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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반려동물 기르기의 윤리학-당신 개는 살쪘어요!
입력시간 : 2019. 06.15. 12:22


동물을 사랑하고 개, 고양이, 붕어, 쥐, 소라게 등 수많은 동물과 함께 살아온 생명윤리학자가 오늘날의 애완동물 기르기 관행에 의문을 품었다. 저자 제시카 피어스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과 학술적 조사를 바탕으로 인간과 동물의 더 나은 공존을 위한 답을 모색한다.

애완동물이 넘쳐나는 현실을 진단하고, 왜 애완동물인지, 동물 건강과 사료를 둘러싼 논쟁, 애완동물과 지구환경 문제, 애완동물 학대와 안락사 문제, 애완동물 산업의 이면 등을 정면으로 다뤘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거나 기를 예정인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내용들이다.

제1장(애완동물에 대해 생각하기), 제2장(애완동물과 함께 살기), 제3장(애완동물에 대해 걱정하기), 제4장(애완동물 돌보기) 등 4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이 왜 윤리적으로 풍부하고 중요한 조사의 영역이 되는지 보여준다. 2장은 가정과 이웃의 사적 공간에 초점을 맞춰 이런 문제와 개인적 책임감에 대해 알아본다.

3장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개인이 고려해야 할 차원을 넘어, 애완동물에게 집착할 때 발생하는 문제와 영향을 다룬다. 4장은 애완동물 기르기가 엄격한 윤리적 성찰과 시험을 이겨낼 수 있을지 묻고, 인간과 동물을 위해 윤리적인 애완동물 기르기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알아본다.

책 '동물 권리 선언'의 저자 마크 베코프는 "지금은 반려동물을 데려다 기르는 일이 너무 쉽다. 우리는 그 동물들에게 산소 같은 존재이므로, 동물과 살겠다는 결정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어떤 상황에 부닥칠지를 생각하도록 이끌고,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이끈다"고 읽었다.

저자 마크 베코프, 조은경 옮김, 328쪽, 1만4500원, 황소걸음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 남녀커플-러브 인 프렌치

'러브 인 프렌치'는 솔직한 미국 여자와 예민한 프랑스 남자가 그리는 복잡하고 미묘한 소통·불통의 로맨스에 관한 에세집이다. 공감과 호기심을 자아내는 국제 커플의 연애담에 깊이 있는 언어 이야기들이 맛깔스럽게 버무려진 '언어학적 로맨틱 코미디'다.

미국 여자 '로렌'이 프랑스 남자 '올리비에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둘은 처음에는 영어로 소통했지만, 제네바에 살게 되고 로렌의 가족들을 만나면서 로렌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프랑스어를 배우기로 결심한다.

로렌은 외국어 습득이라는 험난한 길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마주치며 자신의 상황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제 그녀의 관심은 영어(사용자)와 프랑스어(사용자)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낯선 언어로 뜻을 나누고 사랑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인생에서 외국어란 어떤 존재이자 무슨 의미인지까지 탐구를 확장한다.

언어가 다른 커플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이해와 오해, 일과 생활과 인간관계에서 부딪히는 소통·불통의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이를 통해 모국어와 외국어, 통역과 번역, 토착어와 외래어, 단일 언어와 이중 언어, 제2 외국어, 제3 외국어 등에 관한 수많은 역사적·문화적·이론적 담론들을 풍성하게 내놓는다.

저자 로렌 콜린스, 김현희 옮김, 364쪽, 1만4500원



오래 앉아있는 것은 제2의 흡연-매력적인 뼈 여행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 '매력적인 뼈 여행-몸의 기둥, 뼈에 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다. 독일의 정형외과 전문의 하노 슈테켈의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하루 30분 건강 스트레칭을 담았다.

독일인은 하루 평균 7~9시간을 앉아서 보낸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책상에 앉아 있거나, 컴퓨터나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다. 한국인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는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제2의 흡연"이라고 경고한다. 현대인들의 이러한 생활 습관이 고혈압을 비롯해 당뇨, 허리통증 등을 부추기고 나아가 수명을 단축한다고 주장한다.

"뼈와 관절, 근육 등으로 이루어진 운동계는 우리의 자세를 담당하고, 주변 사람의 눈에 보이는 우리의 외관을 책임진다. 그뿐만 아니라 마음 상태도 거울처럼 비춰준다. 하지만 평시 대부분의 사람이 운동계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다."

뼈는 관절, 근육 등과 더불어 운동계를 구성하는 중대 요소다. 아주 작은 뼈라도 저마다 쓰임새가 있다. 몸속 뼈를 머리뼈, 척추, 흉곽, 팔뼈, 다리뼈 등으로 세분해 각각의 특징과 중요성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뼈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여러 일러스트 이미지를 추가해 이해를 돕는다.

또 뼈와 함께 운동계를 구성하는 관절과 근육의 구조와 기능, 뼈와 관절과 근육의 상호작용 과정과 결과도 자세하게 설명한다. 뼈가 몸의 기둥으로서 기능한다면, 관절과 근육은 몸을 움직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는 연골과 근육의 힘을 뼈로 전달하는 힘줄까지 아울러 설명한다.

저자 하노 슈테켈, 배명자 옮김, 364쪽, 1만6000원, 와이즈베리



9살 인생 최대 위기는?-아무도 모를걸!

'아무도 모를걸!'은 초등학교 2학년인 도윤이가 바지에 똥을 싸고 그 위기를 모면해 나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축구를 하면서 그만 바지에 실례를 하고 마는 도윤이. 그 순간에 대한 묘사에서 웃음이 절로 나온다.

오른쪽 다리를 하늘로 쭉 뻗는 순간/아래에서 소리가 났어/뿌지직!/'헉!'/팬티가 묵직해졌지.

도윤이는 위기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고 있는 이들이 있다. 다름 아닌 신령님들. 특히 코주부 신령님의 섬세한 배려는 도윤이를 위기에서 건져내고 몸과 마음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김도윤이 똥 쌌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김도윤이 똥 쌌다

도윤이는 '아무도 모르는' 자기만의 비밀을 급기야 친구들 앞에서 노래로 부르며 은근슬쩍 고백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 노랫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모른다.

어릴 때 바지에 똥, 오줌 한번 싸보지 않은 어른이 누가 있겠는가. 도윤이에게는 코주부 신령님이 있었다면, 현실 속 아이들에겐 코주부 신령님처럼 사랑과 배려로 가득한 어른들이 곁에 있어줄 수 있기를.

이하영 지음, 61쪽, 1만원, 책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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