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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靑특감반원 2시간반 조문…심경을 묻자 침묵
윤석열 총장, 오후 6시33분께 조문
전 특감반원 A씨, 1일 숨진 채 발견
사망 현장에서 '윤석열에 미안' 메모
김기현 첩보 의혹 관여했다 알려져
입력시간 : 2019. 12.03. 10:00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숨진 청와대 전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2시간30분 가량 조문했다.

윤 총장은 2일 오후 6시33분께 대검찰청 간부 10여명과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윤 총장은 2시간30분 가량 조문을 한 뒤 오후 9시께 장례식장을 나갔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도 장례식장에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은 윤 총장에게 '유서에 총장이 언급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치권에서 청와대 압박수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지', '심정은 어떤지' 등을 물었으나 윤 총장은 입을 다문 채 밖에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차량에 탑승했다.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A씨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 건물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자필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도 함께 발견됐다. 메모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전달 의혹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검찰은 A씨 사망 당일 오후 6시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내지 면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일명 '백원우 특감반'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원우 특감반' 가운데 일부는 울산에 내려가 김 전 시장 수사 상황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A씨는 울산지검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지검으로부터 수사 내용 등을 넘겨받은 공공수사2부는 A씨 조사를 시작으로 관련 내용 수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었다.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김 전 시장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을 고발한 사건을 울산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으로부터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전달했고, 이를 관계기관인 경찰에 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발부 받아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한 결과 "특이 외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부터 5시께까지 약 1시간40분 동안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A씨의 휴대전화, 자필 메모 등 유류품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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