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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석> 이길훈 순천교육장 | ‘情·꿈·끼 키우는 행복한 순천교육’ 실현 다짐
“핵심가치를 ‘학생’과 ‘현장’에 두고 지원 행정을 혁신
즐거운 배움-신명나는 가르침 되게 지역사회와 함께 뛰겠다” | | | | 입력시간 : 2018. 12.01. 11:04 |
 | | 이길훈 교육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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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만난 이길훈 교육장 “순천은 대한민국 생태수도로서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고 있다. 인재육성을 중히 여기는 문화가 성숙한 명품 교육도시 순천에서 교육장의 소임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장은 “순천교육의 핵심가치를 ‘학생’과 ‘현장’에 두고 지원 행정을 혁신하겠다”며 “학생이 즐겁게 배우고, 교사가 신명나게 교육활동을 전개하며, 발로 뛰는 원칙과 소신경영으로 청렴 순천교육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지원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 | 박상웅 편집위원과 대담 중인 이길훈 교육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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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출신인 이 교육장은 지난 1987년 7월 고흥 점암중학교를 시작으로 점암중 외 10개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이어 전라남도학생교육원 연구사, 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장성중 교감, 강진중 교장을 역임한 후, 전라남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 과장을 거쳐 지난 9월 1일자로 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했다. 전라남도교육감 표창에 이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진정한 스승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교육장은 학생생활지도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강진중 교장으로 재직하며 축구부 코치, 학부모, 감독간의 난마처럼 얽힌 갈등을 해결하여 전남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으로 발탁되었으며, 본청 과장으로 재직하며 학교폭력 처리 시스템 구축, 위기학생 지원 상담과 대안교육 지원 기반구축 등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순천교육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펼쳐나가기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순천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의 본질적인 차원에서 늘 고민하고,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순천의 아이를 키우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순천교육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첫째, 소통하고 배려하는 지원행정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그동안 순천교육이 학생 개개인의 꿈과 행복한 미래를 일구어가기 위해 추진해 온 주요 사업들을 지속해나가면서 ‘교육청의 배려가 현장의 변화를 선도한다’는 신념으로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실천하고, 먼저 배려하는 지원행정을 더욱 강화해나가겠습니다. 둘째, 학생이 행복한 학교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학교교육의 중심에 학생이 있고, 교육행정의 중심에 학교가 있습니다. 순천교육은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과 신뢰 속에 교직원들의 열정적인 교육활동을 통해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습니다. 교직원들의 열정적인 교육활동과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뒷받침하도록 교육지원청의 지원역할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혁신교육공동체를 구축하겠습니다. 순천은 어느 지역보다 교육에 대한 관심과 협조가 높은 곳입니다. 앞으로 학교 혁신에 선도적 역할을 할 무지개학교 교육지구의 성공적인 정착과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마을학교 활성화 등의 교육현안을 되짚어보고, 도농복합도시로서 차별화된 교육 브랜드 창출을 위해 교육가족의 지혜를 모아가겠습니다. | |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생 자치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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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육지원청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주민직선 3기 전남교육의 기본방향은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입니다. 이에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의 교육활동과 학교교육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행정 역할을 재정립하고,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행정혁신,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지원체제를 대폭 개편하겠습니다. 학교-지역-교육지원청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보다 나은 교육 환경 속에서 꿈을 키우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도 고취시키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육문제는 학교만의 고민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사회-마을과 함께 통합적인 대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순천교육의 슬로건인 『情-꿈-끼를 키우는 행복순천교육 실현』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순천교육에 대한 만족도 향상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우리 아이들을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건강한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 교육지원청과 순천시가 함께 지역민을 비롯한 대학, 기업, 학부모, 전문가, 교직원 등으로부터 자발적인 교육협력을 이끌어내어 체계적인 순천교육 추진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순천교육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우리가 안고 있는 교육현안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시민과 함께 ‘순천교육참여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여 만족도를 높여가겠습니다.
순천교육청의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생자치문화정착’ 방안은 무엇입니까? | | 무지개교육지부 연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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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에서는 무지개학교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하여 초-중학교에 학생자치활동 운영비(4500만원), 학생동아리활동비(5000만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모든 학생이 리더십과 인권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중·고 학생자치연합회를 구성하여 워크숍을 비롯한 연 4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 대표가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여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교원 역량강화를 위해 관리자 및 담당교사 연수를 개설하여 운영하였습니다. 자율과 참여 중심의 학생자치를 통한 학생이 주인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내년에는 초중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회복적 생활교육을 확대하고, 모든 교사가 회복적 생활교육을 실천하는 시범교육지원청과 학생자치활동선도 교육지원청을 운영하여 미래사회 대비 필수역량인 공동체의식과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겠습니다.
교육청 이전과 순천삼산중학교 이설 재추진 등은 순천교육청의 현안사업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신·구도심간 교육격차 해소와 균형교육발전 해법은 무엇입니까?
순천교육지원청사는 1992년 신축되어 사무실 공간 및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새로운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등 추가 확보가 어려워 각종 전달교육, 회의, 행사 등 원활한 교육활동 지원에 차질이 있어 이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청사 이전은 지역정서 등을 감안하여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순천삼산중학교 이설은 신대지구의 급격한 학생수 증가에 따라 균형 있는 학교 및 학생 배치를 위해 2020년 3월 1일 이설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순천삼산중학교 학생들이 안정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공부하면서 원활히 이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지원하겠습니다. 신·구도심간 교육격차와 균형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원도심권 시설 확충을 통한 균형발전 유도, 원도심 지역 초·중등학교 교육복지 우선 지원 사업 확대, 초·중학교별 특색 있는 학교 운영으로 ‘찾아오는 학교 만들기’(도시형 무지개학교 및 특색 프로그램 운영), 읍·면지역 작은학교 살리기 위한 혁신교육지구 운영(제한적 공동학구제 적용), 지자체 및 유관단체와 연계한 순천교육참여위원회 운영을 하겠습니다.
