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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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치> 광주광역시 장휘국 교육감
학력·진로 진학 역량 기르는‘책임교육’강화
혁신·인성 교육 지속...학생 인권과 교권 조화로운 학교
정시 확대 방침 우려…맞춤형 교육 등 대응 방안 마련
코로나19 "함께하는 광주 정신으로 어려움 이겨나가자"
입력시간 : 2020. 03.20. 16:30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올해에는 학생 인권과 교권, 기초 학력과 진로 진학 역량이 조화로운 학교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에 맞춰 민주·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참여형 수업도 확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부의 대입 정시 확대 기조에는 우려를 표하면서도 지역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대응 방안 마련에 몰두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코로나19 관련 긴급 돌봄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개학 연기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초등 긴급 돌봄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긴급 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국가적 어려움 속에서 학생들의 수업 결손이나 자칫 소외될 수 있는 학생들의 돌봄에 대한 학부모님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함께하는 광주 정신으로 헌신과 봉사를 해주신다면 학부모들이 학생들에 대한 걱정 없이 이 어려움을 헤쳐가는 데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0년, 역점적으로 추진할 교육시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학생들의 존재와 가치를 존중하는 혁신교육과 인성 중심의 교육을 변함없이 진행하고요. 교권 강화에도 적극 나서 학생 인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또 기초학력과 진로 진학 역량을 기르는 ‘책임교육’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교육도 적극 추진합니다. 5·18민주화운동 자료집을 발간하고, ‘5·18선도교사단’ 운영을 지원합니다. 5·18민주화운동 학생 희생자 기념사업을 적극 펼쳐 참여학생 조사 및 자료 발굴에 나설 방침입니다. 특히 광주시, 5·18기념재단 등과 ‘5·18민주화운동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합니다.

배움중심의 학생 참여형 수업도 강화합니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교원수업나눔운동’과 함께 단위학교에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축해 수업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 ‘수업·평가 지원단’을 운영해 학생 참여수업을 유도하고, 단위학교의 우수사례를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제 주민직선 3기의 임기도 절반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광주교육감을 시작하신지 10년이 되어 가는데요. 그 동안의 교육감 생활을 돌아보고, 남은 임기 각오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0년 동안 광주에 혁신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오직 학생들을 위해 멈춤 없는 교육개혁을 추진했고, 광주다운 교육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조금씩 학교가 달라졌습니다. 촌지가 사라졌고, ‘질문이 있는 교실’을 통해 배움 중심 교실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초·중·고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가 향상됐고, 전국의 학생들이 ‘5·18교육’을 통해 광주정신을 배우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는 혁신교육을 발판으로 ‘미래교육’을 정착시켜 우리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저마다의 소질을 살려주고 싶습니다. 학생의 미래를 가꾸는 일이라면 모든 사람들과 폭넓게 소통하고, 모든 시민이 주인 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광주다운 교육에 더욱 매진하고 싶습니다. ‘정의로운 민주시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교육자치와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겠습니다.



정시 확대 등 입시제도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정시확대에 대한 대응 방안 어떻게 마련하고 계십니까?

정시 확대가 교육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가 큽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 확대는 교육과정의 파행과 문제풀이 중심수업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그동안 입시 결과에서 나타나듯 지방 학생들의 수시 진학 비율이 높은 현실을 고려하면 정시 비율 확대에 대한 걱정도 많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정시 확대에 대비해 학교별 3개년 대입 진학 로드맵을 구축하고요, 여전히 수시 비중이 높은 만큼 수시와 정시의 균형 있는 맞춤형 진학 지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진로 진학지원단 정시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진학 상담 시스템을 상설 운영합니다. 또 EBS와 협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의 청렴도가 지난해 전년보다 2등급 상승해 17개 시·도교육청 중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올라섰는데요. 청렴도 상승 요인은 무엇이며, 올해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겠습니까?

