기 위해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은 관람석 규모를 당초 1만5000석에서 1만1000석으로 축소했습니다. 대회 때 사용할 경기장은 모두 5곳인데, 경영과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수영장은 현재 3290석인 관람석을 1만1000석 규모로 증축하게 됩니다. | | 대회기인수환영행사-기수단으로부터 대회기 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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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터수영 경기가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는 2000석 규모의 관람석이 마련됩니다. 아티스틱수영 경기가 열리는 염주체육관 수영장, 수구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축구장, 하이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조선대 운동장에는 임시 수조가 각각 설치될 계획입니다. 공사는 2019년 4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선수단이 머무를 선수촌 준비 상황도 궁금합니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선수촌은 도심의 노후 아파트인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게 됩니다. 선수들이 광주에 머무르는 동안 쾌적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과 위락시설 등을 갖춘 명품 선수촌으로 건립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까지 1660세대 규모로 지상 15~25층 25개 동으로 건립하고 있습니다. 내부 임시 마감과 편의시설 설치를 6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7월 초부터 입촌을 시작, 대회 기간 선수·임원 등 6000여명이 머물게 됩니다. 지난해 2월 착공, 현재 공정 54%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에서 열리는데, 대회 개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추구하는 도시입니다. 문화와 스포츠의 결합이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광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운영되고 있으며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도 매년 열리고 있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광주라는 도시를 알리고 세계적인 도시로 격상시키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광주발전연구원의 연구 결과, 경제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전국 2조4000억원(광주 1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전국 1조원(광주 65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전국 2만4000명(광주 1만8000여명)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스포츠가 지향하고 있는 ‘평화’ 컨셉과 국가 브랜드와 경쟁력를 세계에 알리는 측면도 중요하며, 미디어 노출 등 방송 홍보 가치가 커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광주를 알리고 스포츠 선진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광주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시죠.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큰 대회로서 문화·스포츠 도시,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지구촌에 알리는 좋은 기회입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광주시, 시민 모두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시민들의 성원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격적인 대회 분위기 조성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대회 때는 국내외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오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 모두가 대회의 주인이자 자원봉사자라는 생각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 조직위에서도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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