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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 김종표 서예가
향리 지키는 터줏대감으로 존경받는 예술가
우리 고유 전통 보존·계승하며 고향사랑 실천
붓글씨 통해 행복 가득한 건강한 삶 이어가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남은 인생 최선”
입력시간 : 2019. 08.19. 15:39


‘나에게는 아직 어떠한 일에도 도전할 힘이 있다. 거센 파도와 폭풍우가 닥쳐도 헤쳐 나갈 용기와 기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직 앞으로 나아가 물살을 가르며 순항 할 때까지 올바른 양심으로 전진할 것이다.’

김종표(74) 서예가가 지난 2010년 펴낸 ‘노을길 밟기전에’ 자서선 표지에 쓰인 글이다.

보성군 벌교읍 호동리 출신인 김 작가는 순천사범병설중학교와 순천고등학교를 마치고 조선대학교 사범대학과 동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광주 송원중·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30여년간 재직하고 지난 1997년 퇴직했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도 틈틈이 그림을 그리며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여는 등 화가로 활동했던 김 작가는 중학교 시절부터 접했던 서예에도 남다른 소질이 보여 주변을 놀라게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교사시절에는 서예보다는 그림에 주력했지만, 현직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 2000년부터 김 작가는 본격적으로 붓글씨를 배우고 익히며 서예가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김 작가의 기본적으로 타고난 붓글씨 실력은 그림에 이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다향예술대전 초대작가, 전남서예전람회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을 이어가게 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고흥·보성지부 회원으로 몸담고 있는 김 작가는 고흥남포미술관에서지난 6월29일~7월7일까지 열린 ‘제3회 고흥·보성지부 교류전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예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김 작가는 이 밖에도 지역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깊은 애향심을 나타내고 있어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 4월까지 순천낙안향교에서 전교를 지냈던 김 작가는 교사시절 광주향교 장의로 입문해 활동하다 교사생활을 마치고 낙향해 보성향교 장의로 활동했다.

보성향교 청년유도회장 등을 지낸 김 작가는 제6대 성균관 청년유도회 전라남도본부장을 맡아 전국 향교 유림들과 우리나라 전통을 계승하고 보존하는 일에 앞장섰다.

김 작가는 “유교사상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관혼상제의 예도를 지키는데 커다란 기둥이 됐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는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으며, 급기야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비 양심과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전락시켜 퇴폐사회로 변하고 있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퇴직 후 정치활동에 입문해 보성군수로 출마했었던 김 작가는 현재 친환경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는 풍력발전을 일찍부터 연구해 주변에 알리는 등 지역발전에 일조하기도 했다.

6남매의 장남으로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나무람이 없는 사랑스런 아내와 두 아들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김 작가는 늘 주변을 보살피는 온화한 성품으로 사람들로부터 신망 받고 있다.

학업을 이어가고 직장에 종사하기 위해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 생활했었지만, 김 작가의 고향사랑은 변함없이 넘쳐 그를 지역의 일꾼으로 서게 했고, 이에 김 작가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던 것.

이러한 김 작가의 성실한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본보기가 됐고, 마을이나 지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행사 등에 초청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마을의 자랑거리나 특산품 등을 소개하는 TV방송 프로그램의 단골 출연자로 송 해, 최불암 등 인기 방송인들을 만나 전국에 얼굴을 알리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인자함이 넘치는 김 작가는 향리를 지키는 터줏대감으로 강한 믿음이 전해졌으며, 붓글씨를 통해 전달되는 예술가의 혼도 높은 경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많은 제자들의 훌륭한 스승으로 오랜 세월 정을 나눴던 김 작가.

그는 한 때는 지역을 바로 세우기 위한 정치지도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동안 열정적이었던 마음의 짐을 다 내려놓고 오롯이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서예를 연마하며 지역의 자랑스러운 어른으로 행복이 가득한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 프로필≪

▶ 학력


- 순천사범병설중학교 졸업

- 순천고등학교 졸업

-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동교육대학원 졸업

▶ 경력

- 송원중·고 교사

- 대한적십자사 광주지사 청년봉사회장

- 한국JC 동광주JC 특우회장 및 광주지구 부회장

- 국제라이온스협회 309-C지구 삼일클럽회장

- 1995년 당시 김대중 총재 중국방문 수행

- 조선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역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및 통일연구원

- 새천년민주당 중앙당 교통위원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 한국풍력에너지학회(KWEA) 정회원

- 2002년, 2006년 보성군수 후보, 열린우리당 창당 발기위원

- 열린우리당 전남도당 직능특별위원장

- 전라남도 투자유치 자문단

- 보성삼보농악회 회장

- 보성청헉정 사원

- 국토사랑국민연대상임의장

- 성균관 청년유도회 전라남도본부장

- 순천낙안향교 전교

- 다향예술대전 초대작가

- 전남서예전람회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 (사)한국미술협회 고흥·보성지부 회원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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