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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文대통령 "북한과 보건협력 희망"
3·1절 기념식에서 일본과도 협력 필요성 강조
"감염병 남북 함께 대응…겨레 삶 보다 안전해질 것"
입력시간 : 2020. 03.20. 16:37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남북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을 공개 제안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거행된 제101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라며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막기 위해 초국경 협력이 불가피하며 서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과의 협력부터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때 남북 공동방역 협력을 추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읽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3.1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협력 사업 본격 추진의사를 밝혔음에도 북한의 호응이 없자, 코로나19 차단을 계기로 접경지역 협력 확대를 풀어가자는 새로운 제안을 통해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관계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며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서도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유화적인 메시지를 발신했다.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직시해야만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존 인식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 독립운동의 정신도 같았다.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이라며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했다.



NP gnp@goodnewspeople.com        NP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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