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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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신안낙지협회 김영국 회장
신안 섬 갯벌낙지 드셔보세요
산낙지계 최고 중의 최고 ‘신안 섬 갯벌낙지’
가을 정취와 맛 전국 미식가들 매료
입력시간 : 2019. 12.02. 15:41


천사의 섬 신안에는 지금 갯벌낙지가 한철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갯벌낙지, 그중에서도 신안갯벌낙지는 식도락가들에게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신안갯벌낙지의 특징은 색이 진안 회색의 잿빛이고, 발이 길고, 부드러우며, 게르마늄 갯벌에서 서식하여 갯벌 향이 살아있다.

또한 간장의 해독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타우린 및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여 지난여름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충분한 가을철 보양식이다.

‘갯벌의 산삼’ 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이 많은 가을철 낙지는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낙지는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적혀 있고,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그대로 벌떡 일어난다”고 적혀 있을 만큼 낙지는 몸을 보호하는 영양식으로 제격이다.


김영국 신안군 압해낙지협회장은 지난 여름 높은 기온으로 인하여 그동안 잡히지 않던 갯벌낙지가 가을에 들어서면서 평년수온을 되찾으면서 어획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가격 또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안 섬 갯벌낙지가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이유는 신안군 갯벌은 게르마늄이 풍성한 살아있는 갯벌에서 살기 때문이다.

낙지의 종류에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돌낙지, 물낙지, 뻘낙지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색상으로 돌낙지는 붉은색, 뻘낙지는 갯벌과 같은 회색, 물낙지는 돌낙지와 뻘낙지의 중간색 이다.

3종류의 낙지중 가장 부드럽고 맛있는 낙지가 갯벌 섬 뻘낙지라고 한다. 신안 선 갯벌낙지는 다리가 가늘고 아주 긴게 특징이라고 한다.

동해안이나 여수 부산 쪽에서 나는 낙지는 약간 붉은 색이 돌며 육질이 단단하고 씹으면 짠맛이 더 강하다고 하는데 여기 갯벌에서 잡은 낙지는 회색빛이면서 다리가 가늘고 긴 것이 특징이고 육질이 부드럽고 씹으면 단맛이 난다.



신안 섬 낙지축제

목포와 신안을 잇는 압해대교가 개통된 이래 더 접근성이 좋아진 압해도의 가을은 가을 서정의 낙조와 함께 해풍을 맞고 자란 무화과와 배가 주렁주렁 열린다. 여기에 쓰러진 소도 벌떡 일으켜 세운다는 가을 대표 보양식인 낙지가 제철을 맞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사시사철 나오는 해산물로 매달 해산물 축제를 개최하는 신안군이 10월의 테마 수산물로 낙지를 선정하고 25~26일까지 이틀간 신안군 압해면 송공리 송공산 주차장 일대에서 제7회 신안섬 뻘낙지축제를 열었다.
낙지잡이에 나서는 낙지잡이선발대회 참가자들 신안군 압해읍 수락마을 앞 갯벌에서 낙지잡이선발대회가 개최되었다, 신안군 관내 읍, 면에서 선발된 장인후보자들은 2시간가량 저마다 가진 재능을 뽐내어 낙지잡이를 했다.


축제는 낙지잡기, 낙지먹기, 낙지비빔밥 만들기, 낙지요리대회 등 체험행사와 낙지 깜짝경매, 낙지어선 해상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저 관광객들에게 낙지의 참맛을 보여줬다.

특히 축제기간 중 직접 잡은 낙지를 어민들이 판매하는 낙지직판장, 낙지 요리 장터가 운영돼 저렴한 가격에 낙지를 구입하거나 다양한 낙지 요리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낙지를 활용한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고 신안 뻘 낙지의 깊이 있는 요리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안낙지협회 김 회장은 “신안 낙지는 오염되지 않은 갯벌의 풍부한 게르마늄을 먹고 자라 다리가 길고 곧게 빠져서 전국 각지에서 신안 뻘 낙지를 맛보기 위해 몰려드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로 “압해도 인근은 천사대교와 함께 바다와 섬이 어우러져 가을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신안군, 갯벌낙지 국가 중요어업유산 지정

