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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의 세상이야기> 쌀 도둑 막고 사랑도 나누고.
입력시간 : 2020. 03.18. 14:41


옛날이야기다.

머슴도 없이 김 초시 마누라는 꼭두새벽부터 농사일을 하느라 논으로 종종걸음을 친다. 그런데 김 초시는 식사 때를 조금이라도 넘기면 “여편네가 지아비를 굶겨 죽이기로 작정했지”라며 고함을 지르며 말끝마다 “무식한 여편네”라고 무시하는 것이 다반사라.

어느 봄날, 온종일 밭에 나가 일하고 돌아와 안방에서 바느질을 하는데 사랑방에서 글을 읽던 김 초시가 들어와 호롱불을 후~ 꺼버리고 마누라를 쓰러트렸다.

그 때 부엌에 쌀 도둑이 들어왔다. 쌀 도둑은 죽은 듯이 웅크리고 앉아 안방에서 폭풍우가 몰아쳐 비가 쏟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 초시 마누라 치마를 벗기고 속치마를 올리고 섹스를 하니 운우의 숨소리가 한참 가빠질 때 도둑은 쌀독을 열고 자루에 쌀을 퍼 담기 시작했다. 섹스를 하느라 가쁜 숨을 몰아쉬는 김 초시 귀에 대고 마누라가 속삭였다. “쌀 도둑이 들어왔소” 그 소리를 들은 김 초시의 거시기는 갑자기 번데기처럼 줄어들어 이불을 덮은 채 와들와들 떠는 것이 아닌가.

김 초시 마누라는 치마끈을 매면서도 계속 섹스를 하는 양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여보, 여보 좀 더 좀 더 깊숙이”라고 교성을 질러 쌀 도둑을 안심시켰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김 초시 마누라가 부엌문을 차면서 “도둑이야”라고 고함을 지르자 쌀 도둑은 혼비백산 걸음아 나 살려라하고 도망쳤다. 그런 줄도 모르고 김 초시는 이불을 덮어쓰고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벌벌 떨고 있었다.

김 초시 마누라가 부엌에 나가 쌀독을 덮고 방에 들어오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김 초시는 딴엔 남자라고 어흠 어흠 하면서는 “쫓으려면 진작 쫓을 것이지 웬 뜸을 그리 들여 사람을 놀래키노”

김 초시 마누라는 눈도 깜박이지 않고 “도둑이 쌀을 여덟아홉 바가지를 퍼 담았을 때 소리치면 쌀자루가 무거워 들고 도망을 못 가므로 그때를 기다렸지요”

그 말을 들은 김 초시는 아내의 현명함에 벌떡 일어나 사랑방으로 가서 책을 태워버렸다.

이튿날부터 그는 아내의 농사일을 돕고 밤이면 사랑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청강 gnp@goodnewspeople.com        청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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