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국민 56.4%, 21대 총선에 여성 공천 30% 찬성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15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73.4% "21대 국회에서 현행보다 여성의원이 더 많아야"
80.9%, 여성 비하·혐오 발언 후보에게 투표 거부 의사도 | | | | 입력시간 : 2019. 12.05. 09:50 |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 10명 중 6명은 지역구 후보 여성 공천 30%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5일 남성 743명, 여성 757명 등 총 1500명 대상 2020 총선 성평등 현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대 국회 기준 300명의 국회의원 중 여성은 17.1%인 51명이다. 국제의원연맹에 따르면 193개국 평균은 24.3%로 우리나라는 121위다.
응답자 중 73.4%는 21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의 비율이 20대 국회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적정 여성의원 비율로는 20~40%미만이 40.1%로 가장 많았고 40~50%미만 23.2%, 1~20%미만 18.9%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여성 국회의원 비중이 낮은 이유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36.9%). 이어 공천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3.1%, 인맥이나 비용 등 선거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3.2%였다. 8.7%는 여성이 정치에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36.9%였지만 공천을 받지 못해서, 선거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해서 등과 같이 남성중심적 정치 환경을 원인으로 보는 응답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중 여성 30% 이상 공천 의무화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56.4%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7.7%, 여성이 64.9%였다. 남성 중에는 20대 37.6%, 30대 21.9%로 젊은 층은 동의율이 낮은 반면 50대는 60.7%, 60대 이상은 63.5%의 높은 동의율이 나타났다.
여성 국회의원이 많아질 경우 예상되는 국회의 변화에 대해 26.6%는 여성 관련 법률 작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22.9%는 여성에 대한 인식 전환, 11.7%는 투쟁적 정치 풍토 쇄신, 8.9%는 부정부패 감소 등을 기대효과로 꼽았다. 별로 변하는 게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7.8%였다.
여성비하나 여성혐오 발언을 한 적이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80.9%에 달했다. 여성은 84.9%, 남성도 76.9%가 동의했다. 42.4%는 페미니스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미투운동 이후 성평등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남녀를 동등하게 대표하는 국회, 성평등 입법에 충실한 국회에 대한 요구로 수렴되고 있다"며 "성평등 사회로의 전환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21대 국회에서 여성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구 여성 후보 공천 비중을 최소 30%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gnp@goodnewspeople.com 의 다른 기사 보기
|
|
 |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