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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이승옥 강진군수
‘직거래활성화’로 농가소득 증대 활로 찾다
고객DB구축, 로컬푸드 직매장 등 다양한 직거래 활성화
도농상생 공공급식·학교급식 통한 지역농산물 판로확대
295호 농가 420개 품목 출하... 올 매출 200억 목표
입력시간 : 2020. 03.20. 16:25


강진군의 직거래 활성화가 농가소득 향상의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직거래를 통해 중간유통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소비자에게 품질의 믿음을, 생산자에게는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안겨주며 유통체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강진군의 ‘로컬푸드 직매장’,‘공공(학교)급식센터’,‘농산물직거래지원센터’등 다양한 직거래 시스템은 선도적 롤모델로 평가 받으며 각 지자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올해 농수산물 직거래 판매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직거래 판매 활성화를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농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를 이용한 택배 고객을 지역·구매 품목 등으로 체계적으로 분류해 현재 약 9만명의 고정 고객을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2019년 8월 29일 개최된 로컬푸드직매장 개장식. 이승옥 군수가 개장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직거래 판로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개장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현재는 295호 농가가 참여해 420개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강진군은 ‘도농상생 공공 급식 지원 기초지자체’로 선정돼 서울시 동작구에 공공급식 재료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1~2월 강진군 농수산물 직거래 판매 매출은 약 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상승했다. 올해 직거래 매출 목표액인 2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강진군은 내다봤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농업이 주산업인 강진군에 있어 직거래를 촉진하는 다양한 시스템 구축은 농업의 미래와 농가의 소득 측면에 있어 비약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반이 되어 줄 것이다. 직거래 활성화라는 효율 높은 유통체계 구축으로 농가와 소비자의 상생 및 발전을 위해 총력하고 있다. 품질 좋고 우수한 강진 농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며 농가소득 향상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 매출 고공행진! ‘로컬푸드 직매장’

지난해 7월 20일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내에 임시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약 5개월의 짧은 운영기간에도 불구하고 2019년 총 매출 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월 현재까지 3억4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적어도 전년대비 2~3배 이상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50km이내)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를 극대화시켜, 소비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는 유통비용 절감 및 안정적인 판로확보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거양득의 지역 푸드 시스템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2008년 전북 완주 용진농협이 우리나라 최초로 시작했으며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농산물 유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 내부 모습. 직매장은 178㎡ 규모로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내에 샵인샵 형태로 설치됐다. 현재 284농가가 출하해 420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농가에서 직접 운반해 선별과 세척, 소포장과 실명 바코드 부착의 과정을 거쳐 농협매장을 통해 유통과 판매를 진행한다. 유통마진 최소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협파머스마켓 내에 샵인샵 형태로 설치됐으며 178㎡ 규모이다.

현재 284농가가 출하해 420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생산자가 아침에 갓 수확한 농산물을 오전 9시까지 매장에 진열하고 직접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직거래 방식을 도입해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과일, 채소, 화훼, 곡류, 가공품 등 강진산 농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판매에 불리했던 소규모 작물을 비롯해 채소류, 두부 등 신선식품의 인기가 특히 높다.

출하농가 40%가 100만 원 미만의 소득을 올렸고, 48%가 100만 원 이상, 12%가 1천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매출 신장 뿐만 아니라 고령농, 귀농자들의 실질적인 농어업 경쟁력 향상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고무적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상품 포장지에 친환경인증표기와 생산지 및 생산자 현황을 표기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한편 품목별 보존과 진열기간을 꼼꼼히 확인해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관리지침을 명확히 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총력대응하고 있다.

또 신선채소류 공급 확대를 위해 농가를 조직화해 연중 기획생산에 힘쓰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소분포장재 및 출하농산물 안전성검사비를 지원하고, 365일 직매장에 농산물이 가득하도록 연중공급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 ‘공공(학교)급식센터’로 도-농 상생 협력체계 구축

강진군은 서울시 동작구와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 사업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 사업은 도농 자치구와의 1:1 매칭 및 MOU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먹거리 모델로 기존 5~7단계에 달했던 복잡한 유통구조를 산지와의 직거래 방식으로 개선했다. 생산자는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 도농상생의 공동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
농특산물직거래지원센터 판매 상품들


군은 군동면에 330㎡(1동)의 공공급식센터를 건립하고 저온저장고와 기자재 등 시설을 확충해 강진산 쌀, 축산물을 동작구 급식시설 158개소(어린이집, 복지회관 등)에 식자재로 납품하고 있다. 2018년 12월 첫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9억 원 가량의 물량이 공급됐다.

이 밖에도 강진군은 올해 2월 서울시 Non-GMO 가공식품 학교급식 공급산지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시 19개 자치구 초등학교(약130개교)를 대상으로 Non-GMO 가공식품 26개 품목에 대해 약 12억 원의 가공식품 및 강진산 농산물 식재료를 공급하게 된다.

군은 공공급식 납품사업을 계기로 로컬푸드의 직거래를 활성화해 관내 학교급식 식자재에 강진산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 농특산물직거래지원센터, D/B 구축효과 톡톡!

‘농특산물직거래지원센터’는 강진군 직거래 활성화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힌다. 직거래 종합관리, 판촉 및 홍보, 농·어업인 교육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며 수도권 고객과의 확고한 판매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택배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택배 이용료와 포장 박스비, 농업인 역량강화 및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전문교육 이수, 기계장비 구입, 가공·선별작업장, 체험장을 지원하고 있다.

처음 224명 농어업인의 참여로 시작한 강진군 농특산물직거래지원센터는 2020년 2월 기준 현재 참여 농어업인 수가 482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작년 매출액도 12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0%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적인 운영과 2019년부터 도입한 고정고객 D/B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택배 고객을 지역과 구입품목으로 분류해 구매고객 D/B를 구축하고 있다. 구축한 정보를 토대로 홍보 및 구입에 따른 감사 서한문 발송해 단골고객 형성에 총력하고 있다.

2020년에는 농특산물직거래지원센터 참여 농어업인 550농가, 고정고객(D/B) 10만 명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 200억 원을 목표로 농업인과 강진군, 농협의 협조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추진 시책 외에도 알선회원제 운영, 쌀 구입 고객을 활용한 농특산물 홍보, 제철 농산물 공동구매 등에도 주력한다.
농특산물직거래지원센터 내부 모습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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