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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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구원방주회 김만복 회장
나주 성모동산 전 세계인들이 주목한다
교황대사-외국대사 등 명사들 줄지어 방문
국내외 순례단 한국관광 수입증대 크게 기여
지자체 등 관계 당국 적극적인 관심·지원 필요
“나주성지는 루르드성지와 같은 성지가 될 수 있는 곳!”
입력시간 : 2019. 11.22. 09:52


나주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렸다고 알려진지 33주년이 된 올해, 세계 각국의 순례단이 지난 10월19일 나주 성모동산을 찾았다.

국내 순례자 1500여명을 비롯해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홍콩, 미국, 캐나다, 영국, 스위스,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22개국 400여명은 나주성지를 방문해 기도와 미사를 올리며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행사가 진행되는 3일 동안(10월18일~10월20일) 나주 성모경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호텔은 물론 근처의 모텔 모두가 만실이 됐으며, 나주 다시면 신광리 한옥마을인 행복마을에 숙소를 잡는 등 세계 각국의 순례단들의 방문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력을 미치며 호황을 누렸다.

국적과 종교를 불문하고 나주성지를 찾은 이들의 은총체험 사례들은 매우 다양하다. 그들은 순례를 통해 불치병 치유 등 특별한 기적을 체험하고, 가정의 힘든 문제들이 풀리기도 하여 새 삶을 살며 좋은 열매를 맺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주 성모상


행사를 주최한 마리아의 구원방주회 김만복 회장(78세)은 신광지구 전통한옥마을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나주시 공무원으로 33년간 근무하다 퇴임하고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 17-2에 성모동산을 조성했다.

나주성지 순례자들로 조성된 신광행복마을은 40채의 한옥으로 서울, 수원, 인천, 대구, 부산, 대전, 마산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주해온 교우촌으로 김만복 회장의 열과 성의와 주민들의 일심동체로 조성된 마을이다.

신광행복마을은 전남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씨앗단계를 거쳐 새싹단계로 선정돼 ‘새빛사랑방’을 운영하면서 마을카페운영, 공방체험(도자기, 목공), 어린이미술체험, 물놀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 꽃길조성사업에도 선정돼 마을주민들 모두가 합심해 꽃동산과 꽃길을 만들어 마을환경을 개선하는 등 살기 좋은 마을로 가꿔 날마다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으며, 중고생 이하 어린이가 15명이나 돼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노는 행복한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그 결과 농협중앙회에서 주최한 ‘2019년 제2회 전국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동상으로 입상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또한 한옥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휴식공간이 마련돼 나주시로부터 관광편의시설 마을로 지정받아 국내외 관광객들의 민박이 활성화되고 있다.

더불어 마을기업 ‘보광골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면서 마을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산물인 보광골할매두부, 플럼코트쨈, 아로니아분말, 유황마늘장아찌, 야생꿀차 등의 제품을 생산해 일자리창출로 주민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나주성지와 신광행복마을의 중심에 서있는 김만복 회장은 문화예술관광분야에 취미가 다양해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사진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나주문화원 서각교실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서각협회가 주최한 제8회 대한민국 창작예술 비엔날레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해가 갈수록 나주성지를 앞다투어 찾아오는 많은 국내외 순례자들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전문가들은 나주성지는 종교관광 차원에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마리아의 구원방주회 김만복 회장을 만나 나주성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한민국 나주 작은 시골마을에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한 퇴직금으로 기적의 샘이 솟아난다는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에 성모동산을 조성했습니다.

치유가 일어난다는 이 물 때문에 이곳으로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어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는 1000명과 기념행사가 있는 날에는 2000~3000명의 순례자들이 모이고, 이번 나주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린 33주년과 같은 기념행사가 있을 때는 외국 20~25개국에서 400~600명의 순례자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처음 이곳은 현재 나주시 교동의 성모경당에 모셔져 있는 눈물 흘리는 성모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1985년 6월30일 성모상에서 처음 눈물이 흐른 후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기적들이 일어났고, 성모동산에서 솟아나는 기적수로 수많은 치유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곧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명사들의 방문과 초청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나주 성모상의 피눈물 33주년 기념식




교황대사를 비롯해 외국대사 등 명사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방문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실제로 어느 정도인가요.

