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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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시대> 임택 광주시 동구청장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 건설
소통경로당·마을사랑채 등 주민 소통공간 마련
"주민주권시대 개막, 공동체형 도시재생 박차"
구민과 함께 꾸는 꿈... 구민행복시대 완성
입력시간 : 2019. 12.03. 12:33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동구, 이웃간 정이 넘치는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취임후 1년을 넘긴 임택 동구청장은 그동안 자치 문화의 변화, 공동체 정신의 구현을 이끌어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해 취임사에서 “지역 최초의 비관료출신 민선 구청장으로서 진정한 주민주권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하고 “지역발전의 토대를 닦기 위해 수직적 조직체계에서 수평적 조직체계로, 관주도 문화에서 주민중심 민관 협력체제로, 양적 성장에서 사람중심의 공동체형 질적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로부터 1년. 동구에는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평직원과의 공감토크 등을 통해 조직의 유연성과 창의성을 이끌어내고 소통경로당·복지거점센터·마을커뮤니티센터 등을 지역 곳곳에 마련해 마을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인문도시·청년생태도시 조성 등 이웃을 배려하고 따뜻한 정이 흐르는 마을공동체형 도시재생에 박차를 가했다.


구청 내부에서는 임 구청장 취임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에 대해 동 주민자치위원 선임 방식을 꼽았다. 그동안 대다수 주민자치위원 선임에는 구청장들의 입김이 작용했지만, 임 구청장은 이 같은 방식을 과감히 탈피, 동 주민센터 자체에서 주민자치위원을 뽑도록 했다.

그 결과 구청 지시만 받던 동주민센터는 쓰레기 문제나 도로 교통문제 등을 주민자치위원들과 협의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동구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만들었던 ‘인문도시정책관’도 정책 수립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통일인문학 강연, 책 정원 조성, 인문대학 운영, 초등생 통기타교실 등 주민 맞춤형 인문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임 동구청장은 “지난 1년은 민선7기 동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뚜렷이 하고 네트워크와 추진동력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2년차부터는 더욱 속도감 있게 다양한 정책을 펼쳐 구민과 함께 살기 좋은 문화도시건설로 행복한 동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지금까지 구정활동을 자체적으로 평가한다면

1998년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뒤 시의원을 거쳐 지난해 광주 동구청장에 취임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기초·광역의회, 기초자치단체를 차례대로 거쳐 온 셈이다. 동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동구발전을 위해 그 동안 힘써 온 진심을 유권자들이 인정하고 믿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저는 광주의 역사,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해온 우리 동구가 이를 올곧게 계승하고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구정 슬로건을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로 정했다. 지난해는 민선7기 구정의 색깔이 묻어나는 정책 방향을 정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면 올해부터는 5대 분야 42개 공약사항을 속도감 있게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청장님은 동구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사업을 특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인접한 우리 동구가 문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문화전당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문화교류협력관을 신설해 문화전당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화전당과 손잡고 동명동에 디자인 랩 사업을 펼쳐 지역상인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동구가 보유한 명인명장들을 대상으로 전시·제품개발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는 국책기관이 직접 지역의 문화역량을 발굴하고 판매유통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고무적 성과다.
이밖에 문화전당을 비롯한 동구 관광자원을 대상으로 한 투어 개발도 대표적인 협업프로그램 중 하나다. 무엇보다 올해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문화전당 부설주차장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 것을 꼽을 수 있겠다. 이는 지역의 문제를 중앙과 지방이 함께 협력해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협업사례로 손꼽힌다. 동구가 지역민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한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문화전당과 함께 상생협력을 통한 사업을 추진한다면,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조성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현재 동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해법을 갖고 있다면

