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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주치의> 급성 심근경색증
고혈압-당뇨병 등이 위험인자
재발률 높아 지속적 관리 중요
입력시간 : 2019. 02.09. 16:34


한 대기업 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원인이 심근경색증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많아진 바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이 회장도 이전에 스텐트 치료를 받았던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해준 사례로 꼽히고 있다.

#원인

관상동맥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이를 둘러싸는 섬유성 막(fibrous cap)이 생기게 된다. 어떤 이유로든 이러한 섬유성 막이 갑작스럽게 파열되면 안쪽에 있던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로 노출되게 되고 이곳에 갑작스럽게 혈액이 뭉쳐서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게 된다. 동맥경화반(plaque)이 파열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불안정화나 혈역학적 원인 등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급성 심근경색증은 협심증과 달리 심장근육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완전히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는 질환이다. 발생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환자의 1/3은 사망하게 되며, 병원에 도착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혈전이라는 피떡이 갑자기 막으면 심장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증상

심근경색증은 50% 이상 환자에서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발생하므로, 평소에 나름대로의 예방법을 실천하거나 건강검진을 하더라도 발견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심근경색증이 발생하게 되면 우선 격심한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하는 통증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것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벌어지는 듯한’ ‘숨이 멎을 듯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고통은 30분 이상 지속되므로 환자들은 대개 이때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다.

#진단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가슴 통증이 있다면 진단은 어렵지 않다. 심전도검사와 혈액검사를 추가한다면 응급실 도착 즉시 거의 심근경색증 진단이 가능하다. 다만,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아서 심근경색증이 바로 의심되지 않는 경우에는 부가적인 검사를 동원해야 하므로 시간이 수 시간 이상 지체될 수도 있다.

심근경색증으로 진단된다면, 어느 병원 어느 의사라도 초를 다투는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치료 방법은 각 병원이 처한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달라, 혈전을 녹이는 약물(혈전용해제) 치료를 우선하기도 하고 바로 관상동맥을 확장하는 시술로 들어갈 수도 있다. 어느 치료 방법이든지 치료의 핵심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막혀 있는 관상동맥을 다시 열어주는 것이다. 관상동맥은 완전히 막힌 후 6시간 내, 적어도 12시간 내에 다시 뚫어주어야 기대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풍선이나 스텐트라는 금속그물망을 이용하여 혈관을 확장하는 ‘관상동맥확장성형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시술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이 몇 개 대학병원에 국한되었지만, 현재는 상당히 보편화된 시술법이다. 최근에는 2~3시간 내에 관상동맥확장성형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후송할 수만 있다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보다 환자의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이 시술의 범위가 더욱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관상동맥확장성형술을 할 수 없다면 약물로 관상동맥을 뚫는 방법이 있는데,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 치료가 대표적이다. 표준화된 방법으로 정맥주사만 하면 되는 간편한 방법이어서 지난 10여 년 이상 심근경색증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관상동맥확장성형술이나 혈전용해제로 치료한 후에는 다시 심근경색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치료가 중요하다. 혈전의 형성을 억제하기 위하여 항혈소판제를 사용하고, 심장근육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약제들을 첨가하게 된다. 아울러 당뇨, 고혈압, 흡연, 고콜레스테롤혈증, 심장병 가족력, 비만 등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관리

심근경색증을 관리하는 것은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인 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 가족력, 비만 등을 적절히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50%는 이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던 환자들이며, 나머지 50%는 협심증의 증상을 가지고 있던 환자들이다. 어떤 환자는 수일 전에 시행한 건강검진의 운동부하검사나 핵의학촬영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여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혈관내경이 그다지 심하게 좁아져 있지 않은 부위에서 호발하기 때문이다. 즉, 급성 심근경색증은 혈관내경이 50% 이하로 경색이 별로 심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 위험 부위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때문에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 즉 흡연-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비만-가족력 등이 있는 사람은 이러한 위험인자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기온이 낮아져 혈관이 수축되는 겨울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일단 관상동맥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스텐트 시술이나 관동맥 우회로술을 시행하였더라도 일반인보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철저하게 예방 치료를 하여야 한다. 주기적으로 혈압 및 혈당을 체크하고 심전도-혈중 지질 등을 파악하는 검사를 시행하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도 권장된다.