지난해 6월30일은 나주 성모상이 눈물 흘린 33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으며, 기념일 전날인 6월29일 저녁부터 인천공항은 24개국 600명이 넘는 나주를 오는 단체와 그룹 외국인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인천공항 안내데스크에 외국인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공항 측에서 나주성모경당에 전화를 걸어 “이 많은 외국인들이 그곳을 가려고 하는데, 다음에는 행사가 있다고 미리 말을 해 달라. 그러면 나주성지에 가는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따로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외국인 순례객은 인천공항에서 나주로 오는 직통열차가 없어 광명역 또는 서울 용산을 거쳐 나주역으로 또는 인천공항에서 광주행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여 광주로 내려온 후 택시로 나주를 오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순례를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유럽에서 오는 순례단은 지구 반대편에서 장시간 비행 후 인천공항에서 나주까지 이동해 나주성지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나주 성모성지에 발을 딛으며 자기나라 근처에도 파티마와 루르드와 같은 세계적인 성지가 있는데 왜 이 먼 곳까지 이 작은 성지를 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많은 비용을 들여서 오겠느냐고, 이곳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변화와 치유가 일어나는 곳으로 많은 순례자들이 찾고 있는데, 어떠한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요.

많은 순례자들은 말합니다. 가장 큰 기적은 이곳에서 병이 치유되거나 눈에 보이는 기적보다도 바로 자신이 변화되고 회개하는 것이며, 나주를 순례하면서 너무나 많이 변화돼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놀라고, 이것이 나주성지의 가장 큰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나주성지의 순례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이곳을 다녀가면 내년에 오고 또 옵니다. 그것을 체험한 이들은 혼자 나주성지에 오지 않고 가족, 친척, 친구들을 데려옵니다. 그래서 매년 순례단을 모아오는 자발적 순례 리더들이 생기게 되고, 그들이 데려오는 첫 순례자들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입소문으로 나주성지를 찾는 외국인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입니다.

싱가폴의 리더 죠슬린 자매가 이끄는 그룹은 올해 5월16일 33명이 첫 순례를 왔었는데, 너무나 좋아 지난 10월19일에 37명을 데리고 다시 왔습니다. 5개월 만에 이 그룹이 다시 나주에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도 한국을 무슨 슈퍼마켓 가듯 하냐고 이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니 직접 가서 보라고 했답니다.
2019.3.16~3.19 유럽 순례단 나주 성지 방문


나주성지 순례자들의 특별한 체험과 은총에 관한 인터뷰 후기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홈페이지(www.najumary.or.kr)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마리아의 구원방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순례단의 방문은 종교적 가치를 떠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나주 다시면 신광리의 시골마을에 아시아를 비롯해 지구 반대편을 돌아 많은 외국인들이 오고 있다는 소식에 나주시는 물론 전라남도에서도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프랑스의 루르드가 인구 1만의 시골마을에서 성모의 발현과 기적의 샘물로 매년 700만명이 모이는 세계적인 대성지가 된 사례를 연구하면서, 또한 같은 예로 작은 시골 마을인 포르투갈의 파티마와 멕시코의 과달루페가 매년 500~600만명의 순례 관광객이 찾는 대성지가 된 사례를 나주성지와 비교 연구하면서, 나주성지가 미래에 이와 같은 대 성지가 될 수 있으리라는 커다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수많은 외국인들이 나주에서 먹고 자고 차량이나 여러 가지 편의시설을 이용하면 많은 관광비용을 쓰게 될 것이고, 많은 관광수입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주성지에 오는 외국 순례관광객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를 막연히 예측하기보다 수치상으로 객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 작년 나주 성모상이 눈물 흘린 33주년을 기념하는 날에 600명의 외국인이 나주에서 행사 3일을 머물렀고 그에 따른 현황과 소비 예상수치를 살펴보면, 외국인 600명이 나주에 평균 3일 머무는 동안 10억원 정도 쓴다고 하면, 매년 평균 2000~3000명이 나주성지에 다녀가므로 3000명 기준 매년 50억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는 나주성지가 종교적인 관점을 넘어 대한민국 국익에 기여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난 10월19일 나주 성모상에서 피눈물을 흘린 33주년을 기념하는 3일 행사에 참석한 외국 순례자들이 나주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하던데요.

