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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기업인> 김화수 절굿대떡屋 대표
우리 전통음식 절굿대떡(분추떡) 부활 성공
전국 최초 절굿대 재배…唯一無二 절굿대떡 생산
인공첨가물 無! 나주배즙 넣어 건강까지 듬뿍 담아
“사랑과 정성으로 최고의 떡을 만들 것을 약속합니다”
입력시간 : 2020. 03.19. 16:55


“나주를 상징하는 절굿대떡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직접 밤낮으로 연구해 산에서만 나던 절굿대 육묘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재배한 절굿대로 정성을 다해 떡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주시 목사고을 시장에서 전통떡 전문점 ‘절굿대떡屋’을 운영하고 있는 김화수(47) 대표.

예로부터 귀한 이들에게 대접했던 남도 고유의 전통 떡인 절굿대떡. 찰지고 맛있는 떡으로 서민들의 영양 간식으로 최고지만, 그 맛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이 간간히 만들어 장에 나와 팔거나, 집에서 만들어 먹을 뿐 오래전 자취를 감췄던 떡이다.
절굿대떡 상품


이처럼 우리나라의 전통 떡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한 김화수 대표는 우선 떡의 주원료가 되는 절굿대의 다량 채취를 위해 재배방법을 연구해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육묘재배에 성공했다.

절굿대는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야생초로 메마른 장소에서 잘 자라며, 토양이 너무 기름지거나 시비를 과다하게 하면 잘 자라지 못하는 등 일반적인 농사방법으로는 재배가 까다로운 식물이다. 하지만 김화수 대표는 한여름의 고온과 복사열에 의해 일부 고사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끈질긴 연구와 노력 끝에 육묘재배에 성공했고, 나주시 왕곡면 천여평의 밭에서 무농약 재배로 절굿대를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은 김 대표가 직접 절굿대를 재배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마을어르신들과 나주시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계약재배로 일손을 덜고, 어르신들에게는 노인일자리를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추진 중이다.

분추라고도 불리는 절굿대는 꽃모양이 동글동글 절굿대를 닮아 절굿대로 불리며, 청열(靑熱), 해독, 소종(消腫), 배통(背痛), 하유(下乳), 근맥소통(筋脈疏通)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한 절굿대는 이파리만 떡에 사용되고, 꽃은 화훼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신제품 연구


이렇게 절굿대 재배가 가능해지자 김화수 대표는 가장 맛있는 절굿대떡의 맛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떡을 잘 만드는 사람들은 만나 맛을 보고 비법을 배우며 발품을 팔았다. 이렇게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결과, 50년 만에 제대로 맛을 내는 절굿대떡의 부활에 성공한 것.

특히 이곳 절굿대떡屋에서 만들어지는 절굿대떡은 떡이 굳지 않게 하기 위한 유화제나 다른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나주지역에서 생산된 찹쌀과 배의 농축액을 이용해 단맛을 내고 있어 천연재료를 가미한 달지 않고 담백한 찰진 맛을 자랑하며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먹기 좋게 포장된 절굿대떡은 떡집과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과도 만나지만 전국택배로도 나가고, 잔치용 답례품, 명절선물로도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일명 분추떡으로 불리는 절굿대떡은 남도에서 으뜸으로 쳐주며 예부터 귀한 사람들이나 좋은날 이바지 음식 등으로 선물했던 귀한 떡이다.

나주 목사고을시장에 5평 규모로 ‘절굿대떡屋’의 문을 열어 절굿대떡을 알리기 시작한 김 대표는 5년 만에 ‘절굿대story’ 카페를 열어 절굿대떡과 차가 함께 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절굿대’ 법인을 설립해 위상확보에 나섰으며, 나주읍성 관광지에 절굿대떡카페 2호점 ‘절굿대달토끼’의 문을 열어 절굿대떡 홍보와 지역을 알리는데 일조하며 성장 발전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절굿대’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관광두레’에 선정됐으며, 절굿대떡카페 2호점 ‘절굿대달토끼’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8권역 남도맛기행을 찾는 여행자들의 쉼터인 ‘나주시 여행자플랫홈’에도 지정됐다.
절굿대농장


지역의 전통을 보존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보급한다는 자부심으로 오직 절굿대떡 생산에만 주력하고 있는 김 대표. 그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절굿대떡을 알리기 위해 카페운영과 함께 직접 참여해 절굿대떡을 만들고 맛을 보는 체험장을 운영해 학생들은 물론 단체, 가족단위 등의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이 사라지는 안타까움으로 절굿대떡 만들기에 도전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숱한 어려움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남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떡을 생산한다는 자긍심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우리 어머니들이 만들던 손맛과 정성으로 웰빙시대에 맞는 건강한 떡을 만들어 많은 이들이 맛보고 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주하면 배, 곰탕, 홍어 등이 유명하다. 하지만 이제는 나주하면 절굿대떡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날이 머지않아 보이는 가운데 가족, 친구, 연인, 이웃 등과 행복을 나누고 싶은 날 이곳 ‘절굿대떡屋’을 찾아 함께 해보면 어떨는지….

체험학습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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