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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시대> 명현관 해남군수 “초심 잃지 않겠다”
새로운 해남, 더 큰 해남 초석다져
역대 최대 국비확보…전국최초 농민수당 도입
농어업 경쟁력 강화…글로컬 체류관광도시 조성도
입력시간 : 2019. 10.09. 16:14


해남군 민선 7기가 출범한지 1년하고 두달여가 지났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우선 지난 1년, 믿고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너무나 고맙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지난 이맘때를 되돌아보면 오랜 기간 이어진 군수 공백의 후유증으로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군정이 활력을 찾아가고, 군민들의 신뢰도 회복된 것이 무엇보다 보람되고, 감개무량함을 느낀다고 했다.

명 군수는 지난 1년 새로운 해남을 만들어 보고자 정말 바쁘게 지냈다. 열심히 뛴 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고, 해남의 저력이 다시한번 발휘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태풍 관련 비상대책회의


지난 1년이 해남발전의 비전에 대한 군민들의 의지를 모으고, 기반을 닦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위에 하나하나 성과를 쌓아 올리는 시기가 될 것이다며, 해남 발전상에 대한 큰 틀은 이미 구상됐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한번 심기일전해서 열정을 가지고 군정에 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국비를 역대 최대 금액 776억원을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농어업 중심군은 세수가 한정돼 있어 아무래도 재정자립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취임 후 국비 확보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해 왔고 저 또한 시간이 날 때마다 중앙부처와 전남도를 방문하며 예산 확보를 위해 직접 발로 뛰어왔다.

그 결과 민선 7기 들어 지난해 역대 최대 금액인 776억원 가량의 국비 사업비를 확보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국비 165억원을 포함해 331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5개년에 걸쳐 해남읍과 면단위 노후된 상수도망 105km를 교체하게 된다.

또 해남 김과 전복을 전문적으로 가공하고, 유통, 체험이 결합된 6차사업을 선도하게 될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에 150억원, 어촌 어항 기반조성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어촌뉴딜 300사업 150억원 등도 사업비를 확보했다. 58개 분야 612억원 규모의 공모사업도 선정돼 동력이 되고 있다.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축이 될 화원-압해간 연결도로가 예타면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해남 화원 관광단지내 관광호텔이 설립을 추진하는 등 벌써부터 인근 지역에 대한 활성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사업이 완료되면 신안 천사대교 못지않은 관광·물류효과를 몰고올 것이다. 또 해남은 지난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됐는데 2021년까지 3년간 목적예비비 289억원이 투입된다.

해남사랑상품권 발행선포식


아무래도 해남의 가장 큰 산업은 농어업이다. 농어업을 어떻게 부흥할 예정인지.

지역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주력산업인 농어업 소득이 높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해남은 친환경 농업 면적 전국 1위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유기농 전환이나 특화작목 확대 등 좀 더 고도화된 고품질 생산 기반을 꾸준히 구축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통의 시스템을 바꿔서 농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다.

관련해서 정부 100대 국정과제이기도 한 먹거리 푸드플랜 사업 선도지자체에 우리군이 선정됐다. 푸드플랜은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 지역내에서 소비하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하고 있다. 공공급식 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할 계획인데 먹거리 공급은 물론 생산 농가에도 획기적인 유통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를 해남에 유치하려고 한다. 민관학계까지 망라해서 추진단으로 구성했는데 전국 최대 경지면적에 국토 최남단 기후변화의 관문인 해남이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농어업분야 대규모 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다시한번 도약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농민수당을 처음으로 지급했는데. 농민수당의 취지는 무엇이고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앞서 설명드린 농어업 활성화의 측면이 가장 크다. 농민수당은 우리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을 해서 총 60만원을 올해 첫 지급했다. 아시다시피 우리 농업 농촌이 많이 어렵다. 젊은이들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농민 수당이 도입되니까 정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민수당은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해주자는 측면도 있지만 농사를 짓는 것에 대한 공익적 보상의 의미도 갖고 있다. 수십년 농사지으면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농민들의 수고와 우리 농업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정말 기뻐하시고,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하신다. 농민수당은 해남군을 모델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전남도에서는 22개 시군 전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도입을 목표로 조례제정을 진행하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60여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서 농민수당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농민수당은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는데 불러온 시너지 효과가 무척 크다.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농민수당이 전체 77억원 가량인데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기 때문에 해남 내에서 순환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

전국 최초 농민수당 지급


‘해남사랑상품권’ 판매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어떻게 쓰이고 상품권 성과는 어떻게 되나

해남상품권은 해남에서만 쓸수 있는 지역화폐이다. 올해 4월에 연간 150억원 규모로 발행을 시작했다.

