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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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자치>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
전국 최초 학교지원센터 구축·운영
미래인재 양성 위한 창의·융합교육 실현
“4차 산업혁명시대 전남교육이 앞서 갈 것"
"도민과 상생하는 교육자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입력시간 : 2019. 12.02. 15:37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취임후 “권력과 듣기 좋은 소리에 취하지 않고, 늘 깨어 있겠다.”고 다짐했다.

장 교육감은 "학생과 교실을 중심에 놓는 교육의 실현, 자율책임의 안전한 학교 구축, 보편적 교육복지의 실현, 참여소통의 교육공동체 구현, 민주적 조직문화의 확산, 인사혁신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수업혁신을 통해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워 내는 데 집중하며 차별없는 교육복지로 공정한 교육기회 보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참여와 소통으로 도민과 함께 상생하는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혁신을 기치로 내세우며 취임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전교조 위원장 출신 첫 교육감으로서 교육계 안팎의 큰 기대를 받고 직무수행하고 계시는데, 현재까지 공약이행에 대한 교육감님의 자체 평가 실적은 어느 정도인가요?

교육감에 취임한 지 1년 2개월이 지났습니다. 그간 학생과 교실을 중심에 놓는 정책으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약은 7개 영역 38개 분야로 정리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겠습니다.


전국 최초의 학교지원센터 설치,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운영, 민주시민교육 강화, 권역별 진학지원센터 설치 등은 대표적 성과입니다. 이번 2학기부터는 정부계획보다 2년 먼저 고교 무상교육을 실현하는 등 보편적 교육복지도 강화했습니다. 특히, 학생의회, 교육참여위원회, 학부모회 등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교육공동체의 장을 마련한 점은 큰 자부심을 가질 만합니다.

하지만, 이는 혁신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것에 불과합니다. 본격적인 혁신은 지금부터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전남 아이들을 당당한 미래인재로, 민주시민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전체 학교의 절반에 이르는 작은 학교를 살려야 하고, 배움의 출발선에서 뒤처지는 학생이 없도록 기초학력을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창의·융합교육을 구체화해야 하고, 수업과 평가, 기록의 혁신을 이뤄야 합니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주기적 점검을 통해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직무 수행 중 가장 보람찬 성과와 미진한 사항은 무엇인가요?

취임 후 민주주의, 혁신, 미래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온힘을 다한 결과 전남교육 현장에 변화와 희망의 새싹을 틔웠다는 데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과 교실을 중심에 놓고 전남교육 혁신하겠다, 우리 전남의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키워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는 데 필요한 핵심은 바로 교사였습니다. 교사들이 자발성과 참여 그리고 열정을 발휘했을 때에만 수업과 교실이 바뀌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키우며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사들이 아이들 교육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교사들에게 부가되어 있는 다양한 업무 가운데 교육의 본질과 관계없는 행정적 업무라든지, 실적위주라든지 보여주기식 사업은 대폭 축소 또는 폐지했습니다. 학교폭력예방이라든지, 방과후라든지, 돌봄 등과 같은 선생님들이 하기 어려운 일은 시군 교육지원청에 전국 최초로 학교지원센터를 만들어서 이관을 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여기에 호응을 해서 전남 전체적으로 무려 1,800여개에 이르는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만들어졌고 70%가 넘는 교사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는 선생님들이 학교 내 그리고 학교 밖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임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교육현장에 적용하여 수업과 평가와 교육과정에 새로운 혁신을 가지고 오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 점에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여 전남교육은 이처럼 많은 성과를 이뤄냈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민과 도의회, 언론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추진했는데 과연 학교와 현장이 얼마나 호응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런 점 잘 성찰하고 평가해 본격적인 혁신전남교육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교육감께서 가장 중시 여기는 교육철학,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교육철학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 가지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모든 아이들은 소중하다, 그 소중한 아이들을 학부모님들께서는 학교에 맡겼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가 책임져야 되고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모든 아이들은 다르지만 특별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아이들에게는 각각의 능력과 장점과 강점, 특장이 있습니다. 그러한 점이 오늘날 교육현실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고 발휘되지 않고 있는데 다양한 교육활동, 경험활동, 수업혁신을 통해서 그러한 장점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성장발달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된다는 것이고요. 세 번째는 평등교육인데요. 공정하고 차별받지 않는 교육입니다. 특별히 어려운 아이들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 배려를 하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라고 생각하고 그 점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시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전라남도 교육주체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계신가요?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수시로 ‘찾아가는 경청올레’를 통해 전남교육 혁신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수평적 관계에서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청올레는 교사, 학생,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도민들이 다양한 생각을 주고받는 소통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혁신전남교육에 대한 상호 이해와 협력의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참여위원회, 학생의회, 학부모회 등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도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도록 교육공동체의 장을 열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참여위원회 설치 조례를 제정하고, 도교육청과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교육참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여기에는 각계각층의 도민은 물론 전국 최초로 학생까지 참여해 가장 발전된 형태의 교육 협치 기구라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학부모회 설치 조례도 제정해 학부모들의 학교운영 참여를 법적으로 보장했습니다.



