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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 "북미협상은 원샷 게임이 아니라 반복 게임"
"합의 채택하지 못한 협상도 의미 있어"
"하노이 북미회담, 과정으로 평가돼야"
"북미, 갈등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아"
"적대 정책 유지하면 신뢰쌓기 어려워"
"정부, 이산가족 정책 최우선으로 추진"
입력시간 : 2019. 06.19. 10:42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 비핵화 협상에 대해 '결과'가 아닌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미간 대화 공백이 지속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기조연설에서 "올해 2월 하노이에서 열린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안겨줬다"며 "북한과 미국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나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협상은 원샷(One-shot) 게임이 아니라, 반복 게임"이라며 "협상은 불신을 신뢰로 전환하는 과정이고, 적에서 친구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합의를 채택하지 못한 협상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3년 전, 합의 없이 끝난 레이캬비크 정상회담은 이듬해 미소간 중거리핵미사일협정 체결의 밑거름이 됐고, 냉전 해체를 위한 실질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북핵 문제 해결의 과정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하노이에서 북미가 확인한 서로의 입장은 이후 협상에서 보다 빠르게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이자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북한과 미국 모두 외교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고, 2017년 이전의 갈등과 대결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데에도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북미 간에 "대화의 공백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미국도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데 대해 북한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대정책을 유지하면서 신뢰를 쌓기는 어렵다"며 "북한과 미국 모두 기적처럼 찾아온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오슬로 포럼 연설에서 나온 '국민을 위한 평화'를 언급하면서, "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우리 곁을 떠나기 전에 그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남북이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개보수와 상시상봉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고향 땅을 밟고 싶은 이산가족들의 소망을 기억하고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를 평화 관광지이자 남북 교류협력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종합 구상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또한 접경지역에서의 산림과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생명공동체'의 실현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는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던 경제협력 사업들도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다시 추진해 나가겠다"며, "남북간 인도적 협력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평화(Peace for people)는 점차 국민에 의한 평화(Peace by people)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남과 북의 사람들 사이에 작지만 구체적인 평화, 평범한 평화가 축적되면 70년 간 지속되어온 적대와 불신의 장벽도 어느새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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