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8일(금)
HOME 커버스토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국제 스포츠 여성.가정 건강 이웃 전국

이동하기
<주목!> 안정민 예쁜손공예협동조합 대표
예쁜 손들이 모여 예쁜 세상을~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경제공동체‘엄마의 힘'
다양한 소품 박람회와 전시회서 실력 뽐내
조합원-교육생들에게 세심하고 꼼꼼한 지도
입력시간 : 2020. 01.22. 15:43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살아온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광산구 월곡동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예쁜손공예협동조합.

문을 열고 들어선 곳에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엄마들의 바느질 삼매경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생기가 입가를 미소 짓게 했다.

손끝 야무진 동네 아이엄마들이 만나 만든 예쁜손공예협동조합을 씩씩하게 이끌고 있는 안정민(43) 대표는 은행원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바느질하기를 즐기다 공예협동조합의 대표로 전문 ‘바느질쟁이’가 됐다.

아이들을 키워본 엄마들은 다 알듯이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들어가면 자연스레 엄마들과의 친목이 형성된다. 이렇게 차한잔 마시며 수다떨기가 주된 목적이었던 엄마들이 안 대표가 취미로 즐기던 바느질에 관심을 가지며 동참하게 됐고, 이를 통한 수입창출을 고민하던 중 지난 2014년 2월 예쁜손공예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것.

이렇게 손끝이 야무진 동네 엄마들이 만나 만든 예쁜손공예협동조합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바느질 교육은 물론 정성을 다해 만든 다양한 소품을 광주는 물론 서울 등지에서 열리는 핸드메이드 페어에 선보이며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그림1오른쬭>

또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 야시장 등에서도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박람회와 전시회를 통해서도 협동조합을 알리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재봉틀과 손바느질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만들어 내는 이곳 예쁜손공예협동조합은 가방, 옷, 인형 등 주문이나 의뢰한 것 모두 제작이 가능하다.

조합원은 물론 바느질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에게 세심하고 꼼꼼한 지도를 전달하고 있는 안 대표는 바느질과 관련된 모든 작업이 가능하지만, 제작의 기초인 재단을 맡아 공예협동조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안 대표는 협동조합을 운영하던 중 광산구공익지원센터를 통해 마을기업이라는 제도를 알게 됐다. 협동조합이 마을기업이 추구하는 이념과 일맥상통한다는 말을 듣고 마을기업을 신청, 2015년 광주 예비마을기업으로 선정돼 보다 알찬 사업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공예교육을 펼쳤다.

특히 공동체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며 2016년 광주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2018년 2차에 이어 2019년 3차 광주 마을기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순차적으로 지정·승인 받음으로써 마을기업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기업 사업을 모범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더불어 여성친화마을 지원사업에도 2016년~2018년까지 3년간 선정돼 지역여성 바느질 교육 및 경로당 의류봉사활동으로 지역의 노인돌봄사업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광주 광산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주민들의 소득창출 지원 사업을 펼쳤으며, 광산구 출산용품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지여 여성들과 함께 했다.

예쁜손공예협동조합은 다양한 소품제작과 수선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2012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부엉이를 소재로 한 인형, 열쇠고리, 가방, 머리핀 등 시리즈 제품이 이곳의 효자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부엉이 그림을 곳간대문에 붙여 놓았다. 부엉이는 먹이를 물어다 놓는 습성 때문에 곳간의 재물을 불려주고, 밤에도 눈을 뜨고 있어 밤새 곳간을 지켜준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

예쁜손공예협동조합은 이런 유례를 착안해 부엉이를 희화화해 캐릭터를 만들었고, 그 모습이 귀엽고 깜찍해 관공서 등의 납품은 물론 많은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안 대표의 최종 목표는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경제공동체다. 처음 조합설립 시에는 협동조합의 규모를 키우는데 집중했지만, 지금은 마을기업으로써 지역과의 동반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마을에는 작은 동아리 모임에서부터 제법 활동력이 있는 단체들까지 다양한 공동체가 있다. 예쁜손공예협동조합은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 그리고 판로를 바탕으로 마을의 공동체가 협동조합이 되고,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또 예쁜손공예협동조합이 자리 잡고 있는 월곡동에 수선골목을 형성하고 싶어 한다. 지역에는 20여 곳의 수선가게가 있고,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해 ‘월곡동에 가면 못하는 수선이 없다’라는 인식을 자리하게 해 지역경제활동에 시너지를 더해 마을과 함께 성장하고 싶은 소망을 담고 있다.

주부들이 가정살림과 아이들을 돌보며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예쁜손공예협동조합은 일자리창출은 물론 마을기업으로써 마을을 위한 환원사업 또한 사명을 갖고 펼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안 대표는 “올해는 협동조합 지하에 교육장을 확장해 교육 사업에 더욱 치중하고 싶다”며 “아이들로 인해 인연이 된 가족 같은 조합원들과 변함없는 정을 나누며 협동조합의 발전과 마을과의 상생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뜻을 같이하는 사업파트너인 조합원을 비롯해 30여명의 교육생 모두가 3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의 100% 주부들로 뭉친 예쁜손공예협동조합. 이곳은 세상과 마주한 어떤 일도 척척 해내는 ‘엄마의 힘’을 발휘하며 안정민 대표를 필두로 지역사회의 건강한 일꾼으로서 당당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로필 ≪

- 광주여자 상업 고등학교 졸업

- 방송통신대학교 가정학과 입학 현 재학 중

<경력>

- 수협중앙회 근무

- 풀입문화센타 수공예 강사

- 꿈꾸는 기린 공작소 오픈

- (현)예쁜손공예협동조합 대표

- (현)월곡공예가회 대표

- (현)달아실 마을교육 공동체 대표

- (현)월곡1동 마을플래너/마을간사

<전시>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 3색전

‘바늘로 봄을 그리다’ 개인전


‘바늘로 봄을 그리다-두번째이야기’ 개인전

<수상>

- 우수창업자상 시장상 수상

- 봉사상 국회의원상 수상

<자격>

- 양장기능사?세탁기능사 자격취득

- 한국퀼트연합 자격취득

- 슈가크래프트(설탕공예) 수료

- 이소프랑스자수 전문가과정 수료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굿뉴스피플 만평
<시사논평> 6·25전쟁과 영웅의 유해
<교육칼럼> 신언서판(身言書判)
<청강의 세상이야기> 남편이 아닌 이웃…
입이 풀려야 제대로 숨부터 쉬고 말로 어찌해 보던지 할 것 아닌가. “조용히, 알았죠…
<우수농협 탐방> 영암농협 …
대한민국은 식량의 자급화를 위해 주곡 위주의 농업에서 경제작물의 재배면적 확대를 …
이 사람/공무원 화가 윤창숙씨
만화를 활용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기법과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한 을 펴내 관심을 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