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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아 욱일기 사용 금지 촉구 퍼포먼스 '눈길'
대학생들, '욱일기=나치 하켄크로이츠' 카드 퍼포먼스
"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은 인식 부족…널리 알리겠다"
입력시간 : 2019. 10.10. 10:30


광주지역 대학생들이 한글날(10월9일)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를 규탄하는 카드 퍼포먼스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대학교 사학과 4학년생 윤동현(25)씨를 비롯한 대학생 3명은 지난 9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 대운동장 잔디밭에서 검정·빨강 하드보드지 476장을 이용한 카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하드보드지로는 일본의 '욱일기'와 나치 독일의 전범기 '하켄크로이츠'를 나란히 재현했다. 전쟁범죄의 두 상징 사이에는카드 10장을 활용한 등호가 놓여졌다.

앞서 오전에는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도 같은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는 다르지 않다'는 의미를 담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쿄올림픽 기간 중 욱일기 사용 허용 결정을 규탄하고 외국인들에게 '욱일기'의 참 의미를 알리기 위해서다.

퍼포먼스를 준비한 윤씨는 "상당수의 외국인들이 일본의 전쟁범죄와 '욱일기'가 내포하고 있는 뜻을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 "일제와 함께 전쟁범죄를 자행한 나치 독일의 상징기인 '하겐크로이츠'는 현재 유럽 각지에서 법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사용을 지양하는 분위기인 것과 대조적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욱일기가 전쟁범죄의 상징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IOC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전제 하에 욱일기 사용을 허락했다. 욱일기 응원 자체가 전쟁 피해자들에게는 아픈 기억을 자극하는 정치적 행위다"고 비판했다.

윤씨는 퍼포먼스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 같은 문제의식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gnp@goodnewspeople.com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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