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1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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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탐방> 김재현 작가
자연정취 화폭에 멋지게 담다
남도미학 회귀적 어법...독자적 예술세계 뚜렷
담양 메타세쿼이아 회화적 이미지로 옮겨 ‘눈길’
입력시간 : 2020. 01.22. 16:38


“나의 작업은 담양 귀촌으로부터 출발이다. 그 안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른 나의 삶의 여정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며 떠오른 수많은 영상들, 연꽃처럼 겹겹이 에워싼 산, 들, 숲을 언제나 포근하게 감싸주는 덕곡, 그리고 철따라 속삭이는 선과 색의 면들… 늘 함께하는 자연은 나에게 감동이다. 멀리 노적봉이 보이고 대숲향기, 소리, 거기에 서있는 메타세쿼이아의 그림자 그리고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화폭으로 구성된다.”

고즈넉한 남도미학을 회귀적 어법으로 삶의 자세와 철학을 고스란히 작품에 담고 있는 김재현 작가.
소풍(매타) (72.7×72.7cm)


대숲의 고장 담양군 무정면 덕곡리에 귀촌해 방앗간을 작업공간으로 꾸미고, 주변에 있는 당산나무와 대나무 밭을 가꾸고 텃밭을 일구며, 아내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작가는 담양의 상징인 메타세쿼이아를 회화적 이미지로 옮겨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 작가는 전북 부안 출신이다. 평야지대에서 전형적인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중·고등학고를 다니는 동안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의 모습에 동화되며 성장했다. 신작로에 기다랗게 늘어선 백지나무를 보고 원근법의 조화를 보았고, 시골 아낙네들이 농번기철 새참을 이고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에서 정겨운 나눔을 배웠다.

넉넉하지 않은 농촌살림에도 김 작가의 아버지는 나락창고에 손수 전깃불을 달아주고, 석고상을 설치해 주어 창고 안에서



데생을 알아갔다. 그림에 대한 열망을 이어가고자 고교시절 대학입시를 앞두고 전주의 서양화가 박남재 선생의 사사를 받았지만, “그림을 그리면 배가 고프다”는 스승의 권유로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졸업 이후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충장로를 중심으로 한 상업공간과 주거공간을 새롭게 디자인 하는 일에 전념하면서 치열한 삶을 살아왔고, 현재는 백제예술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그림에 대한 갈망을 접어둔 채 디자인 전문가로서의 명성과 후학양성에 대한 일에 열중했다. 그러나 내면에 잠재돼 있던 그림에 대한 열망은 그를 다시 화가의 길로 인도했다.

2007년부터 10여년 동안 회화의 기초인 인체드로잉을 섭렵해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남도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남도의 따뜻한 정을 화폭에 담아내며 시골의 마을풍경과 산, 골짜기, 숲 등 자연의 풍요로움과 생명력을 자연그대로 존재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며 하나 둘 그림을 완성해 나갔다.
환상(72.7×72.7cm)


예술은 인간의 직관으로 표출되는 미감을 표현하는 문화적 현상이다. 새로운 이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고 마음속에 잠재하는 예술적 소양을 개발하기 위해 때로는 미련할 정도로 외길을 고수하며 작품을 제작해야한다.

또한 예술에 있어 감동을 구현하는 도구는 서정성에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김 작가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남도풍경의 고즈넉함과 다정스러움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치 기억의 창고 속에서 경종을 울리듯 감동을 남기고 있다.

고향은 누구에게나 간직하고 있는 과거 기억에 존재하고 있는 이미지에서 출발한다. 김 작가의 고향은 현재의 서사적 이미지들과 중첩돼 캔퍼스에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시골에서 논밭을 일구고 있는 농부의 여여쁜 아내가 금방이라도 마을 어귀로 사뿐사뿐 걸어 나올 듯하다.

