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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백도(白島)
입력시간 : 2019. 10.09. 15:19


오후의 햇살은
윤수자


은어떼같이 파도 위에 춤추고

지평선에 갇혀서

오도가도 못하는 섬



마천루처럼 떠 있는 기암괴석

숭숭 뚫린 서른아홉 개

새들의 아파트



뭉턱뭉턱 쎈구름 몇 송이

그리운 이름을 부르며 뛰어가고

물갈퀴 훑고 지나간 자리에

첫눈처럼 쏟아지는 무지개



파도가 친다

사바(娑婆)에서 죄 지으며 살았다고

내게 매를 들었다



정신이 번쩍 든다

뜨겁다 백도



*백도 :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의 무인도

윤수자

「동양문학」 등단, 아시아서석문학회 회원, 아시아서석문학 이사, 광주문협 이사, 광주시협 부회장,

제8회 아시아서석문학상(작품상) 수상, <시집> 「봄 물소리 높이 굽이치고 있을 때」, 「내일은 맑을 거야」



윤수자 gnp@goodnewspeople.com        윤수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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