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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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목포시장
‘낭만항구’ 목포브랜드 마케팅 박차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등 관광객 1천만명 유치”
역사와 예술이 조화로운 목포 슬로시티 가입 눈앞
목포를 ‘맛의 도시’로 선포, 전국화에 나서기도
입력시간 : 2019. 04.13. 15:10


낭만항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목포가 천만관광객 도시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지난해 380만 명이었던 목포 관광객을 올해 500만 명, 수년 내에 1000만 명까지 유치하겠다”며 “오는 10월쯤 개통 예상되는 해상케이블카와 최근 뜨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 맛있는 음식 등을 활용하면 달성 못 할 목표도 아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브랜드 슬로건을 ‘낭만 항구’로 결정해 도시 정체성을 선명하게 부각하고 목포여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며 근대문화역사자원의 관광상품화 가능성 확인을 성과로 꼽았다.
목포근대역사관 일원


그는 특히 “만호동·유달동 일대에 앞으로 4∼5년간 추진되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 사업과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오는 4월 12일 서울 63빌딩에서 목포를 ‘맛의 도시’로 선포하는 행사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6월쯤 목포 역사문화거리 일부와 달리도, 외달도 등이 슬로시티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중국과의 뱃길을 다시 열고, 다도해를 순회하는 연안 크루즈선도 띄우게 되면 목포의 관광 여건은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시장은 “서울에서 KTX로 2시간만 이동하면 목포 바닷가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많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며 “목포는 수도권에서 그리 먼 곳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서남권에는 섬, 해양, 신재생에너지, 문화예술, 음식 등 경쟁력 있는 자원이 무궁무진하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의 ‘칸막이 행정’ 때문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며 “목포를 비롯한 7개 시·군이 행정통합은 어렵더라도 경제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절한 미소의 도시, 질서 있는 거리·교통문화의 도시, 깨끗하고 청정한 도시, 사랑이 넘치는 정감이 있는 도시 등이 4대 목표”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최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가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습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만호동·유달동 일대에 앞으로 4∼5년간 추진되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 사업과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목포 원도심 유달·만호동 일원은 근대 도시경관과 도로 구조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는 지붕없는 근대박물관입니다.

올해부터 종합정비계획수립과 역사문화공간 내 건축자산 매입 및 정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간의 공적활용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공간내 등록문화재 매입 추진하는 거죠. 매입한 등록문화재 보수 정비공사를 위해 우선 재정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등록문화재, 근대건축자산, 경관훼손 건물 순으로 매입해서, 예술인 창작공간, 청년창업몰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선, 문화재로 등록된 15개소 건물을 우선 대상으로 삼아 매입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문화재 등록지역에 대한 보전?활용?관리 및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목포가 근대역사문화자산 보존과 활용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사업을 내실있게 잘 추진 하겠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맛의 도시 목포 선포의 취지와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요?

오는 4월 12일 서울 63빌딩에서 목포를 ‘맛의 도시’로 선포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목포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지리적 위치 덕분에 신선하고 맛있는 식재료가 풍부합니다. 서남해 청정바다와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 비옥한 농토에서 자란 농수산물이 모이는 곳이 바로 목포입니다.

대한민국의 맛이라고 하면 목포, 전라도 맛의 본거지 목포인데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고 브랜드화되지 않아서 정식으로 ‘맛의 도시 목포’를 선포해서, 목포 식재료와 음식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맛’ 브랜드를 선점하고자 합니다.

전국에서도 독보적인 목포의 맛을 널리 알리고,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우선적으로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음식인 목포 구미(九味)(세발낙지, 홍어삼합, 민어회, 꽃게무침, 갈치조림, 병어회(찜), 준치무침, 아구탕(찜), 우럭간국)를 잘 보존하고 더욱 발전시켜 더 널리 알릴 것입니다. 여기에 젊은층을 비롯해 누구나 편하게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단품메뉴와 간편메뉴를 개발해 현대적인 트렌드에 맞는 맛을 더하려고 합니다.

먼저, 목포음식을 대표할 수 있는 ‘으뜸맛집’ 100곳 선정했습니다. 4천여개 음식점 대상으로 맛?위생?서비스 등 현미경식 검증을 거쳤습니다.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객관적인 실태조사와 선호도 및 설문조사를 통해 151개 음식점을 우선 발굴하고, 현장 블라인드 조사를 거쳐 최종 100개소를 선정했습니다.

너무 까다롭게 하다보니 불평도 좀 있었습니다만, 목포를 대표하기 위해서는 까다롭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매년 점검하고 관리를 통해 추가로 으뜸맛집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또 자격이 안되면 탈락도 시킬 계획입니다.

