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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牛江 신경욱 시전초등학교 교장

한국화 먹빛을 쫓아 매일 붓을 잡다
‘여백’의 아름다움 표현이 남은 과제
교육 현장에서 ‘한국화 교육’ 열정 쏟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수업 시간 행복”
입력시간 : 2019. 02.02. 15:51


‘나는 왜 그림을 그리는가? 나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가?

그림을 그릴 때마다 하는 고민이다.

그림은 다른 표현활동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존재감, 자기의 색깔을 나타내는 본능적인 활동 중 하나다. 어떤 이는 새로운 형태와 색감으로 창조의 희열을 맛보고자 하는 작가가 있을 것이다. 난 그림을 통해 마음이 평화를 얻고자 한다. 인간의 영원한 고향, 자연. 사람들은 자연과 바로 옆에 있으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어 하면서도 바쁜 일상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다. 그래서 자연을 그리워한다. 다행히 그림 소재를 찾는다는 핑계로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음은 내가 갖는 호사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이것을 어떻게 화선지에 옮겨볼까'하는 고민은 호강스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한국화를 그리면서 화두는 칙칙한 검은 빛이 아닌 밝음을 줄 수 있는 먹빛, 다른 색과 어울리면서도 먹이어서 더욱 다양한 먹빛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풍암정


모두에게 익숙하면서도 자신만의 추억거리가 있는, 잠시나마 그림 속에서 그리움을 떠올릴 수 있는 그래서 평화로움을 함께 할 수 있는….’



한국화가이자 시전초등학교 교장인 신경욱 화백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이다. 신 화백이 작품 속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한 은은한 색채와 맑은 시내 물빛에서 그의 고뇌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먹빛으로 표현했지만 먹으로 담백하게 표현된 색채감이 신비롭고 정겹기만 하다.

1980년대 중반 선배 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한국화에 입문했는데 당시만 해도 학교 생활로 바쁜 탓에 전념하지 못하다 1990년대 초반에 본격적으로 붓을 잡기 시작했다. 신 화백은 처음 한국화가 송암(松岩) 강종래 선생에게 사사를 받은 후 심헌(心軒) 오복동 선생으로부터 배워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 화백은 한국화가로서 작품활동은 물론 교육자로서 교육 현장에서 미술교육에 대한 책임감도 높다.

2012년 백초초 교장으로 재직 당시 신 화백은 전 교직원과 협의를 통해 예술 감성을 통한 창의 인성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술교육특성화 학교를 만들었다. 특히 전교생 사생대회 실시, 학교벽화 그리기, 갤러리를 대여해 전교생· 교사·학부모가 참여하는 전시회를 3회 운영했으며, 광주미술관·전북도립미술관 체험 실시, 한국화·수채화·조소·도예·공예·서예 등 방과후교육 실시 등을 실시하는 등 열정적으로 미술 교육에 앞장섰다.

한국화를 교내에서 가르치기가 매우 힘들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는 신 화백은 2018년 3월 시전초등학교로 부임하기 전까지 죽림초 학생들에게 직접 한국화를 가르쳐 아이들이 작품을 ‘갤러리 린’에서 전시회를 가짐으로써 자긍심을 갖게 되어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 후 시전초로 전임하면서 신 화백은 3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업작가들이 사용하는 재료들을 갖춰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 작품


신 화백은 “초등그림이란 한국화의 특성을 알고 다양한 그림 활동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전통에 관한 인식을 달리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화백은 “처음 접해보는 먹과 붓에서 아이들만이 가진 발랄함과 순수함을 보면서 행복감을 느낄 뿐 아니라 아이들의 잠재력에 놀라기도 한다”며 “학예회 같은 학교 행사를 통해 전시회를 갖기도 하지만 자존감이나 성취감을 높여주기 위해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신 화백은 또한 교육자로서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한국화를 지도하고 싶다고 했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율적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화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시간들을 갖고 싶다는 신 교장.

그는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공부할 만큼 교육 현장에서 한국화 지도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 하겠다.

신 화백은 한국한국화대전 추천작가로 2008년부터 2년에 한번씩 여수진남문예회관, 광주매트로갤러리, 갤러리 린 등에서 8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또한 신경욱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부문에서 특선에 입상함으로써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각종 단체전 활동과 대한민국한국화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오는 2020년에도 개인전을 가질 예정인 신 화백은 지금까지의 작품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여백’의 미를 살리고 싶은 것이 목표이자 과제라고 말했다. 과제가 해결되는 그 날, 다시 한번 그의 작품을 만나야 할 듯 싶다.



≫프로필≪

개인전

2018 갤러리 린
미술실


2016 갤러리 린 초대전, 갤러리 이음

2014 갤러리 이음

2014 갤러리 린

2012 갤러리 린

2009 향토작가 초대전/현암도서관

2009 광주매트로 갤러리

2008 여수 진남문예회관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공무원미술대전 특선, 입선

전라남도미술대전 특선, 입선

광주광역시미술대전 특선, 입선

대한민국한국화대전 우수상

미술대전 심사

충청남도미술대전

대한민국한국화대전

순천미술대전

전국바다사생대전

단체전
명천 정자


한국미술협회전

여수 국제아트페스티벌

미협교류전(마산, 통영, 송파)

바다 그리고 꽃과 빛전

KBC여수 갤러리 개관 초대전

광주교대교육박물관 개관 초대전

옥적갤러리 개관전

남도미술 300리 미학전

심묵회전

동서미술 현재전

한국한국화실사회전

남도 미술 향기전

해오름갤러리 개관 초대전

전남초등교원미술전

한려미술 초대전

동부작가전 등 130여회

현재

한국미술협회, 여수미술협회 회원


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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