#예방

심근경색증 예방에는 매일 30~40분씩 운동하고 금연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중요한 식습관으로는 저지방 식이와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좋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치료 등 치료 방법을 판단해야 한다.



췌장암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수술도 쉽지 않으며 5년 생존율 역시 매우 낮아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다른 암에 비해 수술도 쉽지 않으며, 5년 생존율 역시 매우 낮은 췌장암. 그래서 췌장암은 난공불락의 상대로 악명이 높다.

#어떤 병?

췌장은 상복부에 있는 길이 약 15cm 정도의 길쭉한 장기이고, 위(胃)의 뒤에 위치해 있다.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액(췌장액)을 보내는 외분비 기능과 호르몬을 혈관 내로 투입하는 내분비 기능을 함께 지니고 있다.지난 2015년 국내 암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발생률 8위-사망률 5위를 차지하고 있다. 5년 생존율은 10% 미만으로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은 편이고, 수술적 완전 절제가 유일한 치료법이나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 정도이다. 완전 절제를 받아도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18~24% 정도다.

#원인

췌장암의 원인으로는 첫째가 흡연이다. 담배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췌장암 환자의 20~25% 정도가 흡연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흡연을 할 경우에는 췌장암의 상대위험도가 2~5배로 증가하고, 담배를 끊어도 10년 이상이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만큼 낮아진다.두 번째로는 당뇨병이다. 당뇨병을 오래 앓아도 췌장암이 생길 수 있지만, 반대로 췌장암이 생기면서 당뇨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혹은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세 번째로는 만성 췌장염이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 전체가 매우 딱딱해져 기능을 잃게 되는 병으로, 술이 만성 췌장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네 번째로는 우리나라에서 드물기는 하지만, 가족성 췌장암이라는 고위험군이 있다. 1차 친족 가운데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명 이상 있거나, 발병한 나이와 상관없이 직계가족 가운데 췌장암 환자가 둘 이상 있다면 췌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췌장암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안전하다. 유전적 소인이 췌장암 원인의 약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그 외에는 나이가 들수록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며, 일반적으로 췌장암 발생 평균 나이는 65세이고 3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술은 직접적으로 췌장암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는 없으나, 음주로 인해 만성 췌장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췌장암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또한 비만도 췌장암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보고들이 있으며, 특별히 과도한 육류 섭취나 탄수화물 섭취도 췌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보고가 있으나 아직 확실한 결과는 없는 상태이다. 일부 화학물질, 즉 각종 용매제, 휘발유와 그 관련 물질, 살충제(DDT)와 베타나프틸아민(β-naphthylamine), 벤지딘(benzidine) 등의 화학물질도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증상과 조기 발견

췌장암에 특징적인 증상은 사실 없다. 또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아니면 일반적인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나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채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우선 복통과 소화장애가 있다. 간혹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소화불량이 몇 달간 지속되면서 위내시경 검사 등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췌장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황달이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췌장 머리부위에 암이 있으면 90% 정도에서 황달이 나타난다. 눈이나 피부 흰자위가 누렇게 변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대부분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간장처럼 색이 변하게 된다. 황달이 의심되면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식욕이 없어지고, 음식을 먹고 나면 아파서 식사를 잘 하지 않아 체중이 줄기도 하며, 당뇨병이 악화되거나 새롭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평소 체중보다 10% 이상 줄어들거나 중년의 나이에 가족력 없이 당뇨병을 진단받았거나 기존의 당뇨 환자들이 갑자기 당뇨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도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고령의 환자 중에서는 급성 췌장염의 형태로 췌장암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나이가 들어 급성 췌장염이 생겼을 때 원인이 애매하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검사는 아직 없다. 그러나 고위험군(1차 친족 중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Peutz-Jegher 증후군 환자, 1차 친족 중 1명 이상의 BRCA2, p16유전자 이상, 유전의심성 비용종성 대장암 유전자 이상을 가진 환자)에서는 췌장암 조기 검진을 위한 주기적인 선별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진단을 위한 검사

