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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탐방> 김효삼 수채화가
서정적인 이야기 화폭에 옮기다
따뜻한 온기와 아련한 메시지 담겨 ‘감동’
올곧고 부드러운 성품의 곶감화가로 유명
“그림은 소중한 동반자이며 삶의 전부죠”
입력시간 : 2020. 03.19. 16:33


요즘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봄이 다가온다는 즐거움보다는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수의 사람들은 ‘희망’이라는 기대로 힘을 얻고 용기를 내고 있다.

살짝 무거운 마음을 뒤로하고 찾아간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에 위치한 수채화연구실. 일반 주택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고즈넉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았고, 실내 공간은 아담한 한옥카페를 연상하게 하며 정겹고 편안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곳에서 마주한 김효삼(58) 수채화가, 그 또한 깊은 예술가의 향기가 묻어나는 중년의 화가로 화실과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 반가움을 전했다.

광주 토박이로 3남2녀 중 넷째로 태어난 김 화가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잘 그렸으며, 중·고 시절에는 미술부에서 활동하며 화가의 꿈을 키워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 화가는 그림의 소재를 찾기 위해 주변을 돌아다니다 시골에서 자식들을 주기 위해 곶감을 깎아 말리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곶감을 그리기 시작했다. 또 지리산 산골마을을 지나다 농촌 어르신에게 한아름 얻게 된 목화의 고운 모습에 반해 김 화가는 목화도 즐겨 그렸다.

“곶감을 좋아하시던 화순 도곡이 고향이신 어머니가 껍질을 깎아 자주 만들어 주시던 곶감은 우리들 어머니의 정성이고, 사랑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마당에서 바람을 맞고 말려진 곶감을 받아먹던 자식과 손주들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추억이지요.”

이처럼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을 그리고 있는 김 화가는 곶감화가로도 유명하다.

주변의 서정적인 이야기기를 화폭에 옮기고 있는 김 화가는 눈에 비춰지는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마음까지 담아내고 있는 것.


더불어 김 화가는 같이 살고 있는 어머니와 언제나 내조를 아끼지 않고 있는 아내와 함께 다녀온 해외 여행지를 그림으로 나타내는 등 구상화를 주로 그리지만, 추상화도 함께 그리며 다양한 소재와 장르에 접근하고 있다.

김 화가는 “그림은 평생을 떨어질 수 없는 소중한 동반자이며, 가족 다음으로 삶의 전부다”며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결혼해 지금까지 홀어머니를 정성을 다해 봉양하고, 두 딸을 훌륭하게 키우면서 그림을 천직으로 알고 사는 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대학병원 간호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화가의 아내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해 김 화가에게 그림을 배우다 사랑의 큐피드 화살을 맞아 영원한 짝꿍이 됐다고.

개인전 12회를 비롯해 300여회가 넘는 단체전과 기획초대전에 참여하고 있는 김 화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전국무등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 개천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도솔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섬진강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광주전남수채화협회, 기독교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신세계문화센터에서 수채화 강사로 많은 수강생들을 만나고 있다.

물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지만 섬세한 붓의 터치가 돋보이고, 주변 삶의 모습을 담아 더욱 정감 어린 작품으로 감동을 전하는 김 화가는 올곧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주변과도 잘 어울리고 있다.

이런 그가 그리는 그림은 그래서 맑고, 부드럽고 마치 정감 넘치는 서정시 한편을 읽듯 잔잔한 미소를 번지게 한다.
내 마음 속 그림자


김 화가의 작품에는 마력 같은 당김이 있고,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온기가 있고, 지난 삶을 돌아보게 하는 아련한 메시지가 있다.

투명하고 밝고 화사하지만, 무엇인가 생각할 수 있는 무게감이 더해진 김 화가의 그림은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세상의 고뇌가 훌훌 벗어 던져질 따뜻한 봄날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필≪

- 조선대학교미술대학 회화과졸업 - 수채화개인전 12회 - 아트페어개인부스전 3회, 2인전 3회 - 단체전 기획초대전 300여회 - 대한민국미술대전, 전국무등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 개천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도솔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섬진강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 현재 한국미술협회, 광주전남수채화협회, 기독교미술협회 회원 - 신세계문화센터 수채화 강사

앙코르의 추억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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