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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먹는 밥'보단 대체식품 선호
도시락 등에 들어간 쌀 29%↑
1인당 쌀 소비 역대 최저…하루 2공기도 안 먹어
김밥 등 간편조리식품에 15만t 소비…5년째 증가
통계청 발표 ‘2017년 11월~2018년 10월 양곡 소비량 조사’
입력시간 : 2019. 03.10. 12:14


간편식으로 나온 도시락.
집에서 직접 밥을 해 먹는 데 들어가는 쌀의 양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시락-김밥-피자-만두 등 조리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양은 5년째 증가 추세다. 국민들의 식사 패턴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67.3g으로 1년 전(169.3g)보다 2.0g(1.2%) 감소했다. 1980년 조사가 중단된 후 1997년부터 재조사된 이래 1인당 1일 양곡 소비량은 매년 내리막길을 걸었다. 통상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은 90g 정도다. 결국,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밥을 두 공기도 먹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루 쌀 소비량이 줄면서 국민 한 사람의 연간 쌀 소비량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년 전(61.8㎏)보다 0.8㎏(1.3%) 감소한 61.0㎏으로, 30년 전인 1988년(122.2㎏)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1963년 105.5㎏ 수준이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1996년 104.9㎏을 기록하며 33년 만에 최저치를 새로 썼었다. 이후 지난해까지 22년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부문에서 제품 원료로 사용된 쌀의 양은 75만5664t으로 1년 전(70만7703t)보다 4만7961t(6.8%)이 늘었다. 가정에서의 쌀 소비량이 지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과 달리 사업체에선 2014년부터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주정 제조업(18만7652t·24.8%)과 떡류 제조업(17만2317t·22.8%)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었다. 도시락, 김밥, 피자, 만두 및 기타 식사용 조리식품(14만7474t·19.5%)에 사용되는 양도 상당했다. 특히 이 부문에서의 소비량은 1년 전보다 29.0%나 뛰어 예년(14.1%)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집에서 밥을 직접 해 먹는 빈도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대체식품을 소비하는 경향은 늘어나 식사 패턴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쌀 소비량의 절대 수치가 줄었다기보단 가정에서 줄어든 소비량이 식품제조업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제조업에서만 늘어난 쌀 소비량이 7만2000t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리쌀, 밀가루, 잡곡류(옥수수·좁쌀·수수쌀·메밀·율무 등), 두류(콩·팥·땅콩·기타 두류), 서류(고구마·감자) 등을 포함한 기타 양곡의 소비량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줄었다. 국민 한 사람의 연간 기타 양곡 소비량은 8.4㎏으로 1년 전(9.1㎏)보다 0.7㎏(7.7%) 감소했다. 전체 양곡소비량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1%로 1년 전(12.8%)보다 0.7%p 낮아졌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잡곡 소비량만 홀로 늘었다(1.4→1.5㎏). 잡곡 소비량은 2009년(0.5㎏) 이후 9년 만에 3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 밖에 서류(3.0→2.6㎏), 두류(2.2→1.9㎏), 밀가루(1.2→1.1㎏) 등은 모두 줄었다. 보리쌀 소비량은 1.3㎏으로 전년과 같았다.

쌀과 기타 양곡을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 중 98.5%가 주·부식용으로 소비됐다. 장류, 떡·과자류 등 기타음식용으로 소비된 비중은 1.5%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4.9%)의 ⅓에도 못 미쳤다.

이번 조사는 2017년 11월 1일부터 지난해 10월 31일까지의 양곡년도를 기준으로 했다. 군대·교도소·고아원·요양원 등 집단시설에서의 소비량은 조사 대상에 반영되지 않았다.



NP gnp@goodnewspeople.com        NP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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