학생들에게 꿈을 향한 도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를 운영한다는데, 그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학생 스스로 팀을 구성해 원하는 활동을 기획하고 일정기간 실행ㆍ평가ㆍ성찰하는 과정을 거쳐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월 1,930팀(9,650명)이 신청했고, 이후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국내 482팀과 국외 28팀 등 최종 510팀(2,924명)을 선발해 팀 별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 10팀도 선발해 ‘함께 가는 교육공동체’ 실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별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전용 홈페이지 구축,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 운영, 현장의견 청취 등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활동 영역별 전문가 컨설팅단을 구성해 활동의 질적인 향상과 맞춤형 지원 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 프로젝트 형태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에 필요한 자기주도성과 협업능력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이 참여해 꿈을 향한 도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4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요?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평가에서 전남도민들이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4개월 연속 1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무엇을 잘해서라기보다는 전남교육청이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점에 대해 도민들이 지지하고 기대한 데서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 ‘교실과 학생을 중심에 놓겠다’, ‘모든 아이는 소중하다, 특별하다, 평등하다’, ‘전남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겠다’ 등등 가치와 지향에 대해 높은 기대를 보여주신 것이죠. 전남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도록 스스로를 다잡고 경계하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전남교육의 역점 추진 정책은 무엇인가요?


우선, 아이들의 교육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배움 중심’의 수업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전문적학습공동체 활동을 더욱 내실화해 수업과 평가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출발선상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 보장에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고등학교 교육력 향상에도 힘쓰고자 합니다. 인문계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인문계 혁신방안이라고 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입과 관련해서는 목포, 나주, 순천, 여수 4개 권역에 진학지원센터를 만들었습니다. 대입전문가 그리고 다년간 대입지도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을 네트워크화해서 진로진학 컨설팅과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역별 전략산업 수요를 반영하고,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미래 신사업 수요도 반영하는 학과로 개편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취업분야가 넓은 뿌리산업 분야로의 학과개편도 적극 권장하고자 있습니다.

다음으로, 참여와 협력의 교육거버넌스를 활성화하겠습니다. 교육참여위원회, 주민참여예산제, 청렴시민감사관제, 주민추천교육장임용제, 학생의회, 마을공동체, 학부모 네트워크 등 지난 1년 동안 구축한 협치의 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차별 없는 교육복지 실현입니다. 올해 이미, 정부계획보다 2년 먼저 고교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크게 강화했지만,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에듀택시 통학 지원, GMO 없는 안전식품 제공 등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사립유치원 교사 인건비 지원, 학교 밖 청소년과 비인가 대안학교, 다문화 아이들에 대한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교육을 통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는 것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 공간 재구조화,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결되는 전남형 미래학교를 구체화하겠습니다. SW교육지원센터,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창의 융합형 과학실 구축 등 미래형 창의·융합교육의 제반 여건을 갖추겠습니다.



교육 가족들에게 한 말씀.

지난 1년, 전남교육을 혁신하라는 도민의 명령에 부응하도록 터를 다졌고, 이제 주춧돌 하나를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도민의 목소리에 더욱 경청하고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전남의 아이들이 지역과 함께 미래를 여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려면 교육청과 학교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도민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 손잡고 이뤄가야 합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전남교육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말씀 깊이 새겨듣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이 더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도록 손잡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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