동구는 2014년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동명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올해 지산동 동계마을 새뜰마을 사업까지 곳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그 중 도새재생선도지역 사업 일환으로 3대 도시재생 거점시설 건립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가장 먼저 개소한 ‘푸른마을공동체센터’는 장난감도서관, 물품공유센터, 공유부엌 등이 입소문을 타며 지역민 소통공간이자 사랑방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11월에 개소한 예술의 거리 ‘궁동미로센터’는 예술인과 지역민이 어우러져 자유로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는 창작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충장센터는 객실과 개방형 무대 등을 갖춘 국내외 예술인들 레지던시 기능을 하게 된다. 3대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동구 관광콘텐츠 구축과 원도심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은 총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동명동‘문화가 빛이 되는 동명마을 만들기’사업이 펼쳐진다. 노후시설 정비, 도로확충 등 물적 인프라 개선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마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광주시가 최근 발표한 동명동을 광주다움을 담은 문화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추진 중이다. 광주시와 적극 협업해 주거지의 골목길과 주택, 특화된 장소와 광주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볼거리, 먹거리를 확충하고 숙박체험거리, 공방거리 등이 들어서는 오감체험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령화 등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인데 동구 실정은

동구는 현재 인구의 약 22%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돼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마을공동체 사업, 소통경로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들을 돌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친구들과 함께 안심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최근에 동구에서는 ‘우리마을 백세친구’발대식을 가졌다. 더불어 치매예방정책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하고 다양한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 끝에 동구는 ‘이웃이 있는 치매안심마을 만들기’사업으로 ‘2018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정책도 활발하다. 지난해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는 전국최초로 기본복지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이를 기준으로 돌봄이웃과 홀몸어르신들에게 세심한 행정을 펼치고자 노력 중이다. 특히 40~60대의 독거남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결연을 맺고 주기적인 방문과 함께 스스로 반찬을 만들고 정리습관을 배우는 수업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인 소통경로당을 구체적으로 설명 한다면

지난해 12월 충장동 삼성경로당을 시작으로 올해 5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모두 6곳의 소통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개방을 희망하는 경로당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통경로당이 되면 기존 회원제 운영에서 벗어나 경로당 이용을 원하는 어르신 누구나 입회할 수 있도록 개방되며, 주민들에게도 마을의제 등을 토의하는 ‘열린 공간’이 된다. 어르신들만의 폐쇄적 공간이던 경로당이 마을의 사랑방기능을 하는 것이다. 소통경로당에서는 단순한 시설개방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나누는 ‘나눔밥상’이나 ‘웃음치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근 초등학생들과 함께 종이공예, 전래놀이 등을 체험하는‘손자랑 오순도순 세대공감’ 프로그램이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동구에 노령인구가 많기에 청년층 유입도 중요한 과제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동구는 청년들을 지역발전 동력으로 삼기 위해 청년생태도시 비전을 세우고 청년정책 추진에 매진 중이다. 그 중에서 광주 최초로 청년 주거복지 해결을 위해 광주시와 손잡고 청년주거사업을 야심차게 진행,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활동가, 청년창업가에게 셰어하우스를 공급하는‘동명하우스’가 내년 초에 오픈할 예정이다. 또 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가진 청년 기업가를 육성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국가인증 창업인증기업 대공방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제품 제작을 돕는 등 지역 내 스타트업 기업이 국내외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 청년들의 구정참여를 보장하는 청년재정할당제, 청년참여예산제, 청년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활발히 펴나가고 있다.



구민들에게 신뢰와 관심을 받는 동구가 되기 위한 계획, 그리고 혹시 구정 혁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취임 후 민선7기의 변화로 리더십의 변화, 발전전략의 변화, 자치문화의 변화를 내걸고 안팎으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이어왔다. 조직 내적으로는 행정협업단 회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과정을 거쳐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 ‘인문도시’, ‘이웃이 있는 마을’을 위해 공직자 스스로 책을 읽고 봉사활동을 이어나가는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주민들에게는 스스로 정책을 제시하고 구정을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주민참여예산제’와 ‘구정아이디어’를 통해 다양한 정책제안을 받고 있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과정에서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예산 운영의 투명성·공정성을 높이고자 실시하는 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20여 개의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 해주시죠.

동구는 광주의 시작이자 미래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시작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은 광주나 동구가 발전할 수 있는 더 없는 호기를 맞고 있다. 원도심 곳곳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하는 도시재생새업을 통해 재생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1시간 50분이면 닿는 시대다. 광주도 문화관광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 원도심 관광인프라 확충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광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역민들의 따뜻한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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