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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금융권, 성장회복 등 지원군 돼야" | 홍남기, 범금융 신년회서 금융기관장들에 당부
"기업들, 자금 접근 애로 호소…'돈맥경화' 우려도" | | | | 입력시간 : 2020. 01.31. 12:03 |
 |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시무식에서 참석, 자리에 앉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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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금융권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경기반등, 성장회복을 위해 금융이 경제의 혈맥으로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가 함께 개최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은행권을 포함한 주요 금융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들이 자금 접근 애로를 호소한다. 부동산·가계 중심 대출로 소위 경제의 '돈맥경화' 우려도 지적한다"며 "대출제도에 있어 동산담보 대출, 계약서 기반 대출, 일괄담보 등 새로운 시도와 함께 궁극적으로 기술력·성장성 중심의 여신관행 정착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에 투자자 역할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도전에 따른 위험을 적절히 분산시키는 모험자본이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며 "이 분야에서 금융권의 더 많은 관심과 직·간접적인 역할을 주문한다"고 했다.
또 "포용금융에 대해 보다 적극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서민금융 공급, 채무조정 지원 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혁신이 없으면 세계의 은행 3분의 1이 소멸할 것"이라고 했던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 보고서를 인용하며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융자본이 아니라 데이터가 금융의 새 핵심경쟁력"이라며 "은행이 '빅테크'(Big Tech)와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95건의 규제샌드박스 사례 중 40%인 77건이 금융분야였다"며 "로봇텔러에 의한 보험판매 허용, 해외송금 중개서비스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시도가 많았다. 올해도 새로운 사업영역에 과감한 도전이 활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그밖에도 "금융산업도 세계를 무대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결국 세계와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P gnp@goodnewspeople.com NP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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