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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 찍은 공연계 5월 반등?…10일 만에 4월 매출 82% | | | | 입력시간 : 2020. 05.11. 10:07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바닥을 찍었던 공연계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변환됨에 따라 점차 공연장 문이 열리고, 관객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전날까지 5월 공연 매출액은 39억4793만원을 기록했다. 단 10일 만의 매출액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최저점을 찍은 지난달 총 매출액인 47억1676만의 82%를 차지했다.
지난달 1일부터 약 20일간 중단했던 '오페라의 유령'과 '드라큘라' 같은 대형 뮤지컬이 돌아오고 신작들이 잇따라 개막하면서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5월 10일 간 매출의 대부분은 뮤지컬로 장르의 쏠림 현상이 도드라졌다. 뮤지컬 매출은 34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86.9%를 차지했다. 연극 11.2%, 클래식 1.7% 순이었다. 오페라와 국악은 각각 0.2%와 0.1%에 불과했으며 무용과 복합은 각각 3건과 1건의 공연을 했으나 매출은 0이었다.
하지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하는 국립창극단 '심청'(14~24일)을 시작으로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2020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모다페 2020)(14~29일 대학로 일대), 뮤지컬 '아랑가'(22일~7월26일 정동극장), '김덕수전'(28~3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등이 대기 중이라 다른 장르도 조금씩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뮤지컬 '로빈'이 지난 3월 개막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늦춰져 이달 1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고 6월에는 대작 뮤지컬 '렌트'와 '모차르트!'가 개막하는 등 민간에서도 신작들이 이어진다.
다만 지그재그 방식의 '한 칸 띄어 앉기'가 포함된 국공립 극장의 '생활 속 거리두기'를 두고 일부에서는 혼선을 빚고 있다. 지난 주말 공공극장에서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던 뮤지컬 '레베카'는 공연 나흘 전 공연이 취소, 일부 관객과 지역 기획사의 반발을 샀다.
수입을 유료 티켓 관객에 의존하는 클래식업계도 걱정이 크다.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괄적으로 클래식 공연에 적용할 경우, 특히 티켓 판매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민간 공연 기획사는 공연을 안 하는 것이 이득인 결론에 다다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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