신안군은 압해읍 수락마을 갯벌 일원에서 지난 9월 ‘제1회 신안군 맨손 낙지잡이 장인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맨손 낙지잡이는 지난해 11월 국가 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됐으며, 올해 맨손으로 갯벌낙지를 잡는 기술과 전통적인 어법을 보전하기 위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낙지잡이 대회를 통해 신안군 조례에 근거한 신안군 수산업 장인으로 지정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지정된 장인은 2년간 연 200만 원의 군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국 회장은 “영양성분이 풍부한 신안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낙지는 탕탕이를 비롯해 초무침, 볶음, 호롱이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신안군의 대표적인 수산물”이라며, “144㎢의 넓은 갯벌도립공원 및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신안에서 맨손 낙지잡이의 전통기술과 문화를 계승해 어촌의 중요한 가치를 관리하고 보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지 자원 조성 위해 '알 품은 어미낙지' 방류
전남 신안군 맨손 갯벌낙지채집 모습. 신안갯벌낙지 맨손어업은 지난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됐다.


신안군은 낙지협회와 함께 2년전부터 알 품은 어미낙지 약 3천 마리를, 습지보호구역 등 11개 갯벌 마을어장에 방류하고 있다.

낙지는 한국인들이 보양식으로 즐겨 찾는 수산물로, 신안군 갯벌에서는 매년 약 600톤이 잡히고 있다. 낙지는 찾는 이도 많고, 돈벌이도 되다보니 남획이 심각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는 어족 자원이다.

남획이 심각한 낙지 자원을 보호하고, 생태 보고인 신안갯벌의 기능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신안군은 지난해 신안군 갯벌 마을어장에 어미낙지 약 4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올해에는 마을어장에, 어미낙지 약 3천마리를 방류했다.

이를 위해 신안수산연구소는 연구소 내 교접장에서 수정작업을 진행한다. 신안수산연구소는 수정율을 높이기 위해 낙지 암·수 1마리씩 교접망에 담아 2~3일 동안 교접시킬 예정이다.

또한 매년 시행하는 어미낙지 방류사업을 통해, 5년간 약 4백만 마리의 낙지 자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알 품은 어미낙지를 신안갯벌에 방류하면, 남획 위기에 놓인 낙지 자원을 조성할 수 있고, 한국에서 가장 넒은 신안갯벌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갯벌낙지잡이로 주민소득을 높일 수 있는 등 최소한 일석삼조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국 회장은 “우리 신안의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자원을 1차생산으로만 활용하지 말고, ‘수산자원의 산업화’도 적극적으로 함께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어촌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주민 소득도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세발낙지 제맛 보려면?


세발낙지는 산 것을 통째로 한입에 먹어야 제맛이다. 그렇다고 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처럼은 아니다.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 먹는다. 쇠 젓가락에선 낙지가 미끄럼을 탄다.

나무젓가락은 덮어놓고 가운데를 쪼개버리면 안 된다. 맨 윗부분 1cm 정도만 벌린 뒤 그 사이에 산낙지 머리통 아래 목 부분을 잽싸게 끼워 넣는다. 그런 다음 낙지의 8개 다리를 손으로 한두 번 훑어 내린 뒤, 돌돌 감아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한입에 날름, 머리통부터 우걱우걱 천천히 씹는다. 다리부터 먹다간 숨이 막힐 수도 있다. 낙지다리는 새끼 꼬듯 지그재그 식으로 혹은 어긋버긋하게 감아야 풀리지 않는다. 누가 뭐래도 세발낙지는 ‘손으로 훑어 먹는 맛’이다.

찬바람이 불면 개펄 속의 낙지들이 준동한다. 세발낙지들이다. 개펄은 세발낙지들의 놀이동산이다. 손가락만한 칠게나 작은 조개들을 잡아먹으러 온 세발낙지들이 개펄을 헤집고 다닌다. 세발낙지는 다리가 3개가 아니다. 가늘 ‘세(細)’자의 세발이다.

다리가 가늘고, 머리통이 작다. 개펄을 미꾸라지처럼 요동치고 다닌다. 힘이 천하장사다. 살이 부드러워 달고 고소하다. 갯가사람들은 주저 없이 세발낙지를 ‘뻘밭의 산삼’이라고 부른다. 주낙이나 통발로 잡는 큰 낙지 열 점과 개펄에서 손으로 잡는 세발낙지 한 점을 바꾸지 않는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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