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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의 세상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성 상납?
입력시간 : 2019. 12.19. 11:33


성 상납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신라의 차득공 이야기다.

<삼국사기>에 신라 문호왕의 동생 차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차득공이 마치 암행어사처럼 승복을 입고 비파를 들고 거사의 모양으로 변장한 뒤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서라벌을 떠났다.

무진주(지금의 광주광역시) 고을에 이르렀더니 관리인 안길이 그의 행색을 알아보고 자기 집으로 극진히 초대했다.

그날 밤에 안길은 아내와 첩, 세 사람을 불렀다.

“오늘 밤 거사 손님을 모시고 자는 사람은 평생을 나와 함께 할 것이오. 그러자 세 아내가 말도 안된다고 했다.

그러나 한 아내는 “당신께서 종신토록 함께 살기를 허락한다면 당신의 뜻에 따르겠습니다”하고는 ‘성 접대’를 행한다.

물론 이 일로 안길은 대가를 받는다.

나중에 서라벌에 상수리로 뽑혀 갔을 때 차득공을 만나 환대를 받았으며, 재상이 된 차득공은 임금에게 말해 그를 위해 많은 땅을 하사하게 했는데 그 땅에는 ‘석 섬이나 되는 종자를 뿌릴 수 있다’하니 한 아내의 성 상납으로 큰 벼슬에도 오르고 부자도 되었던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성 상납이 있었는데, 고위 관리가 지방을 행차하다. 자기 집에 들르면 귀한 손님 대접한답시고 첩이나 딸로 하여금 시중을 들게 했고, 잠자리까지 같이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죄를 짓고 잡혀 들어간 죄인의 경우 어린 딸을 기적에 올려달라는 첩지를 올려 상납을 하고 풀려나는 경우도 있었다.

‘관리 기생으로 바친다’는 게 뭔가? 사실상 뇌물인 것이다.

또 관리들 사이에서도 ‘여자 뇌물’이 자주 오갔는데 가령 ‘짭짤한’ 고을의 수령이 되고 싶을 때 조정의 인사권자에게 예쁜 첩을 상납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지금 같으면 이들이 신문 방송에 대서특필되고 자신과 집안 망신시키고 교도소에서 10년은 살텐데 말이다.





청강 gnp@goodnewspeople.com        청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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