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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주치의> 부정맥

급성심장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
실내-실외 기온 차 심할 때 더 위험
입력시간 : 2019. 03.10. 11:01


급성심장사 중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부정맥성 질환이다. 특히 요즘같이 실내와 실외의 기온 차이가 심하게 나는 계절은 급성관동맥증후군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또 그로 인한 부정맥성 질환도 흔치 않게 발생할 수 있다.

# 종류와 증상 정확히 파악해야

부정맥 질환의 가장 많은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다. 평상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두근거림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부정맥성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가슴이 철렁대는 느낌 혹은 덜커덩대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환자도 있다. 이와 같이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별하게 관심을 좀 더 두어야 할 증상은 ‘의식소실’ 혹은 어지럼증을 동반한 두근거림 증상이다.

부정맥 진단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도 간편한 검사는 심전도 검사다. 심전도가 부정맥성 질환을 진단하는 데 중요하고도 기본적이긴 하지만, 단점이 있다. 이 검사법은 숨어 있거나 가끔씩 발현되는 부정맥은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검사법으로 일명 ‘홀터(Holter)’ 검사법이 있다. 이 검사법은 심전도가 10초 정도 심장의 리듬을 확인하는 것이라면, 말 그대로 24시간 혹은 48시간 정도 연속해서 심장 리듬을 확인해볼 수 있어 숨어 있는 부정맥을 찾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두 차례 혹은 특별한 상황에서만 발생하는 경우(음주·심한 운동 시)나 기껏해야 1년에 서너 차례 미만의 빈도로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단이 어려워 ‘전기생리학 검사법’을 쓴다. 입원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제일 정확하고 확실하게 부정맥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 약물요법 등으로 치료

부정맥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하고 음주를 절제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고 바로 항부정맥 약제를 처방받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항부정맥 약제가 ‘양날의 칼’과 같은 면이 있어, 하나의 부정맥 치료를 위한 약제 복용이 종류가 다른 부정맥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근거림이나 덜컹거리는 증상이 심해 일상이나 업무를 보는 데 지장을 줄 정도라면, 또한 부정맥의 증상이 있으면서 실신의 병력이 있거나 급사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악성 부정맥(심장마비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는 부정맥)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부정맥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위에서 언급한 대로 증상이 없고 부정맥의 발현 빈도가 낮고 급사의 가능성을 초래할 위험성이 거의 없는 심실 조기 수축 부정맥은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만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심실 조기 수축이라도 발생 빈도가 높고 증상을 심하게 유발하는 경우거나, 정상맥과 심실 조기 수축 간 간격이 짧아 악성 부정맥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치료가 필요하다.

일단 항부정맥 약물 치료가 먼저고 약제 치료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부정맥의 발생 빈도가 너무 높아 장기적으로 심실의 수축 기능을 떨어뜨리는 경우에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이라는 중재시술적 치료를 생각해볼 수 있다.

# 심방세동은 중풍과 연관

60세 이상의 연령에서 1% 이상의 유병률이 발견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심방세동’은 뇌졸중(중풍)과 연관되는 부정맥이다. 정상 맥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에 비해 심방세동의 부정맥을 가진 환자에서 대략 5배 이상의 뇌졸중 위험이 있고, 치매 발생률은 3배 정도 높으며, 사망률도 2배 이상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중풍의 발생률도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심방세동의 부정맥이 있다면 심방세동의 합병증 중의 하나인 중풍의 발생 예방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전에 심방세동 치료 중 중요한 포인트는 뇌졸중 등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와파린 같은 경구용 항응고제 치료가 주였지만, 최신의 치료 방향은 뇌졸중 예방과 더불어 ‘적극적인 정상맥 전환 치료’가 미국과 유럽 심장학회 및 부정맥학회에서 권고되고 있다.

# 악성엔 삽입형 제세동기를…

돌연사의 원인 중 하나로 악성 부정맥인 심실빈맥과 심실세동(규칙적인 심방실 간의 조율이 되지 않아 급사를 유발하는 빠른 맥)의 치료는 약제 치료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삽입형 제세동기’ 삽입술로 급성 심장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맥형 부정맥인 경우, 안정 시나 운동 시 심박동 수가 분당 40회 미만이 돼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부족해 주로 어지럼증 혹은 실신의 증상으로 발현된다. 이에는 약물치료는 없고, 환자 대흉근막 밑 부분에 시술하는 영구형 인공심박동기 치료를 시행한다.선천적이며 유전적인 부정맥을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기존에 진단받은 부정맥의 잦은 재발을 막기 위해서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절주 혹은 금주, 기름에 튀긴 음식 및 고칼로리 음식 섭취 줄이기, 다량의 카페인(커피-홍차-녹차 등) 섭취 제한, 충분한 수면 및 휴식과 적절한 운동 등이다.



