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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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김현숙 한지공예가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민족 고유 정서 아름답고 소박하게 표현
“한지공예는 우리 전통 문화이자 생활 속 지혜입니다”
입력시간 : 2019. 12.02. 10:44


함평군 월야면에서 ‘보리수 한지마을’이라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한지공예가 김현숙(55)씨.

조용하고 차분한 시골의 정취가 가을향기를 뿜어내듯 김 작가도 농익은 성숙함이 드리워져 편안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군산이 고향인 김 작가는 중장비 사업을 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해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수채화 그리기를 좋아했던 김 작가는 남편을 내조하고 자녀들을 키우며, 우연히 아이를 따라가 마주한 한지공예 아름다움에 반해 그때부터 한지공예를 시작했다.

우수한 공예작품을 직접 찾아다니며 만드는 방법과 문양기법 등을 익히며 수없이 많은 날들의 밤을 지내며 노력으로 채운 김 작가는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 적, 황, 백, 흑 등 오방색을 기본으로 작품위에 소망과 기원을 담아내기 위해 문양들을 새기는 전통한지 공예작업에 쉼 없이 공을 들여온 김 작가.


그는 연주자가 현을 통해 손끝에서 감성을 표현하는 것과 같이 수없이 변주되면서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무한히도 들뜨게 했다고 소회했다.

“우리민족 고유의 정서를 편안하고, 아름답고,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어느 날은 꼬박 세도록 문향을 오리고 또 오렸던 전지공예, 어느 날은 눈이 떠지지 않을 정도로 한지를 일일이 빻아보기도 한 지호공예, 어느 한 가지 작품에 혼이 깃들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김 작가는 전통공예를 통해 구현되는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인 자연스러움을 끊임없이 실험하며 과제로 삼고 훌륭한 이정표를 하나하나 만들어 갔던 것.

섬유질이 풍부해 질긴 닥나무로 만들어진 한지는 매우 질기다. 그 한지로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드는 한지공예에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색지공예, 지장공예, 지호공예, 지승공예 등이 있으며, 소박하면서도 실용의 미와 자연의 미가 잘 어우러지는 공예다.

한지공예품은 각종 가구를 비롯해 바구니, 쟁반, 반짇고리, 보석함, 찻상, 스탠드, 고비 등 다양하다. 특히 한지를 꼬아 만든 지승공예는 그 형태와 용도가 다채롭다.

종이공예가 이렇듯 다양하게 발달한 이유는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폐품을 재활용해 쉽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 송원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함은 물론 한지공예지도사를 비롯해 전통한지공예 강사, 전통한지공예 사범, 방과후 종이공예지도사, 디자인경영 교육과정 수료, 방과후한지공예 1급 지도사, 한지공예 1급 지도교사, 지호공예 교육과정 수료, 닥종이인형 교육과정 수료 등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 밖에도 아동미술(교육자2급), 실기교사(디자인)교원, 보육교사 2급, 요양보호사1급, 문화예술교육사 등의 자격을 취득해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체험학습이나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김 작가는 중국 등 해외전시를 비롯해 국내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공예전시에 함께 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 장관상(한지공예 대상), 법무부장관상 등 무수히 많은 상을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2월 한지공예 ‘명인’으로 인정받은 김 작가는 (사)의석공예문화협회 이사, 전남한지공예 함평지부장, (사)한국공예예술진흥회 운영위원, (재)한국공예문화예술진흥원 회원 등을 역임했다.

김 작가는 “한지공예에 빠져 남편과 어린 삼남매를 데리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작품을 출전하며 공예세계를 하나하나 찾아갔다”며 “전통공예를 배우고 익혀 이를 널리 전파하기 위한 고생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더욱 작업에 몰두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그는 또 “우리 것을 잘 지키기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이나 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전통을 잇기 위해서도 어린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며 공예를 지도하기 위한 교육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지로 일상생활의 소도구를 만들거나 사용하면서 형성된 종이공예는 가정용 소품공예다. 종이 한 장도 버리지 않고 소중히 여겨 되풀이 사용하던 선조의 생활정신과 검소한 마음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우리 민족의 심성과 질기고 부드러운 한지의 질감과 색상이 어우러져 오늘도 김 작가의 손을 통해 우수한 전통 공예품이 끝없이 태어나고 있다.




≫프로필≪

- 송원대학 디자인 전공

- 대한민국공예예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

-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초대작가

- 국제깃발전 초대작가

- 한국문화공예예술대전 초대작가

- 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

-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2회), 법무부장관상 수상 등 다수

- 공예전시 다수 참여

- 의석공예문화협회 이사

- (현)보리수한지마을 대표

<자격증 취득 및 수료>

- 한지공예지도사 2급

- 전통한지공예 강사증

- 전통한지공예 사범증

- 방과후 종이공예지도사 2급

- 방과후 한지공예 1급 지도사


- 한지공예 1급 지도교사

- 지호공예 교육과정 수료

- 아동미술(교육자2급)

- 실기교사(디자인)교원

- 보육교사 2급

- 요양보호사1급

- 문화예술교육사

- 디자인경영 교육과정 수료

- 제2기 광주전남 여성 CEO, MBA 수료

- 닥종이인형 교육과정 수료

- 성공창업패키지교육 수료

- 함평경찰서 시민경찰학교 교육과정 수료

- 실전창업교육 수료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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