1500여명의 국내 순례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400여명의 외국인들만이 지난 10월20일 저녁 성모동산에서 외국인들만을 위한 밤 행사를 위해 남아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그룹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있었는데, 신광리 행복마을에서 열리는 한옥체험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나주성지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한국관광코스 중 하나로 한복체험과 한옥체험을 위해 전주로 가는 것을 대신하여 나주 신광리 한옥마을을 체험함으로써 나주에 더욱 머물도록 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 중 하나였습니다. 이들은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한국 전통차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연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은 우리 부부가 운영하는 무료양로원 사랑의 집도 방문해 어르신들을 정성껏 봉양하는 모습에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나주성지에서 3일 행사를 마친 후 하루 더 나주성지에 머물며 기도하려고 일정을 잡은 120명의 외국인들은 나주시 다시면의 초청으로 황포돛배 체험과 ‘2019국제농업박람회’를 구경했습니다. 이들은 황포돛배를 타고 즐겁게 영산강을 항해하며 인종과 국경을 넘어 배 안에서 각기 다른 언어로 노래와 춤을 추며 모두 하나가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버스로 이동해 ‘2019국제농업박람회’를 방문, 여러 나라 국기를 휘날리며 다양한 인종들이 한꺼번에 국제농업박람회에 입장하자 주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나주성지 방문 외국 순례단 2019국제농업박람회 방문


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순례단들을 위해서는 어떠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동안 외국 순례단을 위해 나주시에서 적극적인 관광홍보에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이곳 나주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현존, 그리고 은총을 가득히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봉사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모동산으로 가는 신광리 일차선 길이 너무 좁아 이번에도 그 많은 외국인들이 45인승 버스를 타고 와서 신광리 마을의 좁은 길을 통과하지 못해 성모동산 측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행사 후 돌아가는 길도 새벽 4시 기도회가 일시에 끝나면 4~5대의 셔틀버스로 국내외 2000여명의 순례자들이 자신들이 타고 온 대형버스가 있는 신광리 주차장까지 가기 위해 줄을 서서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고, 이들을 모두 이동시켜야 하는 셔틀버스도 많은 무리가 따랐습니다.

우리는 이미 몇 차례 나주시에 건의를 했었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도로를 넓히는 것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늘어나고 있는 국내외 순례자들을 볼 때 관계 당국에서는 좀더 미래를 내다보는 시야를 가지고 이에 투자함으로써 더 큰 수익증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루르드 또한 성모 발현 순간부터 전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된 것이 아닙니다. 정부의 개입 즉, 나폴레옹 3세 황제가 성모발현 동굴의 출입금지를 해지한 후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1872년에 6만명 이상의 순례객이 왔었고, 교통수단의 발달에 힘입어 1908년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그 이후 꾸준히 늘어 현재는 연간 순례객이 700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프랑스 루르드에서 한불통신 모 기자가 기사로 표현한 ‘나주성지가 루르드처럼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는 것은 현재 우리 손에 달려 있다’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랍니다.



≫ 프로필

- 나주시 공무원 33년 근무, 정년퇴임 - 나주 마리아의 구원방주회 회장 - 사회복지시설 양로원 사랑의 집 원장 - 신광행복마을 추진위원회 위원장 - 마을기업 보광골영농조합법인 대표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사단합동전 추천작가 - 나주사진회 회장 - 나주문화원 서각교실, 한국서각협회 추천작가


김근영·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근영·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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