공황장애

갑자기 찾아와 온몸을 덮치는 공포

평생 10명 중 1명꼴로 증상을 경험

살면서 불안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초조하고, 무섭고, 두려운 불안 증상은 현대인에게는 어쩌면 평온감보다 익숙한 감정일지도 모른다. 불안은 미래를 준비하고 일상의 일들을 해결해나가는 힘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우리를 압도하기도 한다.‘공황발작’이란, 극심한 고통과 공포가 수 분 내에 최고조에 이르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공황발작은 스트레스 상황이나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질 때 나타나기도 하지만, 수면 중이나 길을 걷고 있을 때 등 전혀 불안을 예기하지 못했던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예상하지 못한 공황발작이 반복되고 지속적인 걱정 및 상황 회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내리게 된다. 공황장애의 유병률은 2~3%이지만, 살아가면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황증상을 경험한다.

공황발작 시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5판 참조)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발한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흉통 또는 가슴 불편감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편감 ▷어지럽거나 불안정하거나 멍한 느낌이 들거나 쓰러질 것 같음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감각 이상(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비현실감 혹은 나에게서 분리된 느낌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공포공황발작의 증상에서 알 수 있듯, 상당부분은 교감신경 항진과 관련된 신체증상으로 나타난다. 우리의 뇌와 신체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뇌가 위험 신호를 감지하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가슴 두근거림-식은땀-질식감 등 신체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뇌는 이러한 신체의 반응을 통해 피드백을 받고, 이를 근거로 자신이 처한 상황의 위험도를 평가한다. 만약 신체의 교감신경계 반응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우리의 뇌는 ‘지금은 매우 위험하다!’라고 판단하여 신체의 긴장도를 더 높이는 방향으로 명령을 내린다. 공황발작은 이러한 뇌-신체의 상호작용이 비합리적으로 가속화되어 마침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다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공황발작을 완화시키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감신경을 안정화시키고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된다.1.복식호흡을 연습한다=복식호흡은 공황장애에서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이다. 불안과 공황이 시작될 때 호흡은 점점 짧아진다. 의식적으로 호흡의 속도를 느리게 조절하면 각성된 뇌와 신체를 이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몇 초간 폐에 공기를 가득 넣는 느낌으로 숨을 들이마신다. 잠시 멈추었다가, 이번에는 보다 긴 숨으로 몸 안의 공기를 천천히 내뱉는다. 숨을 마실 때에는 풍선에 바람을 넣는 느낌으로 배를 부풀리고 내쉴 때에는 배를 꺼지도록 하면 안정화 효과가 더 극대화된다. 이러한 호흡을 30회 이상 반복하면 긴장된 뇌와 신체가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2.카페인-술-흡연 등을 피한다=카페인은 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대표적인 물질이며, 커피뿐 아니라 초콜릿-탄산음료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 기질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은 적은 양의 카페인에도 쉽게 공황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술과 담배 역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불안을 조절하기 위해 술-담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물질들이 없을 때 상당한 불안이 유발되며 공황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3.발작 시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을 확고히 한다=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공황증상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매우 크다. 따라서 공황장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고, 스스로 불안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을 평소에 연습해둔다. 공황장애 대처법을 기록하여 가지고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길을 걷다가 공황증상이 느껴지면 ‘근처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복식호흡을 30회 정도 한다’는 계획을 적어두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연습을 반복한다.4.발작이 반복되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다=공황발작은 매우 공포스러운 경험이다. 반복적인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외출 등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으로 발생한 공황발작은 약물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공황발작과 두려움에 대한 대처 기술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둔 인지행동치료도 효과적이다.



수족냉증

겨울-여름 가리지 않고 손발 시려

마른 체형과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은 물론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에도 손발이 시려 괴로운 이들이 있다. 흔히 수족냉증이라고 하는데, 체형이 마르거나 여성에게서 더 흔하다. 어느 과를 가야할 지 모호하니, 민간요법이나 유사의학을 전전하며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 ‘병명’ 아니라 ‘증상’

가장 중요한 사실은 수족냉증은 손발이 시린 증세일 뿐, 병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환자들이 병명과 증상을 혼동해서 헛걸음을 한다. 예를 들면, 어지럼증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고, 원인이 되는 병명은 빈혈-부정맥-이석증 등인 것이다. 두통 역시 증상이며, 병명(진단명)은 대상포진-뇌종양-뇌출혈 등이 된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이런 진단을 내릴 기술이나 지식이 없었기에 증상에 따라 경험적인 치료를 시도할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현대 의학은 수족냉증의 다양한 원인 질병을 밝혀내었고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면 완치나 만족스러운 치료가 가능하다.

# 다양한 원인들

추위에 노출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처음에는 손끝이 하얗게 되고 파랗게 변하다가 나중에는 혈관의 확장 작용에 의하여 붉은색으로 변하게 되면서 소양감(가려움)이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를 ‘레이노 현상’이라고 한다. 레이노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에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손목터널증후군, 류마치스성 혈관염, 추간판탈출증, 말초신경염 등이 있다.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이런 병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비로소 레이노병이라는 진단을 붙이게 된다. 레이노병은 발병 원인은 모르지만 질병의 경과나 위험요인 등이 알려져 있고, 약물치료로 증세를 훌륭히 조절할 수 있는 병이다.