첫 번째로는 복부 초음파검사가 많이 사용된다. 이 검사는 안전한 검사이나,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정확도가 크게 좌우되는 데다 췌장의 몸통-꼬리 쪽을 자세하게 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환자의 비만도와 장내 공기 등에 의한 제약이 있다. 작은 크기의 췌장암은 진단이 쉽지 않을 때가 많다. 두 번째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 있다. 흔히 CT라고 하는데, 초음파검사보다 췌장암의 진단과 병의 진행 단계 측정에 더 유용하다. 췌장암의 병기 결정에 꼭 필요하므로 고령의 황달 환자 중 췌장암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경우엔 초음파보다 CT를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세 번째 영상검사법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이 있다. CT 결과가 애매할 경우에는 자기공명영상이 진단에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췌관이나 담관의 관찰에 매우 효과적이며, 간 전이를 잘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내시경검사법 중에는 내시경초음파검사(EUS)가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췌장암 진단의 정확도가 매우 높고 검사하면서 동시에 조직검사도 가능하다.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의 감별, 2cm 이하 작은 종양의 진단, 췌장암의 병기 결정 등에 내시경초음파검사가 일반 초음파검사나 전산화단층촬영(CT)보다 유용하다는 보고가 많이 있다. CT 결과가 애매하거나 십이지장 유두부(췌관과 담관이 합류하는 곳) 등을 관찰해야 할 때, 또는 췌액의 채취나 췌관 내 생검과 세포진 검사가 요구될 때 선택적으로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위 내시경검사보다 힘들고 간혹 심각한 합병증도 올 수 있으므로 경험 많은 의료진이 주관해야 한다.

그 외에 핵의학검사법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 있다. 암세포에서 당(糖) 대사가 활발한 것을 이용하는 검사법이다. 잠재 전이 병소의 발견이나 수술 후의 재발 판정, 암의 호전 여부 판별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치료

췌장암은 수술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수술적 절제는 암이 췌장에 국한된 경우에 적용한다. 수술 방법은 암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항암화학요법이라 불리는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체내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생명을 연장하고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또는 수술 후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최근 들어 표적치료제라는 것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상당한 성과도 거두어, 일부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표적치료제란, 암세포에서 과도하게 나타나는 수용체나 단백질-유전자 등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정상 세포에 피해가 가급적 덜 가도록 하는 약물이다. 그러나 췌장암에서의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연구 중이다. 그 외에 방사선치료와 함께 항암제를 투여하면 생존 기간이 연장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 중에 방사선을 조사하기도 하며, 암이 뼈로 전이된 경우에 통증 완화와 골절 예방을 위해 뼈 전이를 발견하는 즉시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한다.

#예방

우선 췌장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 췌장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이기는 하지만 발생이 상당히 드문 편이기 때문이다. 지나친 육류나 당분 섭취를 피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금주와 금연은 췌장암 예방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에는 비만이 각종 암의 위험요소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고위험군은 주기적으로 췌장암 검진이 필요하나 고험군에 속하지 않으면 일반적인 건강검진만으로 충분하며, 주기적으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면서 관리하면 된다. 아직까지는 5년 생존율이 낮은 암이지만 최근 수술기법이나 항암화학요법, 면역치료제 등의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어 조만간에 치료 효과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질

“부끄럽다” 치료 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

대장암과 증세 유사해 전문의 진찰 필요

최근 대장항문학회에서 항문 건강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항문이 건강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23.5%로 나타났다.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항문 질환, 치질이다.

#어떤 병?