2019년 광주교육청의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2등급 상승해 3등급을 받았고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순위로 보면 중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외부청렴도’에서 2018년보다 2등급이 오른 3등급을 기록했습니다. 광주교육청은 지난해 ‘청렴전담팀’을 신설해 조직문화를 점검하고, 공사 관리감독·급식 납품·학교 운동부 운영 등을 상시 모니터했는데요. ‘청렴전담팀’ 운영 효과로 외부청렴도가 상승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청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반부패를 척결하는 청렴을 넘어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소통하는 개방적 청렴의 시대입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친절 행정도 청렴의 척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더욱 친절한 교육행정을 펼치고요. ‘청렴 게시판’과 ‘청렴소식지’ 발행 등 더욱 소통하는 청렴정책을 펼쳐 더 신뢰받는 광주교육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이달 23일로 연기됐습니다. 일단 광주에서 교직원이나 학생 확진자가 있는지 그 실태가 궁금합니다?


지난 2월20일에 진월초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일단 해당 교사가 2월19일 학교에 출근해 교직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진월초 전체 교직원에 대해 ‘자가 및 자율적 격리’를 지시했습니다.

특히 19일 해당교사와 접촉한 교직원과 동거하는 가족들에 해서도 자율적 격리를 당부했습니다. 신속한 조치로 다행히 해당교사와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요. 해당교사도 이미 완치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입니다. 진월초 교사 이외에는 광주에서 교직원이나 학생 확진자는 없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수업결손에 따른 우려가 큰데요. 수업결손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계시는지?

학생 학습지원과 생활지도를 강화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3월 첫 주에 담임과 학급 배정을 완료하고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EBS, 에듀넷 등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3주는 학교별 온라인 학습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온라인 학급방 개설 등을 통해 예습과제 제시 및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이 동영상 자료와 평가문항 등을 포함한 교과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학생 생활지도 방안으로는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SNS 단톡방을 개설·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급 단톡방을 통해 개별 학생들에 대한 감염병 예방 및 개인위생 지도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실시간 학생 개별 상담도 실시합니다. PC방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도 당부했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교의 방역, 소독, 예방물품 구비 등은 잘 돼있을지도 걱정하실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광주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해 광주 전체 교육기관에 대한 방역 및 소독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2월12일~17일 광주시내 국·공·사립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본청·직속포함) 전체 503교를 대상으로 26개 권역으로 나눠 1차 특별방역을 완료했습니다. 또 20일부터 29일까지 광주시내 공·사립 전체학교와 기관을 대상으로 2차 특별방역도 완료했는데요, 전문 방역업체에 위탁해 ULV초미립자살균 살포방식으로 특별방역을 진행했습니다.

유·초·중·고의 개학에 대비해 학교 방역 강화계획(소독지침)도 안내했습니다. 개학을 앞둔 학교는 사전 정기소독 및 일반소독을 실시합니다. 개학 이후에는 세면대, 문손잡이, 난간 등 접촉이 많은 곳을 매일 수시로 소독할 수 있도록 학교 위생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코로나19 발생 직후 각급학교에 학생 개인위생 물품 비축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긴급히 예비비 6억3000만 원을 투입했습니다.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서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2월4일 각급학교에 우선 교부했습니다. 또 교육부에서 특별교부금이 교부돼 전체유치원과 학교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2억8800만 원을 각급학교에 2차 교부했습니다.



끝으로 광주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교육정책들을 펼쳐 나가고요, 겸허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을 강화해 시민, 학생, 학부모 모두가 주인 되는 광주교육을 만들겠습니다.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을 믿고 참고 기다리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로 지도해 주시라는 겁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조금 더 놀고, 덜 공부하면 큰일 나는 걸로 생각하는데요, 아이들은 놀면서도 성장하고 공부가 됩니다. 아이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요구 때문에 조급하게 아이를 질책하기보다 지금 약간 부족해도 칭찬과 격려 속에서 믿고 기다리면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자기 몫을 하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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