목포음식의 주요한 특성중 하나가 확장성입니다. 내륙과 바다를 함께 끼고 있는 항구도시에서 발전한 음식이다보니 특정 시기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상황에 맞게 변화발전하며 최적화돼 왔습니다. 그런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 신 메뉴의 개발입니다.
고하도 용오름길


시는 세계가 인정한 국내 미슐롕 셰프 4명(서울 정식당 임정식, 제로컴플렉스 이충후, 테이블 포포 김성운, 그랑아무르 이형준)을 초청해 목포 식재료 및 음식을 탐방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들 셰프들은 목포 전통의 맛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첨병역할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이 분들이 요즘 트렌드에 맞는 신메뉴를 개발해 맛의 도시 선포식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우리 시는 지난 달까지 ‘목포 손맛(手味)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해 부담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단품메뉴 6가지를 발굴했습니다.

목포9미 식재료를 활용한 한그릇 요리인 세게비파우동, 홍어누룽지탕, 얼큰맑은갈치찌개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스트리트 푸드&디저트로 낙꽃게, 비파에이호, 김부각낙지짜조를 선정했습니다.

또, 시는 맛의 거리(음식특화거리) 조성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민어의 거리, 홍어의 거리 등 이미 조성된 곳과 연계해 목포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음식관광코스도 개발해서 상품화하고, 음식맛지도 제작, 위생물품 제작, 음식점 경영개선 컨설팅 등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우리시 음식점들과 힘을 모아 친절하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바가지요금 근절, 호객행위 근절, 싯가표기 없애기, 친절한 말투 사용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상인들과 합심해서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목포 원도심, 외달도 등 국제슬로시티 가입 추진하고 있는데 잘되고 있나요?

제가 완도군수때 청산도를 우리나라 최초 슬로시티로 만든 좋은 경험이 있습니다. 목포도 가지고 있는 자원이 기본적으로 너무나도 훌륭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슬로시티가 자연환경이라고만 생각하는 선입견이 있는데 우리 목포에서는 전통이라는 것을 중요한 슬로시티의 가치로 추구합니다.

목포의 전통적인 음식, 자연적인 섬 외달도와 달리도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 원도심을 중심으로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근대역사문화자산 등은 슬로시티를 원하는 분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시에서는 근대역사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원도심 지역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주민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외달도· 달리도 등 인근 섬을 슬로시티 핵심 거점지역으로 목포시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5월 국제슬로시티연맹에 신규 슬로시티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고, 금년 1월 말에 국내평가단 실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이죠. 지난 4월 1일부터 2일까지 국제평가단의 실사를 받았습니다.

평가단은 목포진, 근대역사관 등이 위치한 원도심 일대 근대역사문화유산의 가치가 높고 유달산·외달도·달리도 등 자연경관 매우 훌륭할뿐만 아니라 슬로우 푸드 및 주민공동체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어 기존 슬로시티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목포대교와 유달산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되면 세계적 브랜드인 슬로시티 로고마크를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사용할 수 있어 도시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고 관광객 증가 효과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슬로시티연맹 정기총회에서 최종 가입 승인 여부가 결정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탁합니다.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섬의 날 첫 번째 기념행사가 목포에서 개최됩니다. 그 의미와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자랑스럽게도 첫 번째 섬의 날 기념행사를 목포에서 신안군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섬의 날’ 제정은 그동안 낙후와 소외의 대명사처럼 취급됐던 섬의 미래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를 인식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겠다는 뜻입니다.

섬의 날 기념행사는 섬의 가능성과 중요성을 공유하고 인식을 높여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단순히 섬만의 행사가 아닌 전 국가적으로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현재 행안부와 전남도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준비 중에 있으며, 기념행사와 더불어 지역축제 및 섬마다 독특한 전통풍습 같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학술행사, 정책포럼 등과 함께 섬 관련 산업전시회, 섬 고유의 음식 맛자랑과 특산품 홍보?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어서 전국 모든 섬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제슬로시티 국제평가단 실사(외달도)




오는 4월 개통 예정 이었던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이 연기되었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말로 안타깝고, 지역민들께 송구합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5월에 개통할 예정으로 모든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행사인 새천년종합건설 측에 따르면 공정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메인로프 연결고정 및 케빈설치 후 시험운행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메인로프의 미세한 풀림현상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운행을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기때문에 개통을 연기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시에서도 이를 수용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입니다. 100% 안전운행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개통을 하지 않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스위스에서 메인로프를 다시 제작해서 가져오고 시공하는데 약 5개월이 소요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시 입장에서도 시민들에게 혼선을 드려 죄송하고, 행?재정적 손실도 발생하겠지만, 안전한 운행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양해바랍니다.

시는 개통 전까지 해상케이블카 관련 전체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더욱 철저하게 진행하고, 개통 연기로 인한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케이블카 개통과 연계해 준비해온 사업들은 시간을 갖고 한 번 더 점검해서 완벽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목포해양케이블카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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