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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부자들, 月 1226만원 쓴다

일반 가계의 332만원보다 3.7배나 많아
57.3%가 “상속·증여받은 적 있다” 대답해
자동차는 2.31대 보유하고 5.9년마다 바꿔
“부동산 투자가 자산에 가장 많은 기여했다”
KEB하나은행, 금융자산 10억 이상 PB고객 922명 설문
입력시간 : 2019. 03.10. 12:13


부자(富者)의 가구당 월평균 지출이 일반가계의 3.7배인 1226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소득 대비 소비 비중을 뜻하는 소비성향은 일반가계가 두 배 이상 높았다. 또한 부자들 절반 이상은 부모나 조부모에게서 상속이나 증여를 받았다. 부자들 총자산의 절반은 다시 상속·증여될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9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의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통계청의 2017년 월평균 가계수지 기준 일반가계의 지출액 평균인 332만원보다 약 3.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성향은 월평균 소득 3806만원인 부자가 30%이고 445만원인 일반가계는 7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부자들의 월평균 지출 규모가 136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남3구 외 서울 부자는 114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3구 부자의 전년 대비 지출 규모는 19.7%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전년도 지출 규모가 가장 컸던 60대를 제치고 70대 부자들이 선두에 올라섰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빠른 고령화로 인해 활동적인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문화생활과 사회활동 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유 금융자산과 총자산, 소득이 많을수록 월평균 지출 규모가 커졌다.


부자들은 앞으로 문화와 레저 비용을 늘리고 의류 등 잡화 비용을 줄일 예정이다. 응답자 72.7%가 문화와 레저 비용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의료비와 의약품비도 36.9%가 확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의류와 잡화 비용은 응답자 47.2%가, 외식비는 42.3%가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지출방식은 '카드'가 제일 많았다. 부자들은 월평균 지출 중 63.5%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한다고 말했다. 사용 이유로는 64.1%가 '편리함'을 꼽았다. 반면, 현금을 선호하는 경우는 '세금 등 기록이 남는 게 싫어서'가 59.8%를 차지했다.

부자들은 자동차를 가구당 2.31대 보유하고 5.9년마다 바꾼다. 본인 소유 자동차는 평균 1.16대다. 차종은 벤츠(31.8%), BMW(19.5%), 현대기아차(18.6%), 아우디(10.7%) 순이다.

스마트폰 사용 방식도 조사됐다. 부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더 많이 메신저(부자 81.9%, 일반 75.5%)를 사용하고 신문이나 기사(71.5%, 54.9%) 등을 봤다. 반면, 게임이나 쇼핑 활용 비중은 낮았다.

부자들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조사됐다. '상속'과 '부동산'이 주 배경이다. 응답자 57.3%가 상속이나 증여받은 자산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총자산 규모가 클수록 자산 이전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증가했다. 연소득 1억원 미만인 경우엔 자산 이전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44.1%, 연소득 3~5억원 63.2%, 5억원 이상 62.6%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 거주자들의 상속 및 증여 경험 비중이 6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유 자산 중 상속이나 증여받은 자산 비중이 10~20%인 경우가 1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40% 14.4%, 20~30% 13.2%, 50~60% 13.2%를 기록했다. 자산 이전을 경험한 응답자는 40~44세 때 받은 비중이 20.3%로 가장 높았다. 35~39세 19.8%, 30~34세 15.4%로 나타나 부자들은 이미 40대 중반 이전에 상당 규모의 자산을 이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자산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소득이나 투자형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7.2%가 부동산 투자라고 답했다. 그 밖에 사업소득 20%, 근로소득 18.9%, 금융자산 투자 18.6%, 증여와 상속 15.2% 등 순으로 답했다.

부자들 자산의 절반 가량은 다시 상속·증여될 예정이다. 응답자들은 총자산을 노후자금 48.4%, 상속 24.5%, 증여 18.8%로 배분한다고 답했다. 상속과 증여 대상은 자녀 61.5%, 배우자 35%, 손자와 손녀 1.3% 등 순이었다. 특히 금융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경우에 자녀에게 상속·증여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이 70.1%로 높았다. 상속과 증여 자산 유형으로는 부동산이 44.2%, 현금이나 예금 30.6%, 주식-채권-펀드 9.2% 등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이 받고 있거나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금 자산은 연평균 4957만원이다. 또한 부자들 59.7%가 ‘올해 기부에 참여했다’고 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KEB하나은행 PB고객 중 922명을 설문해 도출됐다.


NP gnp@goodnewspeople.com        NP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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