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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재미 삼아 무차별 폭행" 또래 숨지게 한 10대 4명 구속영장
의식 잃은 친구 놔둔 채 옆방서 2시간 동안 도주 방법 논의
원룸에 놓고 온 소지품과 쓰러진 친구 휴대전화 챙겨 도주
"말 듣지 않아 한 달간 상습 구타" 시인…범행 다음 날 자수
입력시간 : 2019. 06.12. 09:50


경찰이 직업학교에서 만난 또래를 괴롭히고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1일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19)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시부터 광주 북구 한 원룸에서 30분 동안 친구 B(18)군을 번갈아 때리거나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10시40분 부모의 설득으로 전북 순창경찰서에 자수한 이들을 이날 새벽 긴급체포했다.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B군은 온 몸에 구타 흔적이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전남·북 지역 고교 동창 또는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두 달 전 광주 한 직업학교에서 B군을 만났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북구 모 원룸에서 함께 생활했으며, 근처에 사는 B군을 자주 불러 심부름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 전날인 지난 8일 오후 11시께 B군을 원룸으로 불러 배달 음식을 시켜먹은 뒤 '욕을 해보라'고 강요했다.

욕설을 강제한 뒤 번갈아 B군의 신체 일부를 20~30차례씩 주먹·발로 마구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무차별 폭행 직후 '차에서 담배를 가져오란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B군을 방에 가두고 또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쓰러진 B군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깨어나지 않자 이불을 덮어두고 옆 방에서 2시간 동안 도주 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9일 오전 3시47분 원룸을 나온 뒤 곧바로 다시 들어가 놓고 온 소지품과 B군의 휴대전화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태연하게 평소 타고 다니던 렌터카를 몰고 순창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경찰에 "B군이 말을 듣지 않아 재미 삼아 괴롭혀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부터 우산·목발·청소도구 등으로 B군을 상습 폭행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의 죄질이 무겁고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보강 수사를 통해 각자의 자세한 범행 시간·장소·경위 등을 특정하고 부검을 통해 B군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gnp@goodnewspeople.com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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