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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박석동 서경문화센터·서경전자 대표
굴곡 있는 가락 혼신 다해 장구에 싣는다
아랑고고장구 광주전남 최초 전파 후진양성 앞장
전자부품 사업 ‘대부’…전통예술 알리는 ‘문화전도사’
“장구 장단으로 일상 희로애락 유쾌-상쾌-통쾌 힐링”
입력시간 : 2019. 08.19. 15:34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사물을 마구 두드린다는 뜻의 난타. 전반적인 리듬과 비트로 구성된 작품이면서도 원시적 폭발력을 리듬 강약에 실어 자신의 끼를 분출시키는 난타는 뚜렷한 줄거리와 드라마가 있어 최근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있다.

난타의 기본 두드림에 음악과 리듬가락을 접목시켜 최대의 희열을 느끼며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퓨전난타도 많은 이들이 취미 또는 전문공연을 목적으로 배우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독립로에 위치한 서경문화센터는 두드림난타와 퓨전난타를 지도하며 잠재된 끼를 품은 사람들의 재능 발산의 장이 되고 있으며,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전문가 배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 무수히 많은 분원이 운영되며 명성을 날리고 있는 아랑고고장구를 광주전남에 최초로 알리고 정착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가수 박서진과


서경문화센터장이자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 광주시지회장인 박석동(64) 대표는 “아랑고고장구는 ‘아침마당’등 TV에도 자주 소개됐던 아랑 조승현 대표가 창안한 것이다”며 “조승현 대표가 20년 넘게 사용한 호를 따서 탄생한 아랑고고장구는 한국인의 혼이 살아있고, 그 안에 한국인의 애닮은 심정이 살아있는 리듬이다”고 소개했다.

1997년 창단한 아랑고고장구는 대중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으며 많은 이들이 익히고 있으며, 수많은 품바와 강사를 배출했다. 지난 2015년에는 고고장단의 교본이 나왔고, 2017년에는 DVD가 나왔다. 이처럼 아랑고고장구 교재가 널리 퍼지자 여기저기 새로운 타법을 연구하고 리듬을 익히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서경문화센터에서도 취미반, 작품반, 공연반 등으로 나뉘어 아랑고고장구를 배우기 위한 열기가 넘쳐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선 박석동 센터장은 센터를 찾은 사람들의 훌륭한 스승이자 아랑고고장구 이수자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도를 받은 제자들과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행사장과 축제장 등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일본에서 선보이는 등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박 센터장은 지역문화 창달과 공연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고장단 중에서 가장 손쉽게 칠 수 있는 장르가 폴카라는 장르입니다. 자신이 몸치든 박치든 상관없이 이 장단은 여러분들이 평소에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 좋아서 막 손뼉을 치던 동작을 실은 것입니다.
공연단원들과
노래에도 호흡이 있고, 몸을 쓰는 것에도 다 호흡이 있으며, 춤도 사실 호흡입니다. 호흡조절만 잘하면 다 잘됩니다. 아랑고고장구는 옛 선조들의 한 맺힌 젓가락 장단을 느낌과 박자에 맞춰 하나하나 나눈 것이며, 그에 맞는 몸동작을 실은 것입니다.”

아랑고고장구 정의를 말하는 박 센터장. 그는 서경문화센터의 지킴이를 떠나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 곳곳을 누비며 아랑고고장구를 전파하고 있으며, 복지센터나 자치센터 등에서도 우리가락을 지도하는데 여념이 없다.

또 박 센터장은 우리나라를 떠나 미국, 호주, 싱가포르, 중국 등 세계 각국에도 분원이 형성중인 아랑고고장구를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도 가르치며 어린 꿈나무들에게 우리가락을 전달할 계획 중에 있다.

호남유일의 전자부품 판매사인 서경전자 대표이기도 한 박 센터장은 1976년 고교졸업후 전문전자학원과 전자계통 회사를 다니며 기술을 익혀, 군대 제대 후 1982년 서경전자의 문을 열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사업가다.

이후 만학도로 대학에서 방송제작과 전자공학을 전공한 박 센터장은 전자부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것은 물론이며, 음향사업부를 신설해 취미활동 동호인을 위한 행사리허설 공간과 보컬오디션 연습을 위한 음향실, 각종 축제를 위한 음향기획 및 행사이벤트, 봉사활동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연습생들과


각설이공연을 좋아하는 어머니와 마주한 우리가락에 매료돼 배우기 시작한 아랑고고장구가 박 센터장의 또 다른 삶의 문을 열어줬으며, 그 생활은 많은 이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작품과 공연으로 승화하면서 큰 기쁨이 되고 있다.

박 센터장은 “각설이난타, 퓨전난타로 불리는 아랑고고장구는 함께 어우러지며 협동과 단합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된다”며 “장단에 맞춰 신명나게 놀다보면 일상의 시름은 다 잊고 마음의 문이 열리며 통쾌, 상쾌, 유쾌한 힐링이 된다”고 아랑고고장구를 예찬했다.

박 센터장은 오늘도 전자부품 사업의 ‘대부’로, 우리나라 전통가락을 널리 알리고 지도하는 ‘전도사’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건물 전경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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