그림에 탁월한 재주를 타고 났음에도 맡겨진 삶에 충실하면서 그림을 마냥 그리워만 하던 김 작가는 늦깎이 화가로 2018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첫 번째 개인전 ‘바다로 회귀하다’를 열었고, 지난 2019년 12월20일~12월31일까지 두 번째 개인전 ‘생명교감과 시공간’회화전을 열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김 작가는 “근현대 화단의 흐름이 시대적으로 다른 방법과 형식에 의해 새로운 세계를 열고 있으며, 그 시대는 때론 보기에 혼란스럽더라도 진실과 가치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며 “창조적 작업이라 할지라도 예술을 갈망하는 입장에서는 긍정적 한계와 자기 취향의 테두리를 갖기 마련이지만, 순수한 감성이 그 바탕이 돼 다음 여정까지 좋은 그림으로 많은 이들에

게 더욱더 선명한 예술적 가치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화폭에 재해석된 자연은 그 자체로써 회화적 시공간을 압축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보다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자연풍경들 속에서 지난날에 묵혀진 향수와 생활 속의 경험들 그리고 순간순간 반응하는 미감들을 심상풍경으로 펼쳐내고 있는 김 작가는 전북 완주 대학 강단을 지키는 존경받는 교육자로, 자연터전의 정취를 화폭에 멋지게 담아내는 열정적인 최고의 화가로 부지런한 행보를 건강하게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담양집




전북부안 출생

조선대학교 문리대학 응용미술학과 졸업 미술학 학사

조선대학원 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과 졸업 미술학 석사

個 人 展 / 2019 원갤러리 / 2018 갤러리 ART M / 2018 insaart center(인사아트센터) / 2006 제2회 공간과 물성 작품전(Nine Gallery) / 2001 제1회 Space(Windmill of my mind ) 아트페어 / Art : Gwangju:18 / PINK ART FAIR SEOUL 2019

團 體 展 / 2019 제53회 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 2019예술의거리 작가 정기전(무등갤러리) / 2018 리수갤러리 초대전(인사동) 2회 / 2017 한국미술작가명감 출품작가 초청전(인사동한국미술관) / 2017-2007 제16회-26회 누드크로키회(토요일에 만나는 사람들) 회원전(광주시 갤러리) / 2016-1992 백제예술대학교 교수작품전(백암예술관) / 2011 제45회, 2013 제47회, 2015 제49회, 2017 제51회, 한국미술협회전(학여울역 세텍, 한가람미술관) / 그 외 다수
작업실


受 賞 / 1995-1999 대한민국 산업전람회 입선 및 특선 다수 / 1994 한국건축가협회장상 / 1995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시각부문 대상 / 2007 남악신도시 sun city 기술, 디자인 설계공모당선(솔라파크 조성 신재생 에너지 홍보전시실-건축실내) / 벽산 블루밍 조형물 외 다 수 당선 / 2010 전라남도 미술대전 입선(서양화 부문) / 그 외 다수

歷 任 / (사)한국공간디자인협회 회장 / 누드크로키 토만사 회장 / 대나무 문화산업전 제안 서평가위원 / 대한민국미술대전 활성화 추진위원 / 한국공간디자인전 심사위원 / 사천군 펀펀 조각공원 조형물 디자인 평가위원 / 태백산맥 꼬막거리 조성사업 외 지자체 평가위원 다수 / 세계잼버리 상징조형물 제안서 평가위원 / 장보고호(해남 땅끝-보길도) 여객실 내부 디자인 / 남부대학교 명예박사

作 品 所 藏 / 광주시립미술관 / 백제예술대학교 도서관 / 벽산블루밍(광주 운암동) / 안성 아양지구 광신프로그래스 / 광주, 서울 개인소장 / 목포용해동 광신프로그래스

現 在 / 백제예술대학교 총장 / (사)한국공간디자인 초대작가 / (사)대한민국 디자인 문화대전 추천디자이너 / (사)한국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 지회 / 누드크로키 토만사 / 예술의 거리 작가회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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