농민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 것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농민들이 받은 수당을 지역의 시장이나 상가에서 소비를 하니까 농민도 좋고, 소상인도 좋은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농민수당이 끌어주고, 해남상품권이 밀어주고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해남사랑 상품권은 발행된지 5개월만에 114억원 판매를 돌파했는데 이 속도라면 연말까지 올해 발행액을 모두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민수당을 제하고도 다른 지자체의 두배정도 되는 판매액이라고 한다. 상당히 안정적으로 정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내 소상공인들에게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시책으로 환영받고 있다.



해남관광 활성화를 주요 군정 방침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남의 관광객은 어느정도인지.

관광 활성화는 민선 7기 군정의 핵심 과제다. 한때 남도 관광 일번지로 꼽혔던 해남이지만 상당기간 침체가 이어져 온 것도 사실이다. 공약 중 관광분야의 비중이 가장 높을 정도로 의욕적으로 관광정책을 추진, 지난 1년간 큰 그림은 그려진 것 같다.

올해 5월 해남군 관광발전종합계획을 수립했는데 4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글로컬 체류관광도시, 해남’을 비젼으로 세웠다. 글로컬은 글로벌과 로컬 투어리즘이 합쳐진 말인데 해남 관광의 미래상을 집약했다고 할 수 있다. 해남관광을 알리는 대내외 관광 브랜드 슬로건으로‘미남 해남’도 마련했다.

장기적으로는 땅끝, 대흥사, 우수영 각 거점별 23개 전략사업들이 추진된다. 해남 관광의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 올해 관광객수도 집계해 보니 전년대비 60% 가량 증가했다고 나타났다.



해남 농수산물 먹거리를 활용한 해남 미남(味南)축제는 어떤 축제인가

해남 미남축제라고 하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고, 재미있어 하신다. 축제명인 미남은 맛있는 해남을 뜻하는 미남(味南)이다. 해남의 농수산물 먹거리가 주제이다. 아시다시피 해남은 쌀과 배추, 고구마, 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농수산물의 생산지이다. 축제는 이 재료를 이용한 각종 요리와 자연밥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의 마지막날 시작해서 11월 3일까지 개최된다. 요리 마스터 셰프대회, 음식명인 요리교실 같은 먹거리 프로그램과 함께 해남배추왕·고구마왕·쌀밥 경연대회 등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족단위 즐길거리도 특색있게 마련될 예정이다. 축제가 열릴 두륜산 대흥사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이 됐는데 11월 초면 우리나라의 마지막 단풍이 한창일 시기이기도 하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축제에 많이 찾아주시어 모두 미남되시길 바란다.



합계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해남군이다. 앞으로도 인구를 늘리기 위한 계획은?

해남은 합계출산율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출산 친화도시의 대명사와 같이 자리매김했다.

다만 국가적으로도 저출산 대책 126조원을 투입했지만 매년 출산율이 계속 낮아지는 것은 단순히 출산정책만으로는 저출산 극복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벼 수확 현장방문


일자리나 주거여건, 교육 문제 등으로 농촌지역을 떠나는 것이 원인으로 출산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병행해 안정적으로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각종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특히 이제 출산정책은 보육, 교육 환경 등 아이를 잘 키울만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큰 틀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관련해서 국비확보를 위해 제가 직접 여성가족부를 다녀오기도 했다.

우리군은 생활SOC 사업으로 출산과 양육, 가족돌봄 등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땅끝 어울림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가족센터를 비롯해 공동육아나눔센터, 국공립어린이집, 건강가족지원센터, 장난감 도서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농촌지역의 부족한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육아정보를 나누는 거점으로 젊은 인구 유입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정을 운영하면서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

취임할 때부터 공개, 공정, 공평의 3원칙을 가지고 군정을 운영하겠다고 천명해 왔다. 내부적으로는 일하는 공직풍토를 만들고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한 평가를 하겠다라는 뜻이고, 군민들에게는 정말 신뢰받는 군정, 사랑받는 군수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우리 군민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취임할때부터 항상 “빈손으로 들어가 빈손으로 나오겠다, 나올때는 군민들의 사랑만 가지고 나오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 군민들의 뜻을 받들어 ‘빛나라 땅끝, 다시뛰는 해남’을 목표로 민선 7기 군정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왔다.

초심 잃지 않고 새로운 해남, 더 큰 해남을 만들기 위해 군민여러분께 드렸던 약속들 더욱 세심히 살피고, 빛나는 해남의 초석을 만들겠다.



민선 7기 꼭 이루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짧은 기간이지만 지난 1년 해남은 전국의 지자체에서 부러워하고, 따라하고 싶어 하는 정책들도 많이 만들어냈다. 그동안 미뤄졌던 현안사업들도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도내 군 단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으며,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 계획서를 평가하는 매니페스토 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며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여러 여건들을 이겨내고 해남이 다시 달라지고 있다. 해남은 항상 전남의 웅군으로 불리어 왔다. 이런 해남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 또 잠재된 저력을 발휘하고 다시한번 도약하는 해남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아닌가 싶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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