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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시의료원, 대구·경북 '코로나19 환자' 수용 준비 완료 | | 입원환자 전원 조치…37개 병실 91개 병상 확보 | | | | 입력시간 : 2020. 03.05. 10:07 |
'코로나19'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목포시의료원이 병상을 확보하고 대구·경북지역 환자를 수용할 준비를 마쳤다.
목포시는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해 목포시의료원 37개 병실에 91개 병상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곳에는 목포 인근의 전남 서남권 환자는 물론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수용해 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목포시의료원은 그 동안 병상 확보를 위해 새로운 환자의 입원을 제한하고,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퇴원을 유도했다.
또 중증환자와 정신치료 입원자에 대해서는 전남지역 인근 병원으로 분산·입원 조치했다.
시는 대구·경북지역 환자 이송에 대비해 의료원 주변을 비롯해 목포 전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의료진의 안전장비 확보와 환자 후송 시 이동 동선 최소화, 환자 외부 차단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날 시청에서 시의회와 교육기관 및 의료인, 각급 사회단체 대표, 이로동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 수용에 협조와 양해를 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가적 재난 수준에 이른 지금의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구·경북지역 환자가 올 경우 주변 학교 학생과 주민 안전, 지역상권 영향 최소화, 의료진 안전대책 및 경제적 손실보전 방안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종식 시장은 "대구·경북은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에 사망하는 사람이 발생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목포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과도할 정도로 철저한 방역과 외부 차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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