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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천연염색 효천(曉天) 선생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싶다”
천연염색은 형이상학(形而上學)의 예술
기다림, 소중함, 어울림 배워...내 삶의 전부
공예예술과 연계한 융합교육으로 자리매김
입력시간 : 2019. 05.18. 15:20


인생을 가슴으로 볼 수 있을 무렵에 찾아온 자연의 빛깔 천연염색은 “내 삶을 그윽이 물들여 놓았다.”라고 말하는 <천연염색 효천, 담양군 고서면 산덕연동길 18>의 효천(曉天) 선생.

더구나 인생의 큰 아픔을 겪고 난 후에 인연 맺어진 천연염색은 차(茶)와 함께 효천을 더욱 고요하고 의연하게 이끌었다고 했다.


학창시절에는 성큼한 눈으로 바라봤다면, 당시에 찾아온 천연염색은 자연이 주는 완숙한 절정의 아름다움을 가슴으로 느꼈다고 했을 정도니, 가히 운명적이다.

이처럼 효천에게 있어 천연염색은 어느새 건강을 주는 이로움을 넘어 형이상학(形而上學)의 예술로 승화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마을 길섶의 흔히 자라는 이름 모를 풀에서부터 아주 먼 곳의 식물까지도 예술의 소재가 되었으며, 이곳저곳 안가 본 곳이 없을 정도였다.

효천은 천연염색을 통해 기다림을 배웠고, 어울림을 알았고, 소중함이 뭔지를 느낄 정도로 지금은 삶의 전부가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움틈에서부터 작품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고행의 예술 과정이었지만, 종국엔 자연 그 자체의 물들임 예술로 승화된단다.

소재가 되는 하찮은 미물(微物)들에게서 다투지 않고 양보와 배려 속에서 조급함 없이 아름답게 색칠해 가는 자연의 사계(四季)는 매일매일 환상적이었다. 그 광경 속에서 자신에게 욕심이 많았음을 느꼈으며, 비움 또한 알게 되었고, 양보의 미덕도 알게 하였다.


효천이 말하는 천연염색 작업은 작가의 예술적 끼를 바탕으로 직접 몸을 써가는 손놀림을 해야 하는 매우 고단한 작업이라고 했다. 그래서 묵묵함으로 인생을 배워가고 알아가는 수행과정이며 자기반성의 시간이란다. 작품이 만들어지는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삶의 길을 여쭙는 인생의 여정과 같은 예술의 길이란다.

한편, 효천의 또 다른 하루는 커 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힘을 보태는 보람된 일을 한단다, 아울러 전통 공예와 연계해 아름다운 융합을 이끄는 노력을 하고 있단다. 또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다도 및 천연염색체험과 사찰의 탬플스테이, 문화관광부 주간의 꿈 다락 프로그램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햇살과 바람의 도움으로 꿈틀거리는 색의 발현 그리고 오랜 기다림을 겪어야 마침내 탄생 되는 천연염색 빛깔들의 이야기가 각박한 현대 사회에 힐링을 넘어 인생을 묻는 답하는 물들림이고 싶다는 효천.

그 오묘한 자연 그대로 편안함과 멋스러움을 세상 속에 잔잔하게 펼치고 싶단다.
<그림4중앙>



박양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양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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