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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시대> 정종순 장흥군수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10월 7일 장흥서 개막
박람회 통해 ‘건강한 삶의 길' 전한다
모두 즐길 수 있는 환자 중심 통합의료 프로그램 운영
건강과 치유의 콘텐츠 연계한 관광자원화에 총력
입력시간 : 2019. 10.09. 16:06


2019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가 오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장흥군에서 막을 올린다. 장흥군 안양면 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건강한 삶의 길을 보여드립니다' 란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박람회에는 대학병원, 대학, 기관, 협회 등 120개 기관에서 다양한 의료진과 전문가가 참가해 통합의학적 진료와 체험을 제공한다. 박람회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정종순 장흥군수를 만나 자세한 소식을 들어봤다.



통합의학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평균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은 운동부족, 스트레스, 과음 등에 노출되며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사람들은 질병의 치료보다는 예방적 차원과 증상 이전 단계에서의 건강을 지키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의학의 축이 ‘질병 치료중심’에서 ‘신체적, 정신적 치유 중심’으로 옮겨가며 새로운 건강관과 질병관이 등장한 것이다.


통합의학은 병의 진단과 처방이 중심이 되면서 정작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의 소외를 초래한 현대의학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다. 구체적으로 서양의학, 전통의학, 검증된 대체의학을 통합해 환자 중심의 새로운 치료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미 유럽과 북미 등 세계 각국에서는 통합의학을 제도권 의료체계에 포함시키고, 이와 관련한 연구와 진료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장흥군에서 통합의학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장흥군에는 한약진흥재단, 천연자원연구센터, 버섯산업연구원, 통합의료한방병원 등 통합의학 연구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특히 청정 자연에서는 귀한 약제와 질 좋은 친환경 특산물이 생산된다. 통합의학이 환경과 주고받는 자연적 치유, 휴식을 중심으로 한 의학의 한 분야라고 봤을 때, 장흥은 최고의 환경적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장흥은 이 같은 지역적 특성에 주목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2016년에는 처음으로 국제박람회로 행사를 치러 12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통합의학박람회는 신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클러스터 구축과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통합의학 거점지역을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열리는 통합의학박람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올해 박람회는 더 많은 분들이 와서 통합의학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람회장은 주제관, 통합의학1·2관, 건강증진과, 대체보완의학관, 의료산업관, 건강음식관 등 총 7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주제관에서는 장흥통합의학박람회의 역사와 통합의학을 소개한다. 의료용 3D프린팅과 재미있고 신비한 인체이야기, VR체험 등 관람객들의 흥미를 Rm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통합의학1·2관에는 국내 병원, 대학 등 29개 기관이 참여한 진료 체험이 이뤄진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등 유명 병원에서 암예방과 만성질환, 산부인과 상담을 실시한다. 두피마사지 체험, 무릎관절 진단, 자율신경 검사, 치매검진, 피부질환, 아로마 손마사지 등 다양 진료체험도 진행된다.


대체보완의학관에서는 대체보완의학 관련 단체와 협회 15곳에서 참가한다. 홍채 검진, 근육신경조절술, 통합기능회복운동, 척추기능회복 체험 등 생소하지만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만한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 인체의 블랙박스라 불리는 홍채를 통해 신체의 건강유무를 판단하는 홍채검사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배꼽호흡테라피, 이혈요법, 음악치료 등도 이색 진료 프로그램도 체험해 볼만 하다.

건강증진관은 전라남도 22개 시군 보건소에서 건강증진사업을 홍보한다. 비만도 체크, 한방금연침, 압화만들기, 스트레스 측정 등 알짜 체험도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의료산업관에는 국내 15개 기관에서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을 전시 판매한다.



올해 통합의학박람회의 새로운 목표는?

통합의학박람회는 의료산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통합의학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게 하기 위해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현재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의료 시스템에서 통합의학은 새로운 의료 분야로 자리 잡기위한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장흥군은 이 같은 노력이 쌓이고 통합의학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제도적 장치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박람회 인지도 상승과 관람객의 꾸준한 증가는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온다. 지역 숙박업소, 음식점, 마트, 시장 등의 가시적인 매출증가가 여기에 포함된다. 특산품 판매의 증가, 의료 및 휴양을 위한 방문객 증가 등, 당장은 측정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장흥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도 통합의학을 지역 의료관광, 휴양산업과 연계해 발전 육성하겠다.



장흥에 통합의료 전문병원이 있다는데?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2015년 착공해 2016년 12월 준공했으며, 국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252억원을 들여 설립됐다. 병원 1층은 온열암치료실, 골밀도·체지방측정실, C·T 및 엑스레이실, 진단검사실, 운동재활치료 및 작업치료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2층은 임상시험센터, 한의과 진료, 의과 진료, 동서의학통합진료, 난치질환통합치료, 척추·관절 통증치료실, 내시경·초음파실, 민간요법·대체요법실 등이 들어서 있다. 3층과 4층은 일반병실로 모두 25실, 100병상의 입원 시설이 마련됐다.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한 협진사업 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범사업을 수행하면서 국가차원의 통합의료서비스 운영 모델 개발하고, 한방·양방·대체의료요법을 병행한 일반진료와 특정난치질병을 특성화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일반 병원과는 차별화된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의사와 한의사가 각각 예진을 하고 필요한 검사를 실시한 다음, 검진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한다.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들어서는 ‘한약 공공 인프라 비임상 연구시설(GLP)’ 건설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비임상 연구시설이 정상가동되면 지역 통합의학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흥군의 건강과 휴양 인프라 발전계획은?

미래는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에서 좋은 음식과 양질의 문화를 소비하고, 건강과 치유의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중요한 산업분야가 될 것이다. 장흥군이 ‘건강과 치유’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군정의 활로를 모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앞으로 건강과 치유의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자원화 노력을 강화하겠다. 장흥군은 이를 위해 통합의학을 기반으로 의료 관광과 휴양 산업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드랜드, 토요시장 등 지역 휴양 관광지와의 연계도 늘릴 방침이다. 장흥군이 건강과 치유의 자원과 통합의학을 접목해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관광지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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