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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공무원 화가 윤창숙씨
애틋한 추억과 그리움 화폭에 담다
만화 활용해 '정책 홍보방안과 활용에 관한 논문' 펴내기도
만화동아리 활동으로 얻어진 수익금으로 이웃사랑 실천
“추억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 담겨 있는 그림 그리고 싶다”
입력시간 : 2019. 04.13. 17:06


만화를 활용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기법과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한 <정책 홍보방안과 활용에 관한 논문>을 펴내 관심을 모았던 현직 공무원인 윤창숙씨.

그가 이제는 수채화에 전념하며 추억과 그리움을 화폭에 담아내고, 공직자로서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주변 사람들과 아름다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도청 스마트정보담당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씨는 무안에서 1남8녀 중 일곱 번째로 태어나 예전 누구나 그랬듯이 많은 형제들과 부대끼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작은아버지를 비롯해 화가를 많이 배출한 집안의 영향인지 윤씨도 어린 시절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처럼 그림도구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터라 윤씨는 불을 지피고 남은 부지깽이로 집둘레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며 화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그림 사랑은 국민학교까지 이어졌고 연필과 지우개만 있으면 그림을 그리며, 그 시절 놀이거리였던 인형과 인형 옷을 그려 친구들에게 팔고, 거기서 얻어진 수익금을 모아 졸업하면서 모교에 거울을 사서 기증하기도 했다고.

중학교 1학년 때 미술교사에 의해 소질이 발견된 윤씨는 미술반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각종 미술대회에 나가 입상하고 학교 간 교류전을 펼치며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요즘과 달리 당시에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활동이 많았던 터라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며 중학교 3학년부터는 미술에 대한 꿈을 접고 학업에만 집중해 고등학교, 대학교를 마쳤다.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미술을 전공했던 윤씨는 1992년 공직에 입문해 전남도청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미술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않았던 윤씨는 2004년 공주대학교 미술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그리기와 함께 만화도 좋아했던 윤씨는 <홍보만화론>을 출간하는 등 만화에도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전라남도 농산품특화산업에 사용될 포장이나 디자인을 하면서 자신의 소질을 행정과 접목시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윤씨는 전남도청에 근무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만화동아리(만사동)를 결성해 지도교수로 활동하면서 회원들과 솜씨를 연마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만사동’은 2009년 1월 결성돼 캐릭터, 인물화, 캐리커처까지 다양한 작품을 다뤘고, 전남도 현안사업을 만화로 표현해 도청로비에 전시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히 실-국장 이상 간부들의 캐리커처와 티셔츠의 핸드페인팅, 시-군 캐릭터, 엑스포 로고, 상품포장 디자인 등 도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회를 통한 핸드페인팅 티셔츠 판매금액 전액은 도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한 만사동은 작품전시 이외에도 만화나 그림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주변을 도우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만사동’은 만화보다는 회화중심의 그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그린 그림은 요양원, 장애인시설, 복지시설 등 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순회전시를 열고, 필요한 곳에 그림을 기증하며 따뜻한 정을 전달하고 있다. 또 벽화 재능기부로 어두운 거리에 활기를 더하는 등 꾸준한 그림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만사동 회원들과


이처럼 ‘만화동’ 중심에서도 맹활약 하고 있는 윤씨는 풍경을 중심으로 한 수채화를 그리다 지난해부터는 국화정물화를 시도하며 그림에 변화를 주고 있다.

윤씨는 “그림에 마음을 담아보고 싶어 소국을 중심으로 그려보았고, 국화에 담긴 꽃말과 어울리는 그리운 사람을 떠올리며 그림에 표현해 봤다”며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같은 시절을 겪은 사람들과 추억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는 남편과 슬하에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 윤씨는 공무원으로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수행에 만전을 다하고 있으며, 화가로서도 자기계발에 끈을 늦추지 않으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늘 함께 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보고 싶은 사람들과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공감하면서….



≫ 프로필 ≪
가족사진


▶ 학력 및 기타 경력(상훈 등) -공주대학교 미술학 석사 -제24회 대한민국회화대전 특선(한국미술관) -제32회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장려상(한국미술관) -전남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다수 -남농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다수 -순천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다수 - 대한민국미술대전 수채화부문 입선 ▶ 추천작가 -순천미술대전 추천작가 -남농미술대전 추천작가 ▶ 저서 -홍보만화론 발간(만남출판사) -정책 홍보방안과 활용에 관한 논문 발표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지 통권 제13호 ▶현재 -목포미술협회 이사 역임 -남농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한국미술협회 회원 -목포미술협회 회원 -전남도청 스마트정보담당관실 근무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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