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5일(화)
HOME 커버스토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국제 스포츠 여성.가정 건강 이웃 전국

이동하기
<작가 탐방> 이진희 화가
자작나무 붓끝으로 다시 태어나다
자작나무-바다 속 풍경 화려하고 신비롭게 표현
수채화에 뿌리는 기법 더해 화사한 입체감 돋보여
“새로운 소재 그림에 담아 신선한 감동 전달하고 파”
입력시간 : 2019. 10.09. 15:38


자작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고 얇아서 이것으로 명함도 만들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다. 그 껍질은 거의 기름기가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썩지 않으므로 신라시대의 고분 속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글자를 새겨 놓은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華)로 쓴다.

넓은 공원에 심어 놓으면 초봄에 연녹색 잎이 피어날 때나 하얀 나무줄기가 더없이 좋아 조경 가치가 큰 나무인 자작나무. 이 자작나무에 매료돼 그 모습을 화폭에 담기 시작한 이진희 화가는 오늘도 곧은 자작나무에 화려한 색을 입히고 있다.

보라색, 초록색, 분홍색, 파랑색 등 알록달록 고운 색을 배경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자작나무 그림은 이 화가의 붓끝에서 다시 태어난 훌륭한 작품으로 빛을 발하며 그림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사로잡고 있다.

특히 다소 단순할 수 있는 수채화에 뿌리는 기법을 더해 화사한 입체감을 살리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우연히 자작나무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고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자작나무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강원도 인제를 직접 찾아가게 됐고, 숲에서 마주한 자작나무는 상상 이상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며 “하늘높이 길고 곧게 뻗은 자작나무는 정갈하면서도 편안한 안정감이 느껴졌고, 산뜻한 멋을 자랑하는 자작나무는 나의 그림세계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자작의 사계


이 화가는 자작나무와 더불어 딸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보았던 신비스러운 바다 속 풍경도 다양하게 그림으로 표현하며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영롱한 색상의 물고기며, 하늘하늘 춤추는듯한 바다해초의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은 직접 가보지 못한 세계를 생동감 넘치는 몽환적인 환상으로 표현돼 또 다른 관전의 재미를 전해주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였던 이 화가는 틈틈이 그림을 그려 왔지만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며 재능을 감추고 살아왔다. 그러던 중 막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자 본격적으로 붓을 잡기 시작, 마음속 깊이 담아 뒀던 그림에 대한 열정을 쏟아내게 됐다.

풍경화를 비롯해 다양한 소재를 그리며 숨겨온 실력을 발휘한 이 화가는 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중국, 일본 등지에서의 해외전시회는 물론 국내에서 열리는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오는 11월4일부터 15일까지 가톨릭센터 평생교육원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 화가는 이어 11월25일부터 12월4일까지 예술의거리 진안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인 2차 개인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이 화가는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시간이 주어져 시작한 그림은 삶의 새로운 힐링으로 다가왔으며, 소중한 보람이 되면서 가장 큰 행복이 되고 있다”며 “그림 작업을 하면서 만나는 작가들과 공통분모를 만들며 소통하는 시간은 중년의 활력으로 일상의 기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화가는 수채화를 그리는 작가들과 ‘유쾌한 아뜰리에’라는 아담한 화실을 꾸며 그 안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고, 소재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누며 마음이 통하는 소소한 정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는 개인전 등을 앞두고 자작나무와 바다 속 풍경을 주제로 한 그림에 몰두하고 있는 이 화가는 “같은 소재의 그림만을 그리기 보다는 새로운 작품 소재를 발굴해 그림에 담아 감상하는 이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꾸준히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림을 잘 그리는 타고난 재주와 그림을 향한 열정 그리고 그림을 향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질 때 비로소 완성된 그림쟁이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화가.

그는 온갖 나무 사이에서 순수함과 정열을 잃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간직하며 살아가는 자작나무의 모습을 닮은 사람이었다.

그림 작업


≫프로필≪

- 중국 상해아트페어(2019)

- 충장축제 무등아트페스티발(무등갤러리)

- 중국 상그릴라 아트페어(2019)

- 앙당팡당 국제아트페어(피카디리)(2019)

- 광주?전주 물빛교류전(2014-2018)

- 광주지방경찰청 초대전, 515갤러리 수다전

- 국제아트페스타(도쿄 )

- 무등산 물빛으로 물들다(광주?전남 수채화 회원전)

- 남부워터칼라(부산, 광주, 진주, 전주, 경주, 제주)
유쾌한 아뜰리에


- 강진아트홀 특별초대전, 광주카톨릭회원전(2011~2019)

- 한국가톨릭 회원전(대전, 부산, 인천, 대구, 수원, 광주, 원주, 춘천 )

- 한국광주가톨릭회원

- 물빛수채화회원

- 한국현대미술작가회원

- 미협회원

- 무등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 추천작가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굿뉴스피플 만평
<시사 논평> 홍콩 사태 세계경제 충격
<칼럼> 문 정부, 역사에서 교훈 얻어야…
<청강의 세상이야기> 부부관계
한 청년이 고해성사를 하면서 신부님에게 고백을 했다. 저는 매일 부부관계를 갖고 싶…
<선진 조합을 찾아서> 삼향…
농촌 지역에서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담당하는 데 농협의 역할을 빼놓을 수는 없다. …
이 사람/공무원 화가 윤창숙씨
만화를 활용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기법과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한 을 펴내 관심을 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