항문 불편감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인 치질은 널리 알려져 있는 병으로, 겉으로 쉽게 관찰되고 증상이 전형적이어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병이라 할 수 있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여 부르는 용어이나, 일반적으로 대부분 치핵을 치질이라고 부른다. 출혈이나 통증 또는 노인층에서 괄약근 약화로 인한 항문 탈출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데, 암을 제외한 전체 항문 질환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높아 항문 전체 질환을 뜻하는 치질로 불린다. 치핵은 인구 25~3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50세 이상에서는 반 이상이 가지고 있다는 보고도 있는 흔한 질환이다.대한대장항문학회 조사에 따르면, 항문이 불편할 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45.5%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장암 환자의 35~48%가 항문 출혈이 첫 번째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항문이 불편하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장기에 생기는 질환이기에, 여러 가지 오해를 갖고 있기도 하고 단순하게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혹은 반대로 간혹 직장암으로 심각하게 생각하고 외래를 찾는 환자들도 보게 된다.

치핵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항문점막 내 혈관이 확장되어 주변의 결체조직과 함께 하나의 덩어리를 만들어 생기는 병이다. 한마디로 치핵의 본질은 혈관이다.

#원인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항문정맥총의 확장이다. 항문정맥총은 해부학적으로 확장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고, 항문부의 정맥계가 정맥판이 없는 문맥으로 들어가므로 울혈이 일어나기 쉽다. 그래서 직립 혹은 앉은 자세 등 인간의 생활양식, 변비, 배변곤란증, 임신, 문맥압항진, 항문의 염증 등에 의해 항문정맥 울혈이 촉진된다. 점막하 및 피하의 내외정맥총의 확장에 의해 국소 순환장애가 발생하고, 증세가 진행됨에 따라 염증성 변화가 가해져 부종, 혈전 형성, 기질화가 나타난다. 이에 따른 탄력 섬유의 소실, 항문근육을 포함한 주위 지지조직의 이완으로 치핵은 항문 밖으로 탈출된다.

#분류와 치료

치질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분류된다. 치상선 상부(내)냐 하부(외)냐에 따라 내치핵(암치질)과 외치핵(수치질)으로 나뉘게 되지만, 치핵은 내치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로 분류된다.?외치핵(external hemorrhoid)=외치핵은 지각신경이 지배하는 치상선 하부에서 항문피부 및 항문연 부근에 발생하며, 혈전(thrombus)이나 염증을 동반하면 동통을 호소한다. 외치핵은 변비, 설사, 임신, 분만 등의 일과성 또는 지속적인 압력의 상승으로 인한 외치핵 정맥총의 순환장애에 의해 발생한다.?내치핵(internal hemorrhoid)=내치핵은 치상선 위의 직장 쪽에 발생하므로 통증은 없으며, 배변 시 출혈과 탈항이 주증상인 경우가 많다. 치료 방침을 세우고 치료 효과의 판정 등을 위해 4단계로 분류한다.

제1도 : 정맥총의 확장이 있고 배변 시 출혈이 있지만, 치핵 탈출은 없다.

제2도 : 치핵이 배변 시에는 탈출되고 휴식 시에는 자연히 환원된다.

제3도 : 치핵이 배변 시에는 탈출되고 손으로 밀어넣어야 환원된다.

제4도 : 치핵이 항상 항문 밖으로 탈출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1~2도는 비수술적 요법을, 3~4도는 수술적 요법을 권하게 되지만, 개인차에 의해서 치료의 방침은 달라질 수 있다. 비수술적 요법으로는 충분한 휴식이나 변비 예방-좌약-좌욕 등이 있으며, 수술적 요법으로는 치핵의 본질인 혈관 내 혈류를 차단하여 울혈된 덩어리를 말리는 방법이 있고, 울혈된 덩어리를 직접 절제하는 방법이 있다. 치핵의 근본 수술로 절제 및 상부결찰술, 절제 및 단순 봉합술, 점막하 절제술이 많이 사용된다.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출혈, 통증, 항문 협착, 가스실금, 변실금, 재발 등이 있다.

#예방

치핵의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정기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또한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흥미로운 책을 읽으면서 장시간 배변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

모든 치핵을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지는 않는다. 보존적 요법으로는 변을 무르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완하제를 투여하고, 채소 등 섬유질 식사를 권하며, 온수 좌욕을 시행한다. 경구약, 항문 연고 및 좌약도 도움이 된다.치핵은 단순하게 치부하여 병을 악화시키거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대장암의 증세와 유사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062-363-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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