# 진단 과정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전반적으로 추위를 많이 느끼며 수족냉증이 심해진다. 이는 간단한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로 진단이 가능한 병이다. 경추나 요추의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초기 증세로 손발 저림과 시림이 올 수 있고, 이 역시 의사의 진찰과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 대사증후군 환자는 혈관의 동맥경화가 말초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면 비슷한 증상을 일으킨다. 드물긴 하지만 류마치스성 혈관염 등도 원인일 수 있는데, 이런 병들 역시 혈액검사와 도플러초음파, 혈관조영CT 등을 통해 감별해야 한다. 수족냉증을 증상으로 동반하는 다른 질병을 감별하기 위해 의심되는 질병에 해당되는 검사들을 시행한다. 기본적인 혈액검사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 갑상선 기능 검사나 신경전도, 근전도 등의 특수 검사도 필요할 수 있다. 병-의원을 방문할 때 환자가 발작상태라면 진단하기가 더 쉽다. 1차성의 경우, 증상이 없을 때에는 맥박을 비롯한 이학적 소견상 특이 소견이 없기 때문이다. 진단을 위한 특별한 검사법은 없지만, 관련된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진찰과 임상검사는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 감별을 위해 틴넬(Tinel) 징후와 팔렌(Phalen) 검사를 시행하거나 근전도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다. 한랭부하검사는 4~6℃ 냉수에 2분 정도 양손이나 양 발을 담근 후 피부온도측정계나 적외선체열측정기에 의해 피부 온도 회복 과정이나 혈류계측기를 이용해서 관찰한다. 그 외, 손목을 지나가는 신경이 염증 등으로 인해 압박되어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이나 류마티스관절염, 갑상선기능저하증, 갱년기 증상 등도 감별해야 할 질병에 속한다. 경구피임제, 일부 편두통약, 베타차단제 등 약물 복용 후에 수족냉증이 생겼다면 약제에 의한 부작용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원인 질환을 찾기만 하면 해결책이 보이는 것이다.

# 레이노병의 특징

레이노병의 발병은 20대 젊은 나이에도 드물지 않으며, 젊어서 발병하면 더 긴 경과를 밟는다. 남자는 더 늦게 발병하는 경향이 있으며, 환자의 20~30%는 가족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추운 기후, 정신적 스트레스, 여성, 가족력, 결체조직과 같은 동반 질환이 있거나 나이의 증가, 마른 체형, 동반된 심질환 등이 위험요인이다. 특히 흡연은 매우 중요한 선행요인이자 악화요인이다.손가락이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하게 변했다가 ‘파란색’으로 바뀐다. 회복단계에 접어들면 다시 붉은색으로 바뀌었다가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처음에는 한두 개 손가락 끝에 나타나지만, 차츰 양손 전체로 번져간다. 일부에서는 손가락 증상 없이 발가락에서만 나타나거나 증상이 코끝과 귀를 침범하기도 한다. 1차성 레이노병은 약물치료에 잘 반응해서 예후가 매우 좋다. 드물지만 심한 경우에 손가락 끝이 검게 변하는 조직괴사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편두통이나 원인 미상의 흉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사망하는 경우는 없다. 1차성 레이노병 환자를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38%는 그대로였고 36%는 더 좋아졌으며 16%는 더 나빠졌고 10%에서는 없어졌다.

2차성 레이노 현상과 관련된 예후는 원인 질환의 예후에 따라 다르다. 드물게는 아주 경미한 기후 변화로도 발작이 유발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는데, 이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경피증과 약간의 괴저 부위가 관찰된다. 환자는 심한 통증, 운동 제한, 원위부 관절의 2차성 고정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 레이노병의 치료

레이노병으로 진단되면 전문 약물치료로 증세를 많이 호전시킬 수 있다. 약국에서 파는 일반적인 혈액순환용제의 효과는 불확실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을 것을 권한다. 평상시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낫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손발을 따뜻하게 보온할 수 있는 장갑이나 두터운 양말, 부츠 등을 착용하도록 한다. 장갑을 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현관문 앞에 여분의 장갑을 두는 것이 좋다. 거리를 걸을 때에는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걷도록 한다. 집은 언제나 따뜻하게 보온이 되어야 한다. 세수나 설거지 등을 할 때에는 찬물을 사용하지 말고 따뜻한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반신욕, 족욕 등도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손을 담갔을 때 너무 뜨겁지 않은 38~40℃의 물로 자주 목욕을 하거나, 목욕이 어렵다면 매일 뜨거운 물에 손발을 담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좋다. 근력운동이나 심폐운동을 통해 근육량과 심폐기능을 키우면 기초대사량이 늘어 체온이 상승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며, 손발이 꽉 조이는 의류는 피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특히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고지방의 음식은 많이 먹지 말고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어류나 식물성지방을 주로 섭취하도록 한다. 10% 정도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으니 완치에 대한 기대감을 버릴 필요는 없고, 긍정적인 자세로 느긋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062-363-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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