순천교육 2018년 주요 시책은 무엇입니까? 또 순천교육의 미래를 살리기 위한 역점과제 및 특색사업도 궁금합니다.
2018년 순천교육 주요 시책은 배움이 즐거운 학생, 열정으로 가르치는 교원,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학생을 우선하는 교육행정입니다. 또한 365일 행복한 학교 만들기, 기초·기본 튼튼-UP 배움 프로젝트, 「독서·토론수업 미래의 꿈날개」, 무지개학교교육지구 운영이라는 4개의 역점 과제와 ‘인간과 자연의 공존, 순천만 생태체험학습’ 특색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 특색교육(순천만 생태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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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60명 미만인 초-중 15개(분교 포함) 작은 학교 학생들을 위해 인성교육, 독서토론교육 등 개인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초 5군-중 3군의 협동학교군을 구성하여 학교간 공동 프로그램(체험학습 및 교사연수, 학부모 교육 등)을 운영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제한적 공동학구제를 실시하여 대규모 학교 학생들이 학구 제한을 받지 않고 작은 학교로 전입할 수 있도록 하여 작은 학교 살리기에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지개학교 학부모네트워크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작은학교를 홍보, 찾아가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순천무지개학교 교육지구는 더불어 소통하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관계자와 무지개학교 비전을 공유하고,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로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에 지원을 다하고 있으며, 또한 교직원 자율 연구동아리, 행복교실 컨설팅 및 수업혁신연수,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 지역 및 학부모와 협력체제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순천만을 중심으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의 특성 및 학생,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 순천만 생태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순천만습지의 국제적인 생태 가치를 활용한 생태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환경의식 및 과학적 탐구능력을 신장시키고 우리 지역 순천만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순천교육청의 일반현황과 학교현황 및 연도별 학생 수 추이가 궁금합니다. 중학교 학력 정착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데, 특별한 시책은 무엇입니까?
우리 교육지원청은 3과 2센터로 조직되어 7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은 약 763억원입니다. 유치원 62원, 초등학교 42교 2분교장, 중학교 22교, 고등학교 15교, 특수학교 1교가 있고,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 유치원 3862명, 초등학교 1만6904명, 중학교 8813명, 고등학교 1만892명, 특수학교 240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2018~2022년 예상 학생 수는 초등학교는 1만6904명에서 1만5691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중학교는 8813명에서 2019년 조금 줄어들다 2020년부터 조금씩 증가하여 2022년에는 2018년보다 166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학교 기초학력 정착을 위해 학생 및 학교 특성에 맞는 기초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순천시 예산(1억8900만원)을 지원받아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내용을 더욱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학습부진학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초학력 신장프로그램 ‘배움동행’과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위한 ‘배움나눔’ 컨설팅을 더욱 더 활성화하겠습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습부진 친구에 대한 도움과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또래 학습 멘토링 ‘배움지지’ 등을 운영하여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행복 순천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년도부터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어떠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까?
우리 청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탐색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진로체험처를 발굴(297개)·관리하고 학교와의 매칭을 수시로 지원하고 있으며, 자체 프로그램으로는 내 꿈의 리더 진로캠프를 비롯하여 1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맞춤형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학기 교실수업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원격연수와 집합연수를 병행하여 교원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고, 자유학기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녀 진로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학부모 대상 진로 관련 원격연수를 1200여명의 학부모에게 지원하였습니다.
교육장님의 취임 소감 및 교육장으로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 순천교육가족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십시오.
대한민국 생태수도로서 전국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며, 학문을 숭상하고 인재육성을 중히 여기는 문화가 성숙한 명품 교육도시 순천에서 교육장의 소임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은 저로서는 순천시민과 교육가족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순천교육의 핵심가치를 ‘학생’과 ‘현장’에 두고 지원행정을 혁신하겠습니다. 학생이 즐겁게 배우고, 교사가 신명나게 교육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순천의 모든 아이들이 당당하게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원칙과 소신 경영으로 청렴 순천교육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육장으로서 2년이라는 짧은 임기지만 다음과 같은 일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첫째, ‘시민과 함께 마을에서 키우는 새로운 교육도시 순천’의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마을교육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폐교 위기인 순천월전중학교,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농어촌 작은학교(월등초, 황전초)를 살리고, 전남의 대표적인 마을학교 모델 창출을 위해 전학해 오는 복숭아골 혁신교육특구를 추진하겠습니다. 순천시와 우리 교육지원청은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과 복숭아골 교육인프라(월등초 복합 커뮤니티센터 등) 구축, 초·중 연계 전통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혁신교육특구를 위한 환경 조성에 힘과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둘째, 순천시·교육지원청·시민이 함께하는 혁신교육특구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혁신교육특구 계획 수립을 위한 추진위원단을 구성하여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순천시의 1:1 대응투자 유도, 순천시와 순천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가 공동근무하는 혁신교육지원센터 구축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 지역사회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교육주체 간 소통과 협력으로 새로운 공교육 패러다임 창출에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순천교육 실현을 위해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겠습니다. 교사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전문적학습공동체 조직·운영으로 교실수업 개선과 학생중심 학교문화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교육은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 속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새로운 교육도시 순천, 시민과 함께 모두가 행복한 순천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상웅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상웅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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