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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한줌 안 되는 조국비호세력 氣 눌러…정권퇴진 불 옮아" | | "정경심 왜 긴급체포 안 하나…'황제 소환', '황제 조퇴' 파격 예우" | | | | 입력시간 : 2019. 10.04. 09:46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서초동 200만(명)을 판판이 깨부수고 한줌도 안되는 조국비호세력의 기(氣)를 눌렀다"며 "조국 퇴진을 넘어 정권 퇴진으로 불이 옮겨 붙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상식과 양심, 합리의 국민이 여전히 대한민국 절대 다수임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광화문, 세종대로, 서울시청 광장, 숭례문까지 서울 도심은 그야말로 상식과 정의의 물결이었다"며 "서초동 집회 이후 여당이 가당치 않은 200만(명) 운운하며 민심을 왜곡했는데 이제와서 (집회 인원이)적고 많은 건 본질이 아니라고 한다. 일국 장관이 불리할 때 가장노릇한 것도 모자라 여당이 유리할때는 200만, 불리할 때는 본질이 아니라는, 스스로 부끄럽고 민망한 태세 전환"이라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 퇴진 집회가 있으면 나온다더니 침묵에 빠졌다"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국민 명예훼손했다. 광화문 집회를 정쟁을 위한 집회라고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평범한 국민들이 더 이상 못참겠다고 하면서 황금 같은 휴일을 포기하고 나온 대규모 집회다. 정치사에서 보기힘든 광경"이라며 "묵묵히 각자 일 충실하면서 살아가는 침묵하는 중도우파 시민들이 나선 것이다. 지난 87년 '넥타이부대'를 연상케 하는 정의와 합리를 향한 평범한 시민들의 외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까지 울려퍼진 함성 소리를 문재인 대통령도 들었을 것"이라며 "87년 민주화는 평범한 국민들의 분노로 가능했다. 문 대통령, 이제 민심에 응답하라"고 압박했다.
검찰의 법무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 '황제 조사' 논란과 관련해선 "검찰은 왜 정경심 교수를 긴급체포 안 하고 귀가시켜 말 맞출 시간을 주는가"라며 "어제 검찰은 정경심 '황제 소환', '황제 조퇴' 파격적 예우했다. 이것이 마지막 예우여야 한다. 검찰마저 특혜를 제공하면 분노가 어디로 향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 교수가) 조국 전 수석에게 '내가 다 안고 가겠다'고 했다는 말, 조국 전 수석(현 법무장관)도 깊이 관여한 것을 입증한다"며 "혐의가 이 정도로 밝혀졌는데도 정경심 영장 청구가 늦어지는 것은 증거인멸 시간만 벌어준다. 검찰은 눈치보지 말고 비리 정점이자 몸통 조 수석을 본격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동양대 총장은 진상조사하면서 정작 조국 딸 입시비리는 눈 감고 있다"며 "그런 식으로 정권 줄서기하면 교육부에 어떤 폭풍이 밀어닥칠지 모른다"고 교육부에 불만을 나타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당시 의전실수를 한 외교관에게 무릎을 꿇게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선 "대한민국 공직사회가 김현종 리스크에 흔들린다"며 "문재인 대통령느 김현종 2차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태풍 '미탁'으로 인한 재난과 관련해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막대하다"며 "한국당은 이번 태풍피해 복구에 만전 기하고 피해주민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제 광화문 집회가 있었음에도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으로 바로 돌아가서 피해 복구를 지휘하고 주민들과 (복구에) 참여한 의원이 많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태풍피해 지원대책을 고민하고 내년 예산 반영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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