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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한국인, 마음에 든 여행지 선호
스카이스캐너 설문서 48% “한번 간 곳 또 간다”
입력시간 : 2019. 03.10. 11:45


눈을 이고 있는 한라산과 그 아래 평지 밭에 탐스럽게 익어 있는 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행할 때 새로운 곳을 찾기보다 과거 갔던 곳 중 마음에 든 곳을 다시 찾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여행의 감동을 되살리는 동시에 해당 지역을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욕구가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개별 여행객(FIT) 6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4~16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48%가 한번 방문한 여행지를 다시 찾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66%는 같은 곳을 3회 이상 여행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같은 곳을 5회 이상 방문한 응답자도 40%에 달했다. 한번 간 적이 있는 여행지를 다시 찾는 이유로는 '음식과 맛집'(24%) 영향이 가장 컸다. '특유의 분위기'(17%)와 '자연경관'(10%), '휴양시설'(10%) 등도 여행지를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요소였다. '합리적인 비용'(14%)과 '일정'(10%) 등 현실적인 이유도 가본 적 있는 여행지를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로 꼽혔다.
일본 교토의 가을.


가장 인기 있는 재방문 여행지는 국내의 '제주'였다. 일본의 '오사카' '후쿠오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태국의 '방콕'과 일본의 '도쿄'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상위권에 오른 곳은 대부분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다. 그 자체로도 다시 찾을 만큼 매력이 충분한 것은 물론 주변 지역에 관해 흥미가 높아진 영향이다. 제주는 과거에 한라산과 서귀포 등 유명 관광지에 집중했다면, 요즘은 젊은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애월읍, 서귀포시 표선면 등 제주의 숨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여행이 많아지고 있다. 제주 곳곳의 아름다운 경관을 이용한 카페와 맛집이 그 일등공신이다. '일본의 부엌'으로 불리는 오사카는 수년간 인기 해외 여행지 명성을 지키고 있다. 이는 오사카 자체의 매력에 교토-고베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주변 도시가 뜬 것이 더해진 덕이다. 낯선 교토-고베를 직접 여행해 위험 부담을 안는 것보다 좋은 기억이 있는 오사카를 거쳐 여행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일거양득까지 노리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시장 담당 매니저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내 취향과 만족을 채워주는 여행지라면 이미 가봤어도 다시 찾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FIT 주축인 밀레니얼 세대는 남의 시선보다 내 만족을 중시하는 만큼 이런 경향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고 예측했다.

여성 스포츠교실 모습.


국민 여가활동 1위

여전히 ‘TV 시청’

월 평균 여가비용은 15만1000원



지난해 국민들의 평일과 휴일 여가시간은 각각 3.3시간, 5.3시간으로 2016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월평균 여가비용 역시 15만1000원으로 2016년에 비해 1만50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8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1순위 기준)은 여전히 텔레비전 시청이다. 그러나 그 비중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4년 51.4%→2016년 46.4%→2018년 45.7%다. 또 휴식활동(86.0%)이 처음으로 취미·오락활동(90.5%)보다 적게 조사돼 과거보다 소극적 여가활동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한번 이상 참여한 개별 여가활동은 1인 평균 19개다. 국민들은 2016년(17.2개)에 비해 다양한 여가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가구소득에 따라 여가활동의 개수, 지속·반복적 여가활동, 휴가 경험 등에 차이가 있어 여가활동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여성이 요가를 하는 장면.


2018년 현재 자신의 삶에서 ▲일과 여가생활 간 균형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3% ▲일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은 36.8% ▲여가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은 25.9%였다. 여가에 집중할수록 행복수준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여가활동에 할애하는 시간과 비용이 증가(2016년 대비)하고, 참여하는 여가활동의 종류가 다양해졌으며, 여가에 집중할수록 행복수준도 높아졌다. 하지만 가구소득에 따른 여가활동의 격차는 여전했다.

문체부는 '국민 여가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2018년 6월 발표)에 따라 여가로 삶을 행복하게 설계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좀 더 세밀한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민여가활동조사의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2018국민여가활동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남녀 1만498명을 1대1 가구방문해 면접조사 했다.


NP gnp@goodnewspeople.com        NP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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